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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번에는 홍수주의보...'최악의 식량난' 우려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 평민층 식량난 자료

북한 이번에는 홍수주의보...'최악의 식량난' 우려

CIA bear 허관(許灌) 2021. 8. 6. 19:11

지난 2011년 폭우 피해 당시 황해북도 개성에서 강둑을 보수하는 북한 남성들

지난달까지 극심한 가뭄과 폭염이 이어졌던 북한이 이번에는 폭우와 홍수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

함경도 지역에는 지난 1일부터 하루 최대 300mm, 사흘간 총 6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5일 "농경지 수백 정보가 침수 및 유실됐고 도로와 다리 여러 곳이 파괴됐다"며 "이는 8월 평균을 훨씬 초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평안북도와 자강도 역시 5~6일 150mm 이상, 7~9일에는 양강도와 동해안 지역, 함경도 바닷가를 중심으로 최대 100mm의 비교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북한은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위성사진으로 본 북한의 폭우 피해 모습

북한 함경남도 신흥

폭우로 침수된 주택과 농경지

홍수 피해 전후 모습

출처: Planet Labs

북한 함흥

홍수 피해 전후 모습

출처: Planet Labs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일 "지금은 벼가 이삭이 배고 패는 시기로서 이때 침수 피해를 받으면 수확고가 크게 감소한다"며 "홍수와 폭우에 의한 피해를 어떻게 막느냐에 따라 새로운 5개년 계획의 성패가 결정된다"고 독려했다.

신문은 또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와 황해북도에서 홍수 대비 긴급조치에 들어갔으며, 평안북도 철산군 역시 농작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7~8월 이례적으로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 등으로 농경지, 주택 침수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 지역에 장마가 집중되면서 쌀 작황에 큰 타격을 받았다. 황해남도에 위치한 재령평야는 땅이 비옥하고 면적도 넓어 북한의 대표적인 벼 산지로 꼽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지난 6월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식량난을 인정했다.

북한 주민 63% 식량 불안정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긴급 식량불안정 조기 경보: 2021년 8~11월 전망' 공동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북한의 연간 곡물 부족량은 86만 톤에 달한다.

이 기간 북한의 곡물 수입 필요량은 110만 톤이지만 공식 수입량이 20만5000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8~9월 폭우와 태풍 등 기후 여건으로 작황이 악영향을 받았다며 올해도 8~20월 사이 태풍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북한이 식량 부족분을 지원받지 못하면 주민들이 혹독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농무부 산하 경제연구소도 최근 공개한 '국제식량안보 평가 2021-2031' 보고서에서 북한, 몽골, 예멘 등 3개국을 아시아에서 식량 상황이 가장 나쁜 나라로 꼽았다.

보고서는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을 104만톤으로 추산하고 주민 전체의 63%인 1630만 명이 식량 불안정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인은 '생산 기반 시설 붕괴'

김영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BBC 코리아에 "북한의 식량 수급 사정이 '절대적 부족'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생산 요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데다 피폐해진 생산 기반 역시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김 연구위원은 단순히 가뭄과 홍수 등 기상 때문에 북한의 식량 사정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반도는 온대 몬순 기상으로 매년 폭우와 홍수, 태풍 영향을 받기 마련인데 생산 기반이 잘 정비되어 있으면 이러한 기상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결국 북한의 생산 기반이 붕괴돼 있기 때문에 홍수가 나면 작황 피해로 연결되는 것"이라며 "문제는 이게 일상적이라 늘 생산 단수(수량)가 낮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반적으로 가뭄은 광범위한 대신 상대적으로 피해가 낮고 홍수는 국지적으로 발생한다"며 "이번 홍수가 북한 작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피해 규모 등을 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농촌경제 전문가인 권태진 GS&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도 "북한의 곡물 생산성이 한국의 60% 수준에 불과하다"며 "기술 부족에다 농자재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국경 폐쇄 역시 영농자재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이번에는 홍수주의보...'최악의 식량난' 우려 - BBC News 코리아

 

북한 이번에는 홍수주의보...'최악의 식량난' 우려 - BBC News 코리아

극심한 가뭄에 이어 북한에 폭우와 홍수 피해가 우려된다.

www.bbc.com

북TV, 홍수피해 보도 식량확보에 영향도

북한의 국영TV는 동부에서 큰비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주민 5000명 이상이 대피하거나 농지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국영 조선중앙TV는 5일 밤, 함경남도에서 지난 1일부터 2일에 걸쳐 내린 큰비로 홍수가 발생해, 제방이 붕괴됐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에는 지붕 부근까지 물에 잠긴 주택 모습과 다리가 붕괴된 모습이 찍혀 있었습니다.

이번 홍수로 인해 주민 5000명 이상이 대피하거나 농지가 침수돼 토사가 덮히는 등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기상당국은 이달 상순에 걸쳐서 큰비가 예상된다며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대책을 당부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지난해 태풍이 잇따라 상륙해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어,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6월의 노동당회의에서 "지난해 태풍피해로 곡물 생산계획을 달성하지 못해 현재 식량사정이 절박하다"며, 식량부족을 시인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홍수피해로 식량확보에 대한 영향이 더 커질 것도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