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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코로나 회복 과정에 인권 중시해야"

CIA bear 허관(許灌) 2020. 12. 11. 06:47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10일)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회복하는 과정에서 인권을 가장 중심에 둘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이 정한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행한 영상 연설에서, 코로나가 취약한 계층에 특히 악영향을 끼쳤다며 코로나 최전선에서 일하는 근로자들과 노인, 장애인 여성과 소수인종을 꼽았습니다.

구체흐스 사무총장은 지도자들이 전염병을 구실로 “엄격한 안보 정책과 억압 조치를 도입해 민간의 영역을 제한하고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미셸 바셸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행한 연설에서 각국이 바이러스에 진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해 널리 확산됐고, 세계적으로 많은 인권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셸레트 최고대표는 “이런 식으로 전염병을 정치화 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이며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달 20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진행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인권을 중시해야 한다고 유엔 수장이 밝혔군요?

기자) 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0일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TV로 연설했는데요. “모든 사람을 위한 밝은 미래를 이루기 위해 국제적인 코로나 대응과 회복 과정에서 인권이 전면과 중심에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코로나 대유행을 물리치고 미래를 위해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건강보험 같은 일반적이고 인권에 기반한 체제가 필요하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인권을 침해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코로나 대유행이 시민 공간(civic space)과 언론자유를 제약하는 강력한 보안 조처와 억압 조처를 지도자들이 부과하는 구실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코로나 같은 전염병이 창궐해도 인권을 침해하는 억압적인 조처를 하면 안 된다는 말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10일 TV 연설에서 인권에 대한 두 가지 근본적인 진리를 코로나 대유행이 강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방역 일선에 있는 사람들이나 장애인, 노인, 여성, 소녀, 그리고 소수민족 같은 취약한 집단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가난, 불평등, 차별, 자연환경 파괴와 인권 침해 등이 사회에 큰 취약점을 생산해 냄으로써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인권 침해가 모든 사람에게 해를 줬다는 말인데요. 구테흐스 총장이 이날 연설에서 언급한 두 번째 진리는 뭡니까?

기자) 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코로나 대응의 효과는 통합성과 협조에 기반해야 한다”라면서 “인권은 일반적이며 모든 사람을 보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분열적인 접근과 권위주의, 그리고 민족주의는 국제적 위협에 대응하는 데 있어 의미가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세계 인권의 날은 어떤 날인가요?

기자) 네. 유엔이 지난 1948년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진행자) 세계인권의 날에 즈음해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연설했죠?

기자) 네. 바첼레트 대표는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행한 연설에서 많은 나라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심각하게 여기고 대유행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하지 못함으로써 경제, 시민, 정치권을 포함해 다양한 인권을 약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말과 비슷한 맥락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첼레트 대표는 또 전염병 대유행을 정치화하는 것은 완전하게 무책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과학적 증거와 절차가 무시당하고 음모론이나 가짜 정보가 창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