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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바이든 향해 “노망난 늙은이 객기” 대러시아 제재 강화 비난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북한, 바이든 향해 “노망난 늙은이 객기” 대러시아 제재 강화 비난

CIA bear 허관(許灌) 2022. 4. 12. 22:56

북한 관영매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인권침해 문제로 한층 강화된 국제 사회 제재를 받게된 것을 두고 미국과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명철 국제문제평론가 개인 명의로 ‘최후의 패자는 미국이 될 것이다’ 제목의 논평을 싣고 “미국과 서방 나라들이 목이 쉬도록 떠들어 대는 ‘전쟁범죄 행위’는 러시아의 (…) 정권 붕괴를 이룩해보려는 심리모략전의 일환”이라며 “우크라이나 위기는 곧 미국의 위기이며 종국적 패자는 바로 미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바이든 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을 두고 “최근에만도 미국 집권자는 러시아 대통령을 근거 없는 자료를 가지고 악의에 차서 헐뜯었다”며 “침략과 모략의 능수인 양키의 후예들만이 내뱉을 수 있는 망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집권자의 지적 능력에 문제가 있으며 노망한 늙은이의 푼수 없는 객기에 불과하다는 결론이 나온다”며 “이렇게 한심한 늙은이를 대통령으로 섬기고 있는 미국의 앞날도 막연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난했다.

 

강화된 대러시아 제재에도 불만을 제기했다. 김 평론가는 “그야말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며 “우크라이나 위기 속에서도 황금 소나기를 맞을 꿈만 꾸면서 저들의 패권 실현에 장애가 되는 나라들을 제거하기 위한 제재 압박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재는 만능의 무기가 아니며 미국과 서방이 곧 세계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미국과 서방이 아니라고 해도 세상에는 평등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진실하고 풍부한 협조를 진행할 수 있는 나라들이 수없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 외무성은 러시아 인사들의 발언을 인용해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이 미국에 있다며 책임을 전가하기도 했다.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조선반도에서의 긴장 격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려는 미국의 파괴적인 정책의 결과”라고 한 러시아 안전이사회 서기장의 신문 기고문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와 지역의 장기적인 평화는 미국의 압력이 없어질 때라야 가능하다”며 “미국의 도발과 기타 파괴적인 조치들은 불안정성을 증대시키고 무장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 어린 지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