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베이징올림픽 개폐회식 불참키로

중국과 타이완의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타이완 당국은 다음 달 4일에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에 선수 등이 참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28일, 중국 측이 취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방지대책의 대응을 위해 선수 4명을 포함한 15명의 대표단 전원이 모일 수 없음에 따라 개회식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타이완 측은 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공식명칭을 ‘차이니스타이베이’로 하는 데 IOC와 합의했고, 한자로는 ‘중화타이베이’로 한다고 주장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이 표기가 사용됐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정부에서 타이완 정책을 담당하는 주펑롄 대변인은 26일 기자회견에서, 타이완 대표단에 대해 ‘중국타이베이대표단’이라고 발언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중국타이베이’라는 호칭에 대해 “타이완을 중국의 일부로 취급하는 것”이라는 반발도 있어, 대표단이 개회식과 폐회식에 참가할지 주목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