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반도체 수급난 최소 2년 이상…“차세대 반도체 발전 특별법 마련해야” 본문
반도체 수급난 최소 2년 이상…“차세대 반도체 발전 특별법 마련해야”
CIA Bear 허관(許灌) 2021. 4. 28. 17:55
국내 반도체 업계 및 학계가 우리나라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 향상을 위해선 획기적인 내용을 담은 ‘차세대 반도체 발전 특별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대만 등은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을 펼치며 공격적으로 반도체 전쟁에 참전하고 있다. 또 5G(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발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펜데믹에 따른 폭발적인 반도체 수요 증가로 세계 각국의 반도체 공급망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향후 2년 이상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은 2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고, 중·장기 대책을 모색했다.
한국공학한림원 권오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반도체 산업은 현재 상황이 매우 어렵다. 월등한 격차로 앞서갈 것인가 추격당할 것인가의 갈림길에 있다”며 “강력한 인센티브와 세제혜택, 시설구축 등이 필요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실질적 법안도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회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중국의 반도체 굴기, 미국의 반도체 패권 선언 등 국가별로 나서 자국의 필요한 반도체를 스스로 생산하겠다는 흐름이 현재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대만 등이 자국 반도체 생산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우리 정부의 수준은 낮다”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반도체 생산 지원정책 △차량용반도체 수급 생태계 구축 △우수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정부의 국내 반도체 소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의 생산 경쟁력 향상을 위해 법제화된 획기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투자 세제 인센티브를 제안했다. 지능형메모리반도체 30%, 차량용 반도체 50%,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 파운드리 40%, 소부장 및 패키지 40% 세제혜택 등을 예시로 들었다.
박 회장은 정부 주도의 법제화된 전기차용 차량용반도체 수요·공급 생태계 구축도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업체, 설계회사, 파운드리 회사, 대학 및 출연연이 참여해 정부 주도의 자율주행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며 “신규 전기자동차용 반도체 신규 공장 건설 추진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정부 주도의 반도체 인력양성 정책 필요성도 나왔다. 반도체 연구중심대학의 학부 반도체 계약학과 설치 확대, 반도체 소부장 및 설계업체향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정부 주도 반도체 연구 중심 대학의 원천기술개발형 석박사 고급 인력 양성 프로그램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어진 토론에서 안진호 한양대 교수는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으로, 국내 기업이 과도한 세금과 부족한 보조금으로 경쟁자들과 싸워서 이긴다는 것은 모래주머니를 차고 무한정 달리기를 하는 것과 같다”며 “미래 운명이 달린 반도체 산업을 구하기 위해선 규제 완화, 인프라 구축 등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는 “미래차 경쟁력은 전장부품과 소프트웨어가 좌우할 것”이라며 “앞으로 어느 반도체 부품이 차질을 빚을지 모른다. 건건이 접근하기보다는 앞으로 차질이 예상되는 부품 점검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희승 삼성전자 상무는 “산업 성장에 따라 국내 반도체 산업 종사자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반도체 산업에서 부족한 인력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인력 수급 상황이 좋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반도체칩 설계기업 실리콘마이터스의 허염 대표는 “과거 10년간 정부의 반도체 인력 양성은 일관성이 부족했다. 메모리사업만을 보고 반도체 산업을 저절로 잘 될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반도체 산업 관심 저하는 학생들의 반도체 분야 관심 저하로 이어지고, 인력 양성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국책과제 감소, 반도체 전공 분야 교수 및 학생수 감소로이어진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회장을 비롯해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김주홍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이종호 서울대 교수, 이병훈 포스텍 교수, 안진호 한양대 교수 등 학계와 단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김희승 삼성전자 상무, 김형수 SK하이닉스 부사장, 이윤종 DB하이텍 부사장, 장재호 현대모비스 전무,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 이종수 메카로 사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대표,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 등이 참여했다.
'사실상 모든 것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족 현상...언제까지 지속될까
네트워킹 하드웨어, 보안 서비스 등을 제공, 판매하는 미국의 다국적 기업 시스코의 CEO가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비롯한 여러 요인들로 인해 반도체 부족 현상이 벌어져 다수 기업의 반도체 생산이 지연된 상태다.
시스코 척 로빈스 사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6개월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급 업체들이 생산 설비를 늘리고 있다.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점점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5G,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 인터넷(IoT), 인공지능을 포함한 기술 발전이 이뤄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었다.
로빈스는 최근 이 문제를 지적한 기술 기업 대표 중 한 명이다.
그리고 로빈스가 이끄는 시스코 시스템은 전 세계 인터넷 통신량의 85%를 책임지기 때문에 그의 의견은 중요하다.
