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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중국-이란, 향후 25년간 협력 강화하기로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중국-이란, 향후 25년간 협력 강화하기로

CIA Bear 허관(許灌) 2021. 3. 29. 13:16

중동을 순방 중인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이란과 향후 25년간에 걸쳐 경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에 서명했습니다.

중동 6개국을 순방 중인 왕이 외교부장은 27일 이란에서 자리프 외무장관과 회담했습니다.

회담 후 양측은 향후 25년간에 걸쳐 경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계획에 서명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계획의 상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보수계 언론은 안전보장에 관한 협력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왕이 외교부장은 로하니 대통령과도 회담하고, 이란 핵합의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핵합의와 관련해서는 3년 전인 2018년, 미국의 트럼프 전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합의에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재개한 바 있습니다.

이란 측의 발표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핵합의 복귀 의향을 표명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지만 "미국은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고도 말해, 미국 측에 양보를 요구했습니다.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국과 우호국의 연대를 강화해 중국 포위망이라고도 할 수 있는 움직임을 진전시키는 데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 이란 등 중동 각국과 협력관계를 강화해 대항하겠다는 자세를 나타낸 셈입니다.

 

이란·중국, 경제·안보 25년 장기협정 체결
이란과 중국은 27일 경제와 안전보장 등에서 협력하는 25년간 장기협정을 체결했다고 IRNA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발표를 인용해 테헤란을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란 측과 이같은 협정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정은 무역과 인권문제, 핵합의 등을 놓고 미국과 대립하는 이란과 중국의 이해가 일치하면서 맺어졌다.

협정에 관해선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이 이란의 에너지 부문은 물론 철도와 고속통신 5G 구축 등에 투자하는 대신 이란이 원유와 천연가스를 저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중국은 총 4000억 달러(452조6000억원)를 이란에 투자한다는 보도도 있다. 2800억 달러를 에너지 부문, 1200억 달러를 수송과 통신, 제조 부문에 투입한다.

또한 협정은 군사적인 내용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12월은 이란, 중국, 러시아는 인도양과 오만함에서 3국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중국은 이란을 중동의 요충과 교두보를 보고 러시아, 중앙아시아 등과 결성한 상하이 협력기구(SCO)에 끌어들이려는 작업을 꾸진히 추진해왔다.

앞서 이란 매체는 지난해 협정을 통해 페르시아만에 있는 키슈의 조차권을 중국에 주었다고 전한 바 있다.

중국은 이란을 대미카드로 사용하려는 속셈이 있다. 지난 19일까지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대화에서 양국은 안보와 인권을 둘러싸고 현격한 시각차를 확인했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 장기대립을 염두에 두고 미국과 갈등을 빚는 국가들과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이란 "중국과 25년 협력 협정"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이 중국과 장기 협력 협정 체결 계획을 밝혔습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7일 국영 IRIB 텔레비전에 나와, 중국과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향후 25년간 정치·전략·경제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문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 간 장기 협력 협정은 지난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란 방문 때부터 논의한 것이라고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이날(27일)로 예정된 협정 체결식에는 전날 밤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참석한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협정문에는 경제를 중심축으로 하는 포괄적인 협력 계획이 담기고,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 사업에 이란의 참여, 그리고 양국 민간분야의 협력이 포함될 것이라고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정교한 대중문화와 미디어 기반 없이는 포괄적인 전략 참여가 어렵다”며, 문화 교류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