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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테슬라도 삼성전자에 칩 설계·생산 맡긴다
CIA Bear 허관(許灌) 2021. 4. 11. 06:29
삼성전자가 최근 고객사 맞춤형 통합칩(커스텀SoC) 전담 조직을 키워, 반도체 설계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해당 조직의 사업 분야는 기존 주문형반도체(ASIC) 사업과 유사한 부분이 있지만, 커스텀SoC는 삼성전자가 직접 반도체 설계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일부 차이가 있다.
최근 클라우드·고성능컴퓨팅(HPC) 분야 수요 증가로 데이터 처리 등에 최적화된 자체 반도체를 만들려는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들은 설계 능력이 부족해 초기 설계 자원을 외부 회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커스텀SoC 사업을 통해 이 기업들의 반도체 설계를 지원하고, 개발된 반도체를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만들어 수주량을 확보하는 시너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두 책임지는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지향하는 것이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시스템LSI 사업부 안에 커스텀SoC팀을 만들고,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파운드리ASIC팀을 맡았던 박진표 상무와 그의 팀원들을 시스템LSI 사업부로 흡수했다.
그리고 올해 상무급이었던 커스텀SoC 사업팀장을 전무급으로 올리고, DS부문 직속 부품플랫폼사업팀의 이태원 전무를 팀장으로 선임했다. 이 전무는 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팹리스) 퀄컴 출신으로 퀄컴코리아 사장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삼성전자에 근무하고 있다. 자동차 반도체 설계를 맡았던 김성우, 선경일 상무도 커스텀SoC팀에 합류, 담당임원만 5명인 작지 않은 조직이 됐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에 각각 있었던 설계 지원팀은 모두 시스템LSI로 통합돼 일원화됐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커스텀SoC에 힘을 싣는 이유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사업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네트워크에서 오고 가는 데이터의 양이 급격하게 늘어났고, 서버 등을 운영하는 구글, 아마존과 같은 대형 IT 기업들이 서비스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사 기술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직접 만들려 하고 있다. 전 세계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인텔에 대한 의존을 낮추려는 의도 역시 갖고 있다.
애플은 가장 먼저 움직인 기업으로 꼽힌다. 아이폰 등에 들어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 시리즈를 2000년대 중반부터 직접 개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폰12에 적용된 A14 바이오닉의 경우 이 분야 선두에 서 있는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비교해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아이폰 모뎀칩에 퀄컴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만, 차기작부터는 모뎀칩도 자체개발한 것을 넣는다. 애플은 앞서 PC인 맥 시리즈에도 직접 개발한 M1칩을 장착하기 시작했다.
애플의 성공을 지켜본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IT 기업들도 자체칩 개발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반도체 개발은 축적된 기술개발 노하우와 전문 인력, 대규모 투자 등이 선행돼야 한다. 대형 IT 기업들은 자금력은 충분하지만, 개발 노하우는 부족하다. 독자적인 개발은 당분간 어렵다는 이야기다. 삼성전자는 바로 이점을 파고들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모바일 및 자동차 AP, 이미지 센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을 개발하면서 쌓아온 반도체 설계 기술 노하우 등이 적지 않다. 애플 자체칩 A 프로세서 역시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개발돼 이 분야 역량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애플 아이폰 1세대에 장착된 AP부터 4S에 들어간 A5 칩까지 애플과 삼성전자가 함께 만들었다.
또 삼성전자의 강점은 시스템LSI와 메모리, 파운드리를 모두 갖췄다는 점에 있다. 전 세계 파운드리의 절반쯤을 차지하고 있는 TSMC는 생산만 주력하는 ‘퓨어 파운드리’다. 삼성전자가 지금껏 파운드리 분야에서 대형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의 수주를 따내기가 TSMC에 비해 어려웠던 건 ‘독립적이지 않다’는 부분으로, 팹리스의 설계 지식재산권(IP)이 유출될 염려가 있었다. 그러나 설계 역량이 없거나 미진한 IT 기업들은 자체칩 개발에 따른 설계 유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활용하더라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구글, 아마존 등은 삼성과 사업분야가 겹치지도 않는다.
