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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 소년은 왜 살해협박을 받았는가? 본문

Guide Ear&Bird's Eye2/기후변화와 지진 연구자료(許灌)

11세 소년은 왜 살해협박을 받았는가?

CIA bear 허관(許灌) 2021. 1. 30. 15:25

프란치스코는 9살 때 환경운동단체를 만들었다

콜롬비아에서 살해 협박을 받은 11세 환경운동가가 유엔(UN)으로부터 그의 활동과 공로를 인정하는 편지 한 통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베라는 콜롬비아에서 유명한 청소년 환경운동가다.

그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원격 수업을 들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 인터넷 연결을 개선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리고 지난 15일 그는 트위터로 살해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 중남미 국가에서 환경운동가가 살해되는 일은 드물지 않다.

프란치스코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비판은 달게 받겠지만 폭력을 동반한 협박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일로 콜롬비아에서 큰 분노가 일었다. 콜롬비아에서 인권운동가들과 환경 지도자들에 대한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내 폭력적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콜롬비아의 인권단체인 '소모스 디펜소레스'의 로드스 카스트로는 "이런 종류의 위협은 콜롬비아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웬만해선 처벌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주 유엔에서 편지를 받은 프란치스코

"하지만 11살 소년이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는 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없으며 타인에게 편협한 차원에 다다른 현세태를 보여줍니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서명한 이 편지에는 프란치스코의 인권 증진 활동에 감사하다는 말과 세계는 "지구를 보호하겠다는 열정"을 가진 청소년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 세계 아이들을 위해 인터넷 연결이 더 원활해져야 한다는 말에도 동의합니다."

콜롬비아에 있는 유엔 직원이 직접 이 편지를 프란치스코에게 전달했다.

그는 유엔의 인정을 받아 기쁘다면서 올해도 일회성 플라스틱 금지 운동 등 환경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BBC에 "비판을 받는 건 인생의 한 부분"이라며 "존중하는 태도와 건설적인 내용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물론 모욕과 위협이 설 자리는 없습니다."

그는 안데스산맥 가까이에서 자란 것이 환경운동에 영향을 줬다고 말한다

청소년 환경운동가

2019년 프란치스코는 고향인 빌레타에서 '생명의 수호자'라는 환경 단체를 설립했다. 그는 학교 친구 6명과 함께 학교에서 마을 회관까지 행진하며 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기후변화에 대한 구호를 외쳤다.

이 단체는 지금 콜롬비아 11개 주에서 200명이 넘는 회원이 있는 단체로 성장했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회원도 있다. 그는 그레타 툰베리가 시작한 '미래를 위한 금요일' 운동에도 참여했다.

그는 "아이들도 기후 변화나 경제 정책과 같이 우리 시대의 중요한 주제에 대해 발언권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미래'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어른이 내리는 결정에 우리도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의 어머니인 아나 마리아 만자나레스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아들이 받은 협박이 농담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이전에 온라인에서 조롱을 당한 적은 있지만 이런 협박은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아들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해서 앞으로 나아갈 거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 모두 말할 자유가 있다'고 적힌 마스크를 쓴 프란치스코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지난주 프란치스코를 협박한 사람을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남미에서 환경운동가들은 지속해서 위협받고 있다. 유엔은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53명의 인권운동가가 살해됐다고 밝혔다. 원주민 지도자 살인사건 80건도 추가로 조사되고 있다.

국제인권단체인 ‘글로벌 위트니스’에 따르면, 2019년 콜롬비아에서 64명의 환경운동가가 살해됐다. 콜롬비아는 그해 환경운동가들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가 됐다.

11세 소년은 왜 살해협박을 받았는가? - BBC News 코리아

 

11세 소년은 왜 살해협박을 받았는가? - BBC News 코리아

중남미 국가에서 환경운동가가 살해되는 일은 드물지 않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