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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劉 손잡고 '원팀' 완성.."백의종군"에 "천군만마" 화답 본문

-미국 언론-/중국 언론

尹, 劉 손잡고 '원팀' 완성.."백의종군"에 "천군만마" 화답

CIA bear 허관(許灌) 2022. 2. 17. 18:0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의 면담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과 손을 잡으면서 '원팀'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유 전 의원이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히자 윤 후보는 "천군만마"라고 화답했다.

윤 후보와 유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오후 4시25분부터 20분가량 비공개로 회동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두 사람의 공개 회동은 지난해 11월 당내 경선에서 윤 후보가 승리한 뒤 처음 이뤄진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5일 경선 직후 승복연설에서 말씀드린 그대로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면서 협력하겠다"며 "아무 조건도 직책도 없이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첫째는 경제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윤 후보에게 "남은 선거운동 기간, 또 당선된 이후에도 경제문제 해결에 더 큰 비중을 둬달라. 특히 다시 성장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큰 전략과 중요한 정책들을 꼭 채택해달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이 제일 고통받는 게 일자리, 주택 문제라 이를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해결하겠다는 믿음을 드릴 수 있으면 우리는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재인정부 5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시름하고 있는 서민, 빈곤층, 자영업자, 소상공인, 청년실업자의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도 우리가 가짜 진보세력보다 더 잘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 "저는 보수정당에서 22년 동안 정치를 하며 정치가 혁신돼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보수정치 혁신에 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고 끝까지 건강하게 선전해 꼭 승리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정장 차림을 한 유 전 의원은 "복장이 이래 죄송하다"면서 이날 윤 후보의 서울 종로 유세에도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해 '유심초' 등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윤 후보는 "우리 유승민 선배님의 격려가 천군만마를 얻는 것 같다"며 "당의 원로, 소중한 자산, 최고의 경제전문가로 선거승리뿐만 아니라 향후 성공한 정부가 되게 하기 위해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는 말씀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76학번으로, 서울대 법대 79학번인 윤 후보의 3년 선배다.

이어 "늘 공정한 경제, 따뜻한 보수, 확고한 안보관에 입각해 보수혁신을 주도해온 유 선배님의 격려와 응원이 선거의 확실한 승리뿐만 아니라 국민에게도 이 정권교체가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가 되겠구나 하는 믿음을 충분히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종로 유세에 함께 가서 최재형 종로 국회의원 후보와 선거운동을 하게 돼 정말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합류 결정 배경에 대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고 (여당에서) 이상한 소리도 자꾸 들리고, 차제에 후보가 혹시 걱정할지 모르고 여러 번 요청도 해 제 입장을 명확하게 재확인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개인적 생각은 있지만 후보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한 정부가 야권단일화와 직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힘을 합치면 더 좋겠죠"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집권해도 '여대야소'라 국정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엔 "흙속의 진주 같은 인물을 발굴하고 탕평하면서 정부가 잘해나가면 더불어민주당의 180석은 민심 앞에 당할 수 없다"며 "그렇게 2년을 잘해 2024년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하면 국회 위상도 찾아오는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도 단일화와 관련해선 "정권교체에 대한 야권통합의 대의를 함께하는 것에 감사하고 더 자세한 얘기는 공개적으로 하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만 했다.

두 사람은 회동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서 악수를 하고, 유 전 의원이 왼손으로 윤 후보 허리를 감싸며 인사를 나누는 등 친근한 모습도 연출했다.

대선 경선 과정에 윤 후보와 날선 신경전을 벌였던 유 전 의원이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홍준표 상임고문 뒤를 이어 합류하면서 윤 후보는 경선 승리 104일 만에 경쟁자들과 원팀을 이루게 됐다. 윤 후보에게 부족한 부분으로 평가받던 경제 전문성과 중도층 공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국민의힘은 기대하고 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