또 설계와 생산을 모두 삼성전자에 맡길 경우 IT 업체들은 칩 개발부터 생산까지 걸리는 중간 단계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비용과 시간이 절약된다는 이야기다. 업계 관계자는 "TSMC는 퓨어 파운드리라는 강점은 확실하지만, 커스텀SoC 솔루션은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만일 어떤 기업이 자체 칩을 개발하려 한다면 다른 전문 설계 기업에 설계와 제작 등을 맡긴 뒤에 그 결과물을 가지고 TSMC로 가 생산을 맡겨야 하는데, IT 기업 입장에서는 과정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SoC 설계 지원은 삼성전자의 주력 반도체인 메모리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칩의 데이터 연산 능력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이들 데이터를 기록하는 메모리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는데, 이를 통합칩(SoC) 형태로 넣을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IT 업체 입장에서는 설계와 개발, 생산 등의 과정을 거칠 때 중간 과정이 많으면 개발기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 수밖에 없다"며 "칩 설계와 생산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중요한데, 삼성전자는 이를 모두 한 그룹 내에서 소화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업으로 꼽힌다"고 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구글과 페이스북, 테슬라 등의 자체 칩 개발을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글의 자율주행차 부문 웨이모도 삼성전자에 자율주행
차용 칩 개발을 맡겼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파운드리 생산능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5월 10조원을 투자해 평택캠퍼스 P2 공장에 5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라인을 조성, 지난 1월 설비 반입을 마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2·3세대 5나노 파운드리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12일 '반도체 공급난' 대책 회의…삼성 등 업체 초청"
미국 백악관이 세계 반도체 공급난과 관련해 12일 기업들을 초청해 해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리이언 디즈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이 기업 대표들과 함께 반도체 부족 사태 여파와 향후 전망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반도체 업체와 자동차 업체, 기타 기술기업, 의료기기 전문기업 등이 초청됐습니다.
여기에는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 기업인 한국의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국의 GM, 반도체위탁생산 전문업체 글로벌파운드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정부 당국자는 이와 함께 반도체 공급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회와 관련 동맹국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지난해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여파로 심화됐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주문을 줄였고, 이에 따라 반도체 생산업체들은 팬데믹 기간 수요가 증가한 스마트폰과 랩톱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생산에 주력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하지만 경제 회복과 함께 신차 판매가 다시 증가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일부 공장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공개한 대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에서 약 500억 달러를 반도체 분야에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반도체 부족 장기화 1분기 자동차 생산 100만대 차질
극심한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2021년 1~3월 1분기 세계 자동차 생산이 100만대 가까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랑망(新浪網)과 공상시보(工商時報)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시장조사 전문 IHS 마킷은 전날 최신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때문에 1분기에만 전 세계 소형 승용차 100만대 정도의 생산이 영향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IHS 마킷이 지난 3일 67만2000대분의 생산이 영향을 받는다고 예상한 것을 50%나 대폭 상향했다.
다만 IHS 마킷은 연내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이 회복한다는 관측 경우 그래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간 IHS 마킷은 반도체 부족 요인이 OEM(주문자 부착 생산)에 의한 수요 증가와 한정적인 반도체 공급에 따른 것이라며 두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관련 사태가 풀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IHS 마킷은 주요 자동차 메이커의 생산계획 등을 토대로 해서 이런 반도체로 인한 자동차 감산 현상이 7~9월 3분기까지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장 타격을 받는 것은 중국 자동차 업계로 1분기에 25만대의 출하가 감소한다고 IHS 마킷은 점쳤다.
포드와 도요타, 피아트 크라이슬러, 닛산 등은 이미 반도체 확보가 어려워지자 일부 차종에 대한 감산에 들어갔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반도체 공급 이상으로 2월 생산공장 일부 감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은 반도체 부족으로 2021년 한해 96만4000대의 자동차 생산에 여파가 가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반도체 대란이 당신에게 미칠 영향
눈에 잘 띄진 않지만, 반도체 칩은 우리 주변의 모든 디지털 기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반도체의 수급이 부족해지면 디지털 기기의 생산이 멈출 수 있다.
반도체 수급 부족의 전조는 이전부터 있었다. 지난해 게이머들이 새 그래픽 카드를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애플은 새 아이폰의 출시일을 조정해야 했다.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의 최신 모델은 여전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다 작년 크리스마스 직전, 다시 살아나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서 '칩마겟돈'이라고 일컫는 상황이 벌어졌다.
