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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11만명 육박... 거리두기 3주 연장 본문

Guide Ear&Bird's Eye21/대한[Korea(KOR),大韓]

코로나19 신규확진 11만명 육박... 거리두기 3주 연장

CIA Bear 허관(許灌) 2022. 2. 18. 16:38

18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대를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1만명에 육박하는 10만 9831명을 기록하면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75만 580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만에 1만 6696명 급증했으며,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 5만 3920명보다는 2배, 2주 전인 4일 2만 7437명보다는 4배 늘어난 수치다. 일주일마다 확진자가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재택 치료자 수도 하루 전보다 3만 7130명이 늘어난 35만 1695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385명, 사망자는 4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283명이다.

방역 당국은 앞서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최대 1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3월 중순쯤 코로나19 확진자가 최대 36만 명으로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안전대책본부회의 주재하는 김부겸 총리

식당 오후 10시 · 사적모임 '6인'

정부는 오는 19일부터 대선 이후인 다음 달 13일까지 3주간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사적모임은 현행 '최대 6인'으로 유지된다.

정부는 그동안 안정적인 중증화율, 의료 여력 등을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확진자 폭증 상황을 고려해 식당과 카페의 영업시간만 1시간 더 연장하는 선에서 완화 수위를 조절한다는 입장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깊어가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개편된 방역,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소한의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었던 청소년 방역패스는 한 달 연기해 4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방역패스 유지 여부에 대해 "현장의 수용성, 방역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 그 적용 범위를 추후 조정해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피해단체연대 등 중소상인 단체 회원들이 18일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코로나19의 피해로 인한 중소상인들의 부채 문제를 정부가 시급히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K-방역의 역설

한국은 지난 2년여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맞서 이른바 3T-검사(Tests), 추적(Traced), 치료(Treated) 전략의 'K-방역'으로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다만 이처럼 강한 방역 조치로 인해 오히려 오미크론 유행은 해외 국가들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는 역설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확산세를 잘 막아온 만큼, 오히려 자연면역 획득이 적어 증가세가 감소세로 전환하는 데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오미크론 변이 첫 유입 이후 우세화까지 최대 4주의 시간이 걸린 반면, 한국은 7주가 소요됐다. 이와 함께 다른 국가들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하는 데 걸린 시간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 감소세 전환까지 2배 가까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3월 중순쯤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며 피해 규모도 최대 36만 명까지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스도 '한국, 성공적 방역 스토리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한국은 이른바 3T 전략으로 코로나19에 맞서 성공적인 전쟁을 벌여왔지만 한국 보건당국 측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가 공중보건 시스템을 압도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제 이 같은 전략은 지속 가능하지 않고 심지어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신규확진 11만명 육박... 거리두기 3주 연장 - BBC News 코리아

 

코로나19 신규확진 11만명 육박... 3월중순 정점 전망 - BBC News 코리아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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