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기 후쿠시마에서 13일 밤, 진도 6강 지진 발생

13일 밤 11시 7분 일본 후쿠시마현 근해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후쿠시마현 근해에서는 이후에도 지진이 잇따르고 있어 기상청은 향후 1주일 정도 최대 진도 6강 정도의 지진 발생에 주의하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14일 오전 1시 경 기자회견을 열고 가마야 노리코 지진정보기획관이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서는 가옥 붕괴와 토사재해 등의 위험성이 높아졌다”며 “향후 지진활동과 강우 상황에 충분히 주의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위험한 장소에 접근하지 않는 등 안전을 최우선하기 바란다”고 말하고 “향후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6강 정도의 지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진의 특징에 대해서는 “2011년에 동일본대지진을 일으킨 거대지진의 여진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진도 6강이 미야기현 자오마치, 후쿠시마현의 소마시, 구니미마치, 신치마치에서 관측됐습니다.

그리고 진도6약이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 각지에서, 진도 5강이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 도치기현 각지에서, 진도 5약이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이와테현, 야마가타현, 도치기현, 이바라키현, 사이타마현 각지에서 관측됐습니다.

이밖에 진도 4에서 1이 홋카이도에서 주고쿠 지방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에서 관측됐습니다.

기상청 관측에 따르면 진원지는 후쿠시마현 근해이며 진원의 깊이는 55킬로미터, 지진 규모는 7.3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스가 수상은 14일 오전 2시 경 수상관저에서 기자들에게 “13일 발생한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할 우려는 없다”며 “원자력 관계에서도 이상 보고가 없이 모두 정상”이라고 말했습니다.

각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14일 오전 11시 현재 도호쿠와 간토 지방에서 모두 124명이 부상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7.3규모 강진…부상자 속출, 대규모 정전

일본에서는 2011년 3월 9.0 규모의 동일본대지진으로 1만8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13일 일본 후쿠시마 지역을 강타한 7.3 규모의 강진으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당국은 현재까지 부상자가 50명 정도라고 밝혔다.

아직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규모 정전도 발생했다.

당국은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약 95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2011년 대지진 이후 10년만...

후쿠시마의 한 술집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당시 9.0 규모의 동일본대지진으로 1만8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쓰나미는 후쿠시마현에 들어선 후쿠시마 제1원전을 덮치기도 했다.

제1원전 6기의 원자로 중 오쿠마 마을 쪽의 1~4호기가 침수되면서 냉각장치 작동 중단으로 1~3호기의 노심용융과 폭발이 일어나 방사성 물질이 대기와 해양으로 대량 누출됐다.

1986년의 옛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가장 심각한 원전 사고였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피해 인원과 규모를 파악 중"이라며 현재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과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도카이 제2원전 등 일본 동북부의 원자력발전소에는 즉각적인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지진으로 약간의 해수면 변동이 있을 수는 있지만, 지진 해일(쓰나미) 피해의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 텝코 역시 트위터에 "현재 (원전에)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일본 교도 통신은 당국의 발표에도 많은 주민이 집을 떠나 높은 지대로 대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50대 남성은 교도 통신에 "쓰나미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지만 믿지 않는다"며 "10년 전 쓰라린 경험으로 배웠다. 그것이 내가 지금 대피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 7.3규모 강진…부상자 속출, 대규모 정전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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