신형 차량은 보통 100개 이상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장착하는데, 제조업체들이 이를 위한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때부터 다른 업계의 기업들도 하나씩 반도체 수급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다른 기업의 제품은 물론이고 자사 제품을 위한 메모리칩 발주량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신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른 소비자 기기에 들어가는 프로세서와 모뎀을 제조하는 퀄컴 또한 마찬가지 문제를 겪고 있다.
팬데믹의 영향
전세계가 요즘 겪고 있는 여러 문제들과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봉쇄 조치로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게 되자 컴퓨터를 비롯한 기기들의 수요가 급증했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디지털 기기를 사는 사람도 늘었다.
한편 자동차 업계는 한동안 수요가 급감해 칩 발주량을 줄였다.
그 결과 반도체 칩 생산업체들은 생산 라인을 교체했다.
그러나 2020년 3분기가 되자 차량 판매량은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게다가 소비자 기기들의 수요는 여전히 높았다.
5G 인프라
기존의 생산설비가 최대치로 가동되고 있지만,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애널리스트 리처드 윈저는 "새로운 생산 플랜트가 완성되기까지는 18~24개월이 걸린다"며 "플랜트가 완성됐더라도 공정을 정비하고 조정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쉽게 켜고 끌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5G 인프라의 출시도 수요의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를 받기 전 많은 양의 반도체 칩을 축적하기 위해 많은 양을 발주했다.
반면 자동차 업계는 상대적으로 마진이 작아 부품들을 미리 축적해두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현재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최근 반도체 업계를 좌우하는 TSMC와 삼성전자는 수십억 달러를 들여 최신 제품들에 들어가는 칩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5나노미터 제조공정을 마련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반도체 업계는 지금까지 투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말한다.
카운터포인트의 최근 보고서는 "최근 몇 년 간 대부분의 중소형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고 이익도 낮고 부채비율이 높았다"며 "이익률 측면에서 중소형 업체들이 새로운 플랜트 건설을 고려하기란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제조사들 상당수는 수요의 급증에 생산량을 늘리는 대신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다.
연쇄 효과
윈저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수급 부족이 적어도 올 7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다른 전문가들은 그보다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반도체 업계의 공급 제약이 2021년 하반기나 돼서야 부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연쇄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컨설팅 업체 앨릭스파트너스는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64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독점 생산자들
또한 지정학적 함의도 있다.
미국은 여전히 부품 디자인 개발에서 세계를 선도한다.
그러나 반도체 생산 업계를 지배하는 것은 대만과 한국이다.
애널리스트 로리 그린은 대만과 한국이 전세계 프로세서 칩 생산의 83%와 메모리 칩 생산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
그린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생산을 좌우하는 것처럼 대만과 한국은 칩의 독점 생산자에 가깝다"며 두 나라의 시장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 로비 단체는 현재의 반도체 대란을 두고 미래에 발생할 더 큰 수급 위기의 전조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상원의원 15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향후 미국 국내의 반도체 생산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중국은 오랫동안 '반도체 독립'을 꿈꿔왔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업체들이 미국의 노하우를 이용하는 걸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노하우가 중국 군에게 이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의 반도체 대란은 중국 지도부로 하여금 반도체 독립을 위한 노력을 더 강화하게끔 만들 수밖에 없다.
이는 중국이 늘 추구해왔듯 대만을 복속시킬 경우 어떤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더 비싸게'
현재 기기 구매를 계획 중인 소비자들은 몇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중소형 브랜드들은 반도체 수급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몇몇 차량의 신차 인도에 걸리는 대기 시간은 더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몇몇 기기들은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삼성전자나 애플 같은 대형 브랜드들은 공급 우선권을 보장할 수 있는 구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중소형 브랜드들은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더 크게 겪을 수 있다.
컨설팅 업체 CCS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 벤 우드는 "제품 가격이 더 오르거나 적어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것처럼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공급이 제한되기 때문에 만약 정말 갖고 싶은 기기가 있다면 더 좋은 가격이 나오길 기다리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반도체 대란이 당신에게 미칠 영향 - BBC News 코리아
-16일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는 자동차에 부착되는 이미지센서,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일반 자동차에는 200개~300개의 반도체가 사용되고,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차'에는 많게는 이보다 많은 2000여개의 반도체가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AI), 5G를 바탕으로 운행이 되기 때문에 정보 처리 능력이 일반 자동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야 한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높은 반도체가 더 많이 사용돼야 한다.
