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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럽 역대급 확산세...다수 국가 일일 확진자 기록 갱신
CIA Bear 허관(許灌) 2021. 12. 29. 21:14
유럽 주요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28일 프랑스는 역대 최고 기록인 17만9807명의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도 사정이 크게 좋지만은 않다.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영국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다만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집계가 연기됐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들 국가는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연휴 기간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보고했다.
오미크론 감염자는 델타 변이 대비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가 30%~70% 정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 전역에서 급증하는 사례들이 의료 시스템을 붕괴 직전까지 몰고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 보건부 장관 올리비에 베랑은 전날 "모든 정황"이 프랑스가 1월 초까지 일일 확진자 25만 명을 넘어설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병원 연맹 역시 "아직 가장 어려운 시기가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장 카스텍스 총리도 전날 1월 초부터 주 3회 이상 재택근무를 의무화하는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한 바 있다.
프랑스는 현재까지 2300만 명이 접종받은 부스터 샷 배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유럽 다른 국가들은?
이탈리아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7만8313명 발생해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신규 사망자 수 역시 202명 늘어 총사망자가 13만6753명으로 늘었다.
포르투갈은 역시 신규 확진자 1만7172명을 기록하며 지난 1월 말 기록을 경신했다.
그리스 타노스 플레브리스 보건부 장관은 신규 확진자 수가 2만1657명으로 전날보다 2배 이상 늘자 "나라가 공황 상태에 빠지면 안 된다"며 진정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이 비교적 적은 키프로스에서도 이날 2241명이 확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신규 확진자가 11만7093명 보고됐다고 밝혔지만, 크리스마스 기간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가 집계에서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리, 런던, 베를린을 포함한 많은 도시들이 공식 신년 행사를 취소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정부는 전국적 규제를 도입하는 것은 아직 꺼렸다.
또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서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자 수를 제한하고 상식적으로 행동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탈리아는 야외 행사를 금지하고 나이트클럽을 폐쇄했지만, 사적 모임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
폴란드는 새해 전날 나이트클럽의 재개를 허용했다.
접종자에 한해서는 인원 제한이 없으며 미접종자는 총 10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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