그는 공급 부족이 "현재 큰 문제"라며 "반도체가 사실상 모든 것에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요 제조업체 중 하나인 인텔은 이러한 공급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애리조나에 두 개의 공장을 설립하는 등 200억 달러(약 22조3000억 원) 규모의 생산 설비 확대 방침을 발표했다.
투자사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현 수요가 “누구든지 예상했던 것보다 25% 높을 것”이라며
"향후 3~6개월 동안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반도체에 대한 장기적인 수요의 증가에 투자자들이 집중하면서 기술 주가 자체는 양호한 실적을 내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반도체 문제를 장기적인 이슈로 보고, 이달 재계 지도자들과의 백악관 회담을 통해 미국을 반도체 분야의 선두주자로 만들 것을 촉구했다.
미국이 중국과 무역과 기술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반도체 분야가 "최고 수준의 긴급한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반도체산업협회에 의하면 전 세계 반도체 생산 능력(manufacturing capacity)의 75%는 동아시아에 있다. 특히 대만의 TSMC와 한국의 삼성이 주 생산 업체다.
일부 유럽 정치인들 또한 대만과의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중국의 열망에 대한 우려로 인해 자체적인 반도체 제작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중국 내 반도체에 대한 내수는 기술 발전으로 인해 많이 증가했지만, 중국이 세계적으로 차지하는 생산 능력의 비중은 미미하다.
로빈스는 “여러 곳에서 만들어지는 한, 어디서 만들어지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텔의 최고 경영자인 팻 겔싱어는 아시아에서 그토록 많은 반도체가 생산되는 현상이 “달갑지만은 않다”고 BBC에 말했다.:
TSMC는 최근 향후 3년간 1000억 달러(약 112조7600억원)를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의 자리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TSMC는 위탁생산 분야에 있어 시장점유율 54%를 차지하며, 2위 삼성(17%)에 40% 가까이 앞서고 있다.
TSMC의 설립자 모리스 창은 대만 정부에 반도체 산업을 “잘 잡아둘 것"을 촉구하며 대만이 미국이나 중국과 같이 큰 지원을 받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그들보다 반도체 생산에 있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TSMC 설립자 모리스 창은 11월 대만 정부에 자국 반도체 산업을 보호해줄 것을 요구했다)
반도체 부족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 심해졌다. 처음에는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많은 기업은 주문량을, 공급 업체는 생산 능력을 축소했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반도체 수요는 오히려 증가했다.
수요 증가에 따라 벌어진 공급 부족 사태는 반도체 공장 화재, 기상 문제 등 요인이 겹치면서 더 심해졌다.
정치 리스크 컨설팅 업체인 유라시아 그룹의 폴 트리올로(Paul Triolo) 지질공학 책임자는 이를 두고 “기술 변화의 세대교체가 업계에 전례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트리올로는 다양한 공급처가 있는 한 반도체가 어디서 만들어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번 사태 이전부터 문제가 돼왔던” 반도체 생산 능력 집중 현상을 해소할 장기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로빈스는 이것이 그가 반도체 제조 시설 “통합에 반대하는 이유"라며 “날씨와 관련된 위험이건, 단일 장애점(single point of failure, SPOF)이건, 지정학적 위험이건, 그 어떤 위험이건 간에 오늘날과 같은 사태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반도체 생산 시설 위치에 있어 더 많은 선택지가 필요할 뿐"이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최근 반도체를 디자인하는 통신장비 업체 아카시아 커뮤니케이션즈를 45억 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로빈스는 이것이 시스코가 자사 반도체 제작에 나서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반도체 제조 업체가 아니므로 이에 맞는 핵심 역량을 갖추고 있지 못합니다. 오히려 이 분야에서 활동하는 타 기업들이 훨씬 더 준비돼 있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그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제조 설비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것은 공장이 최대 생산 능력으로 가동돼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늘어난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트리올로는 수요의 양이 명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코의 장비가 다른 주요 기술 공급업체와 마찬가지로 “신뢰할 수 있는 다양한 반도체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리올로는 또 “기업들이 품절이 두려워 재고를 사재기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모든 것에 들어가는' 반도체 부족 현상...언제까지 지속될까 - BBC News 코리아
반도체 부족 - 신형 코로나에 이은 세계 경제에 대한 새로운 타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 속에 첨단 장비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반도체가 대대적으로 부족하다.
반도체 부족의 또 다른 이유는 많은 국가들이 5세대 이동통신 시스템(5G)으로 전환하려는 것이고, 또한 반도체 제품을 이용하는 태양 광 발전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이러한 상황에서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다. 반도체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 해지고 있다. 정부도 기업도 집적 회로 부족은 신종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의 감염 확대에 따른 원격 작업이나 원격 수업으로의 전환은 가전, 컴퓨터, 스마트 폰, TV, 게임 소프트 등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를 만들어 냈다. 한편, 자동차 제조업이 정체 된 것으로부터, 반도체 제조 기업은 공급망을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의 피크 수요가 높아졌다 가전 부문, 의료 기술에 방향 전환했다.