자동차에 사용되는 반도체는 크게 운행정보와 같은 정보 요소와 멀티미디어 재생과 같은 오락 요소를 결합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In-Vehicle Infotainment), 위험 상황을 인지해 운전자의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무선통신 기술이 들어가 실시간 교통정보와 원격 진단 등을 위한 텔레메틱스(Telematics) 시스템 구동을 위해 사용된다.
이 중 ADAS는 자율주행차에서 가장 중요한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시스템인 만큼 고성능이 요구된다. ADAS에는 전방 충돌 경고(FCW),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경고(LDW),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등의 기능이 들어 있다. 이런 기능을 수행하려면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능이 내장된 차량용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와 전자 거울에도 이미지 센서, 다이내믹 비전 센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전력관리 집적회로(PMIC)와 같은 반도체가 사용된다.
-삼성전자도 차량용 반도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오늘날 자동차는 전기차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로 내연자동차가 사라지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에 좌지우지 된다 삼성전자도 차량용 반도체에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한국이나 미국 등 공장증설이 필요하다 자동차도 사고예방차원에서 인공지능이나 자율주행시대로 나아가고 있으며 많은 다양한 차량용 반도체가 필요하다
-IT기업을 지향하는 자동차 기업
애플이 현대차와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현대차가 얼마나 진보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현대차는 그밖에도 많은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와 그 자회사인 기아자동차는 전기차,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심지어 여객용 드론까지도 계획 중이다.
현대차는 "많은 기업들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초기 단계이며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시장분석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의 애널리스트 사르완 싱은 "테슬라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시장은 기술 기업인 자동차 제조기업을 아주 좋아한다"며 "애플과의 파트너십은 기술 혁신가로서의 현대차의 이미지를 강화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같은 한국의 재벌기업인 삼성전자와 스마트 전기차를 공동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차 대변인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삼성 그룹을 포함한 전세계의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없다"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BBC에 말했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손잡고 완전 자율주행차의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삼정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현재 테슬라 자율주행차에 탑재할 5㎚급 시스템 반도체를 연구개발(R&D)하고 있다.
극자외선(EUV) 공정이 적용된 5㎚ 반도체는 세계적으로 삼성전자와 TSMC 등 극소수의 회사만 생산이 가능한 첨단 제품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테슬라에 EUV가 아닌 불화아르곤(ArF) 노광 공정을 거친 14㎚급 칩을 공급해 왔다.
이번에 양사가 협력을 확대하는 분야는 5㎚ 반도체를 활용한 인포테인먼트(IVI) 제품군이다.
차량 내 센서와 조명, 통신 등에서 입력된 정보를 처리하고 이를 화면으로 제공하는 완전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이다.
그동안 자율주행차 분야를 선도한 테슬라는 IVI를 업그레이드해 차량을 바퀴 달린 스마트폰 수준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칩을 테슬라에 제공하면, 먼저 차량 시험을 거친 후에 이에 맞게 양산을 위한 수율 조정을 하고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차량용 반도체 분야 인력 개편이 테슬라와의 협업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는 자율주행 관련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분야 인력을 차량용 IVI 분야로 재배치하는 등 조직구조 개편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웨이퍼 단위당 반도체 수율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 반도체 새 역사… 연산 가능한 ‘AI 메모리’ 세계 첫 개발
‘제2의 D램 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새로운 전기를 열었다. 그간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만 주로 적용되던 AI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반도체 업계에선 “메모리 반도체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다.
○ 삼성전자, AI 메모리 반도체 개발 쾌거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에 AI 엔진을 결합한 신제품 AI 반도체 ‘HBM-PIM’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중앙처리장치(CPU)를 위한 데이터 기억장치로만 존재했던 메모리가 직접 AI 연산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시스템 처리 속도는 2배로 빨라지고 전력 소비는 70% 이상 줄일 수 있게 됐다.
AI 반도체는 학습과 추론 등 AI 기술에 필요한 연산을 위해 특화된 고성능 반도체 제품을 두루 일컫는 말이다.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 음성인식 스피커 등을 통해 생활 속에 AI가 깊숙이 스며들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분석할 수 있는 AI 반도체의 필요성도 점차 커졌다.
