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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혹한의 날씨, 부실 도시락… 선수들 불만 속출 본문

Guide Ear&Bird's Eye/영국 BBC

베이징올림픽: 혹한의 날씨, 부실 도시락… 선수들 불만 속출

CIA Bear 허관(許灌) 2022. 2. 9. 14:14

주말 경기에 나선 프리다 칼손 스웨덴 크로스컨트리 선수

혹한의 날씨와 연이은 코로나19 격리 수칙에 베이징올림픽 주최 측에 대한 선수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능률적이고 안전하며 훌륭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중국의 약속과 함께 지난 4일 개막했다.

'제로 코로나' 올림픽을 치루려는 중국의 노력을 칭찬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일부 선수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훈련하고 있다며 주최 측에 개선 노력을 요구 중이다.

스웨덴 선수 프리다 칼손은 지난 5일 열린 스키 여자 스키애슬론 7.5㎞+7.5㎞ 레이스를 마친 후 실신 직전 상태까지 몰렸다. 이후 스웨덴 대표팀은 강추위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를 예정보다 일찍 시작할 것을 요구했다.

국제스키연맹(FIS) 규정에 따르면 기온이 영하 20도 밑으로 내려가면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칼손이 경기에 나선 당일 기온은 영하 13도였다. 그러나 안데르스 비스트로엠 스웨덴 크로스컨트리 스키 감독은 인터뷰에서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31도에 가까웠다"라고 말했다.

비스트로엠 감독은 지난 6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추위에 대한 규정이 있지만 바람의 영향도 반영이 될진 모르겠다"고 밝혔다.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선수단과 팀 관계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격리 수칙을 둘러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은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외국인 관중의 입장 및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티켓 판매를 금지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취재진과 선수단, 옵저버는 분리된 '버블'(폐쇄구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버블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21일간의 격리를 거쳐야 한다.

중국의 수칙에 따르면 유증상자는 지정 병원으로 이송되며 무증상자는 격리 시설에 머물러야 한다.

확진자는 24시간 간격으로 이뤄지는 검사에서 2회 연속 음성이 나와야만 버블 재입장이 가능하다.

지난주 초 벨기에의 여자 스켈레톤 선수 킴 메일레만스는 자신이 "또 다른 격리 시설로 옮겨졌다"며 SNS상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영상에서 메일레만스는 "올림픽 선수촌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고립된 상태로 앞으로 14일과 올림픽 경기를 버틸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성명을 통해 메일레만스가 올림픽 선수촌 내 방을 배정받을 것이며 IOC는 "해당 선수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 폴란드 쇼트트랙 선수 또한 예선 경기 전날 밤 갑작스럽게 격리에서 풀려났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경기 몇 시간 전에 다시 격리됐다고 주장했다.

말리셰프스카는 폴란드어로 작성된 트위터에 "더는 아무것도 믿을 수 없다. 코로나 검사도 경기도 말이다. 나한테 장난치는 거 같다"고 글을 올렸다.

한편 발렐리아 바스네초바 러시아 바이애슬론 선수는 인스타그램에서 격리 중 제공되는 식사에 불만을 토해냈다. 바스네초바 선수는 SNS에 "아침, 점심, 저녁으로 5일째 먹고 있는 음식"이라며 사진을 올렸다.

해당 선수의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지만 야채 없이 파스타면, 감자, 뼈에 붙은 탄 고기가 전부인 사진은 이미 SNS상에서 캡쳐됐다.

BBC는 해당 주장들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

Russian athlete Valeria Vasnetsova posted this photo on Instagram. She says that the same meal has been served at the Winter Olympics in Beijing for "breakfast, lunch, and dinner for five days already."

킷 맥코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스포츠 국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격리된 선수들의 생활 환경은 최우선 과제이며 '여전히 어려운 개개인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로 코로나' 올림픽을 향한 중국의 결연한 노력을 칭찬하는 목소리도 있다. 중국은 수면캡슐을 철저히 소독하고 정기적으로 소독제를 살포하며, 식당과 바에 식사 준비와 배급용 로봇 등을 설치했다.

베이징올림픽: 혹한의 날씨, 부실 도시락… 선수들 불만 속출 - BBC News 코리아

 

혹한의 날씨, 부실 도시락… 선수들 불만 속출하는 베이징올림픽 - BBC News 코리아

선수단과 팀 관계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격리 수칙을 둘러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