2020년 말 트럼프 전 대통령 정권이 중국의 하이테크 기업에 제재를 발동하고 미국 기업에 대해 중국의 여러 제조 기업과의 거래 및 기술 공유를 금지했다. 제재의 대상이 된 기업의 목록에는 통신 기기 대기업 화웨이와 중국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 반도체 · 매뉴팩처링 인터내셔널(SMIC) 사 등도 포함됐다. 사이트 ‘닛케이 아시아 '는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의 에릭 슈 회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과 전자 제품의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
그 결과, 많은 기업들이 삼성전자와 대만 반도체 매뉴팩처링(TSMC) 등 다른 기업과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은 현재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보고 있으며, 4월 12일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주요 통신 기술, 마이크로 전자, 자동차 제조 기업의 대표와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을 주제로 화상 회의를 열었다.
더욱이 이 상황을 뒤쫓아간 것이 일본에서 발생한 반도체 공장의 화재이다 2020년 10월 말, 카 내비게이션이 포함 된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요점이 되는 음향 관련 반도체를 생산하는 아사히 마이크로 시스템즈(AKM)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공장의 재건 공사는 1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3월에 발생한 자동차용 반도체 대기업 르네사스 테크놀로지의 나카 공장에서의 화재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을 더욱 심화로 우려를 불렀다.
반도체 공급에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해서는 포드, 폭스바겐, 혼다, 현대, 볼보, 닛산, 미쓰비시 등 자동차 기업들이 공표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자동차 업체들은 기술기업일수록 중요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장비 제조업체는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 때문이다. 한편, 자동차 조립 단계가되고 나서 부품을 공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20년 TSMC의 자동차용 반도체의 매출은 전체의 3%이며 스마트폰은 48%이다. 현재 TSMC의 오더 메이드로 만들어지는 세계 집적회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새로운 공장 건설을 미국으로 예정하고 있다. 2021년 2월에는 새로운 반도체 일본에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신소재 분야의 연구를 수행 할 목적이라고 되어 있다.
반도체 공급에 관한 위기 상황이 얼마나 장기화 될 것인지, 또한 이것이 자동차 산업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안드레이 톱튼(Aftstat)의 분석부장은 ‘스푸트니크(Sputnik)’의 이런 의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반도체라는 말은 전자 부품에 있어서 매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복잡한 구조를 하고 있는 이 칩라는 프로세서(집적 회로)입니다. 이제 자동차 제조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다름없는 프로세서의 부족입니다.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일련의 대기업 자동차 메이커가 세계의 공장에서 일시 폐쇄한다고 발표하고 그 이유는 프로세서의 부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공장 및 제조 업체는 지금, 어떻게 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2021년 1분기 세계에서 2,089만대의 소형차 와 소형 상용차 신차 판매 되었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21.9% 증가한 숫자입니다. 무엇보다, 2019년 1분기의 결과는 밑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공급의 긴장이 완화될 수 있는 것은 2022년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안드레이 톱튼(Aftstat)의 분석부장은 전기 자동차 생산으로의 전환 및 자율주행차 기술의 발전은 프로세서의 수요를 높이는 일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에서 가솔린 차량이 폐지되고 전기 자동차가 사용되게 될 프로세서의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과 기존의 시스템이나 부품이 대대적으로 프로세서에 의해 제어되는 전자식으로 변환되는 것으로, 자동차 제조에 있어서 칩의 장기적인 수요 추세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레인 마킹 시스템, 충돌 방지 장치, 사각 지대 모니터, 조명 제어 시스템, 모든 컨트롤러 등 이러한 모든 전기 자동차 기기가 프로세서에 의해 제어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장비가 복잡한 것 일수록 프로세서는 비싼 것이 됩니다. "
반도체 부족은 게임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사의 짐 라이언 사장은 플레이 스테이션 5에 대한 수요에 대해 2021년 11월부터 12월까지의 홀리데이 시즌까지 확실하게 보장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는 반도체 부족 게임 콘솔 부족은 2021년 말까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러시아 언론]
반도체 대란이 당신에게 미칠 영향
눈에 잘 띄진 않지만, 반도체 칩은 우리 주변의 모든 디지털 기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이다. 반도체의 수급이 부족해지면 디지털 기기의 생산이 멈출 수 있다.
반도체 수급 부족의 전조는 이전부터 있었다. 지난해 게이머들이 새 그래픽 카드를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애플은 새 아이폰의 출시일을 조정해야 했다.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의 최신 모델은 여전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다 작년 크리스마스 직전, 다시 살아나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서 '칩마겟돈'이라고 일컫는 상황이 벌어졌다.