이번 삼성전자의 HBM-PIM은 기존 비메모리 분야에서의 AI 반도체 고도화를 넘어 메모리 반도체에도 AI 엔진을 결합함으로써 이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에 메모리와 CPU 간에 대량의 데이터가 오가면서 병목현상이 나타났다면 이번 제품은 메모리가 자체적인 데이터 처리 기능을 갖추면서 이를 해소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 AI 반도체, ‘제2의 D램’ 신화 쓸까
D램으로 대표되는 메모리 반도체의 뒤를 이어 AI 반도체가 향후 반도체 시장의 주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외 개발 속도도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다.
AI라는 단어가 국내에 처음 널리 알려졌던 2016년 이세돌 9단-알파고 대국 당시 AI는 전용 반도체가 아닌 CPU 1920개와 그래픽처리장치(GPU) 176개를 사용해 AI 연산을 수행했다. 현재는 연산 속도가 훨씬 빠르고 전력 소모는 낮아진 AI 전용 반도체가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등 개별 디바이스마다 탑재돼 각 서비스에 필요한 AI 연산을 맡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인 AI 반도체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관련 업계의 경쟁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반도체 업체 외에도 SK텔레콤 등 AI 플랫폼을 갖춘 곳들도 자사 서비스 맞춤형 AI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2310억 달러(약 256조 원)로 추산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30년 3769억 달러(약 417조 원)까지 늘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초 정부는 올해 AI 반도체 기술 개발 분야에 지난해보다 약 400억 원을 늘린 1223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비메모리를 막론하고 AI 반도체는 급속도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메모리에서도 AI 반도체 시장을 열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반도체는 이미지 ・ 음성 인식이나 자율주행차 작동 등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다. 과거 PC의 핵심인 CPU(중앙처리장치)나 스마트폰용 반도체가 한 번에 한 가지 연산을 했다면, AI 반도체는 동시에 많은 연산을 진행해 결과를 낸다.
세계 각국의 기술 기업은 AI 반도체에 향후 미래 산업의 주도권이 달려 있다고 보고 경쟁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아마존 ・ 구글 ・ 애플 ・ 페이스북과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 ・ 엔비디아도 AI 반도체 시장에 뛰어들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가 AI 기능을 탑재한 반도체 ‘엑시노스 9’를 양산하고 있다.
[영상] 中 자율주행 택시 체험 현장…스마트생활 시대 도래
현재 베이징에서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오픈 테스트 구역의 총길이는 약 700km이며 생활권과 상권 등 수십 개의 역을 포함하고 있다. 공상 과학 영화에서만 나오던 자율주행차가 빠른 속도로 우리 생활로 들어오고 있다.
[영상] 中 자율주행 택시 체험 현장…스마트생활 시대 도래 (people.com.cn)
베이징, 자율주행 택시 체험
최근 바이두(百度)는 베이징 시민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방안을 내놓았는데 바이두 지도와 Apollo GO 앱(App)을 통하면 무료로 탑승이 가능하다. 베이징에 자율주행 택시 테스트 구간은 약 700킬로미터 거리로 이좡(亦莊), 하이뎬(海澱), 순이(順義) 생활권과 상업권 등 수십 곳을 포함한다.
자율주행: 캘리포니아가 무인자동차 '누로'의 상용 운전을 허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최초로 상업용 무인 배송 서비스가 시작된다.
로보틱스 스타트업 누로(NURO)가 빠르면 내년부터 무인 배송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누로 무인 차량은 시속 56km 속도로 제한되며, “적당한 날씨"에만 운행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교통국 스티브 고든 국장은 "이번 첫 상용 허가는 캘리포니아 자율 주행 차량 발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술 발전과 함께 계속해서 안전을 유의하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NURO는 2명의 전 구글 엔지니어가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았다.
NURO R2는 레이더와 열화상 및 360도 카메라를 이용해 인간 개입이나 통제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 일반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운전대나 페달, 사이드 미러 등이 장착되지 않았다.
차량은 달걀 모양으로 생겼으며, 보통 차량보다 크기가 작다. 내부 센서를 통해 식료품 등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온도 제어가 가능하고 하루 종일 운행이 가능한 배터리도 탑재하고 있다.
또 도착 후 수령인이 미리 제공받은 코드를 입력하면 문이 열리도록 설계됐다.
