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베이징올림픽 개폐회식 참가하기로

이번주에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 개회식과 폐막식에 대해 타이완 당국은 코로나19 감염방지책 대응 등을 이유로 선수 등이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었으나, 타이완 올림픽위원회는 IOC,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요청이 있었다며 참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에 선수 4명을 포함한 15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인 타이완의 당국은 지난주 중국 측이 취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방지책에 대응하기 위한 대표단 인원수가 충족되지 않았다며 개회식과 폐막식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었습니다.

그러나 1일 타이완 올림픽위원회는 이러한 당국의 방침을 바꿔 개폐회식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IOC가 올림픽 헌장에 따른 행사 참가 등을 요청해 왔고, 선수 등의 건강 대응에 전력으로 협력하겠다는 설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타이완 당국은 밝혔습니다.

타이완 당국이 개폐회식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배경에는 중국이 타이완 대표단을 ‘중국 타이베이대표단’이라 부르며 타이완을 중국의 일부로 취급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는 견해도 있으나, 공개된 대회조직위원회 공식사이트에서는 타이완 측의 주장에 따라 ‘중화 타이베이’라는 이름이 기재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