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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Ear&Bird's Eye/북한[PRK]

북, 해외파견 간부 여권도 회수조치

CIA Bear 허관(許灌) 2022. 4. 12. 23:01

북한이 해외 주재 인력회사, 무역회사 대표들과 간부들의 여권을 회수해 해당지역 영사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북한 관련 소식에 정통한 한 대북 매체에 따르면 “북경주재 북조선대사관은 상해, 청도, 등 내륙에 파견된 회사의 대표들과 간부들의 여권을, 심양총영사관은 길림성, 흑룡강성, 료녕성 등 관할지역에 주재하는 간부들의 여권을 회수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로 북조선 간부들이 당국의 심한 압박감, 생활고를 겪으면서 탈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특별 조치인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단동 지역에 파견된 “북조선 회사의 사장과 무역 대표들은 여권이 없어 어디를 가고 싶어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어 간부들은 해외에 파견하고도 믿지 못해 여권까지 회수하는 당국을 원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11일 “북한 인력회사의 사장들과 보위원들의 여권을 회수해 보관하고 있는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면서 “지금까지 간부들에게는 여권을 소지할 수 있도록 허용했던 규정을 바꾼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러시아에 파견된 북조선 노동자들이 여기저기서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여권을 모두 회수해 그들이 일터에서 한발짝도 마음대로 다니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중국 상하이에 있던 북한 여공 20명이 지난 2월 행방불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중국 내 북한 소식통들은 중국 상하이 의류 공장에서 일하던 북한 여성 노동자 20명이 이들을 관리하던 담당 지배인과 함께 2월 중순 행방불명됐다고 전했다.

 

이 여공들은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을 이유로 상하이의 코로나19 방역 조치 가운데 당시 공장으로 출근하지 않고 숙소에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집단으로 숙소를 이탈해 제3국 등으로 탈북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중국 단둥을 중심으로 동북 3성에 있는 북한 노동자 수는 올해 1월 기준 8만에서 1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만 북한 노동자 약 2만 명이 일하고 있다고 지난달 현지 소식통은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