R2는 지난 2월 미국 테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시험 주행에서 도미노 피자, 크로거와 월마트 식료품 등을 성공적으로 배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운송 전문가는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밍엄 대학의 데이비드 베일리 교수는 “NURO 차량이 '표면 거리'에서 시속 최대 56km으로만 달릴 수 있고, 그보다 작은 차량은 겨우 시속 40km로 달려야한다"며 아직 기술이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에도 불구하고 "무인차량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는 구글 웨이모 서비스의 일환으로 무인 택시 운행이 시작된 바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도 알리바바의 주도로 비슷한 서비스가 실험 단계에 있으며, 무인차량 운행 실험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자율주행: 캘리포니아가 무인자동차 '누로'의 상용 운전을 허가했다 - BBC News 코리아
상하이, 무인 식당차 간편한 식사 서비스 제공
상하이 장쟝(張江)과학성에 원격으로 주행을 통제하고 자체 판매가 가능한 이동 무인식당차가 등장해 직장인들에게 간편한 식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무인식당차는 감지레이더와 카메라가 장착돼 원격 조종과 주행 안전이 모두 가능하다. 이용자가 차량 앞쪽에서 손을 흔들면 무인 식당차가 정차한다. 사용자는 차체 쇼핑 스크린에서 상품을 선택하고 차 위쪽의 큐알코드를 스캔하며 주문이 이뤄진다.
혼다 3단계 자율주행 차량, 세계 최초 도로 주행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혼다는 3단계의 고도 자율주행 기능을 가진 승용차를 5일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3단계 자율주행 기능을 가진 차종은 '레전드'로, 고속도로의 정체나 정체에 가까운 상태에서 시속 50km 이하로 주행하고 있을 경우에 핸들과 브레이크 등 모든 운전조작을 시스템이 자동으로 합니다.
1단계와 2단계 기능은 자동 브레이크 등 운전자를 돕는 역할이지만 3단계가 되면 일정 조건 하에서 모든 조작을 시스템에 맡길 수 있어 본격적인 자율주행이 됩니다.
일본에서는 3단계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를 주행하는 것을 상정해서 이미 법률도 개정돼 있습니다.
시판 차량이 자율주행으로 도로를 달리는 것은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판매가격은 세금 포함 1100만 엔으로, 5일부터 100대 한정으로 리스용 판매를 시작합니다.
개발을 담당한 스기모토 요이치 이그젝티브 치프 엔지니어는 4일 발표회에서, "자율주행으로 인간의 실수가 배제돼 정체 시 사고가 대폭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향후 전개를 검토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율주행에는 자동차 제조업체뿐 아니라 IT기업 등도 진출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개발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혼다 3단계 자율주행 차량, 세계 최초 도로 주행 | NHK WORLD-JAPAN News
自動運転レベル3で、スマホ操作も可能に 交通事故防止効果も
自動運転は機能によって5段階のレベルに分かれる。レベル2以下は、システムがドライバーを支援して、車間距離の維持や車線変更などを行う。これに対し、レベル3以上は、ドライバーが運転をシステムにまかせられる点で、意義が大きく異なる。
レベル3機能搭載車の市場投入に向けて、政府は令和2年をめどに高速道路での自動運転を実現するとの目標を掲げ、制度整備を進めてきた。
ホンダ「レジェンド」の自動運行装置の作動前の車速は時速30キロ未満で、作動後は50キロ以下で走行する。
ドライバーは前方から目を離し、スマートフォンやカーナビの操作、動画視聴なども可能だ。高速道路の渋滞時の疲労やストレス軽減への効果が期待できる。
緊急時は、ドライバーがシステムからの操作要求に応じて自ら運転できるよう準備しておく必要がある。なので、ドライバーは居眠りや飲酒、運転席を離れることはできない。
システムの要求に応じなかった場合でも、ハザードランプとホーンで周辺車両への注意喚起をしながら、車線変更や減速、停車などを支援するなど安全機能も備えている。
ただ、今回発表されたレジェンドは、100台の限定生産でリース販売のみという条件が付く。「利用者一人一人に丁寧にアフターサービスを行うためだ」(ホンダの寺谷公良執行職)というが、希望小売価格は1100万円と高額で、一般消費者の手に届きやすい商品とは言い難い。
それでも、本田技術研究所の杉本洋一エグゼクティブチーフエンジニアは「自動運転はヒューマンエラーを削減できる可能性がある」とし、交通事故の防止効果を訴え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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