신형 차량은 보통 100개 이상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장착하는데, 제조업체들이 이를 위한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때부터 다른 업계의 기업들도 하나씩 반도체 수급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다른 기업의 제품은 물론이고 자사 제품을 위한 메모리칩 발주량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신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른 소비자 기기에 들어가는 프로세서와 모뎀을 제조하는 퀄컴 또한 마찬가지 문제를 겪고 있다.
팬데믹의 영향
전세계가 요즘 겪고 있는 여러 문제들과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봉쇄 조치로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게 되자 컴퓨터를 비롯한 기기들의 수요가 급증했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디지털 기기를 사는 사람도 늘었다.
한편 자동차 업계는 한동안 수요가 급감해 칩 발주량을 줄였다.
그 결과 반도체 칩 생산업체들은 생산 라인을 교체했다.
그러나 2020년 3분기가 되자 차량 판매량은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게다가 소비자 기기들의 수요는 여전히 높았다.
5G 인프라
기존의 생산설비가 최대치로 가동되고 있지만,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애널리스트 리처드 윈저는 "새로운 생산 플랜트가 완성되기까지는 18~24개월이 걸린다"며 "플랜트가 완성됐더라도 공정을 정비하고 조정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쉽게 켜고 끌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5G 인프라의 출시도 수요의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를 받기 전 많은 양의 반도체 칩을 축적하기 위해 많은 양을 발주했다.
반면 자동차 업계는 상대적으로 마진이 작아 부품들을 미리 축적해두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현재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최근 반도체 업계를 좌우하는 TSMC와 삼성전자는 수십억 달러를 들여 최신 제품들에 들어가는 칩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5나노미터 제조공정을 마련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반도체 업계는 지금까지 투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말한다.
카운터포인트의 최근 보고서는 "최근 몇 년 간 대부분의 중소형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고 이익도 낮고 부채비율이 높았다"며 "이익률 측면에서 중소형 업체들이 새로운 플랜트 건설을 고려하기란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제조사들 상당수는 수요의 급증에 생산량을 늘리는 대신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다.
연쇄 효과
윈저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수급 부족이 적어도 올 7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다른 전문가들은 그보다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반도체 업계의 공급 제약이 2021년 하반기나 돼서야 부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연쇄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컨설팅 업체 앨릭스파트너스는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640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독점 생산자들
또한 지정학적 함의도 있다.
미국은 여전히 부품 디자인 개발에서 세계를 선도한다.
그러나 반도체 생산 업계를 지배하는 것은 대만과 한국이다.
애널리스트 로리 그린은 대만과 한국이 전세계 프로세서 칩 생산의 83%와 메모리 칩 생산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
그린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생산을 좌우하는 것처럼 대만과 한국은 칩의 독점 생산자에 가깝다"며 두 나라의 시장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 로비 단체는 현재의 반도체 대란을 두고 미래에 발생할 더 큰 수급 위기의 전조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상원의원 15명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향후 미국 국내의 반도체 생산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중국은 오랫동안 '반도체 독립'을 꿈꿔왔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업체들이 미국의 노하우를 이용하는 걸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노하우가 중국 군에게 이용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의 반도체 대란은 중국 지도부로 하여금 반도체 독립을 위한 노력을 더 강화하게끔 만들 수밖에 없다.
이는 중국이 늘 추구해왔듯 대만을 복속시킬 경우 어떤 혼란이 발생할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더 비싸게'
현재 기기 구매를 계획 중인 소비자들은 몇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
몇몇 차량의 신차 인도에 걸리는 대기 시간은 더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몇몇 기기들은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삼성전자나 애플 같은 대형 브랜드들은 공급 우선권을 보장할 수 있는 구매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중소형 브랜드들은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더 크게 겪을 수 있다.
컨설팅 업체 CCS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 벤 우드는 "제품 가격이 더 오르거나 적어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예상하는 것처럼 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공급이 제한되기 때문에 만약 정말 갖고 싶은 기기가 있다면 더 좋은 가격이 나오길 기다리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반도체 대란이 당신에게 미칠 영향 - BBC News 코리아
'Guide Ear&Bird's Eye6 > 수소차. 전기자동차와 친환경, 자율주행.무신통신기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三菱商事とNTT、九電 太陽光などによる電力蓄電池の有効活用で合意 (0) | 2021.05.02 |
---|---|
수명이 다 된 전기차 배터리는 어디로 갈까? (0) | 2021.05.01 |
"안전주행 돕는다"…삼성전자, 차량용 픽셀 LED 출시 (0) | 2021.04.15 |
구글·테슬라도 삼성전자에 칩 설계·생산 맡긴다 (0) | 2021.04.11 |
자율주행 모멘타, 상하이車 등서 5억$ 조달 (0) | 2021.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