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유엔 사무총장 "코로나 사태 회복 수십 년 걸릴 수도" 본문

유엔

유엔 사무총장 "코로나 사태 회복 수십 년 걸릴 수도"

CIA bear 허관(許灌) 2020. 12. 5. 09:32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에서 전 세계가 완전히 회복하기까진 수년에서 수 십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제75차 유엔총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특별회의에서 “전염병의 사회적 영향은 막대한 상황이며,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빈부격차가 더 커지고, 굶주리는 사람이 많아진다고 지적한 뒤 “80여년 만에 최대 규모의 세계적 경제 침체를 예상한다”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강조했습니다.

이날 유엔이 공개한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올해에만 3천200만 명이 극빈 상황에 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약 80개국 정상들과 50개국 총리 등이 발언을 하며,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한 각국의 입장과 국제적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미국에선 알렉스 에이자 보건후생부 장관이 발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유엔총회, 코로나 대응 특별회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1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특별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진행자)지금 유엔에서 코로나 관련 특별회의가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3일과 4일 이틀 일정으로 전 세계 80여개 국 정상과 대표, 과학자, 보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코로나 대응 특별 회의가 열리고 있는데요. 코로나 감염 우려로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2020년 한 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가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요. 어떠한 이야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일 연설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 경제와 사회에 미친 타격이 막대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 사회가 코로나 충격에서 회복하려면 앞으로 몇 년, 어쩌면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관련 보고서도 나왔군요?

기자) 네. 유엔이 3일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로 극심한 기근에 내몰리고 있는 사람이 3천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이들에 대한 지원 노력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유엔 차원에서 긴급 구호자금을 모금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국제사회의 호응은 미진한 편입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 GDP 가운데 최소한 10%에 해당하는 부양책과, 가난한 나라들을 위한 부채 탕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래도 코로나 백신이 개발돼 이제 곧 공급을 앞두고 있어 다소 희망적이죠?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개발되는 백신의 양이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다 보니까 선진국들이 우선적으로 백신을 독점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데요.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도, 모든 나라가 다 공평하게 백신에 접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회의에서 또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들어볼까요?

기자) 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은 향후 전염병 대유행을 막기 위한 국제협약을 만들자고 제안했고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조기 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빈곤국들의 백신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는 누가 참석했나요?

기자) 알렉스 에이자 보건후생부 장관이 미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습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대사와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 대응 본부 조정관 등이 3일 구테흐스 총장과 직접 만나 코로나 사태를 논의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피해가 가장 크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발표를 기준으로, 4일 오전 현재,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는 1천415만 명, 사망자는 약 27만6천4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미국 내 일일 사망자 수도 계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시간 집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 Ometer)’에 따르면 3일 하루 동안 2천918명이 사망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전날(2일) 하루 동안에는 2천87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전 세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 세계에서 코로나로 사망한 사람은 1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거의 9초당 1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거라고 합니다. 또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는 4일 기준, 약 6천50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미국 다음으로 피해가 심각한 나라는 어딘가요?

기자) 아시아에서는 인도, 남미에서는 브라질의 피해가 제일 큽니다. 미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나라는 인도(약 957만 명), 브라질(648만 명) 순이고요. 사망자는 브라질이 약 17만 5천 명, 인도가 13만 9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지금 유럽 상황도 심각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영국은 서방 국가들 가운데서 가장 먼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할 만큼 심각한 상황입니다. 영국은 유럽 국가들 가운데서는 최초로 사망자가 6만 명을 넘어섰고요. 이어 이탈리아(5만 4천 명), 프랑스(5만 4천 명) 스페인 (4만 6천 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진행자) 유럽 국가들 가운데서 스웨덴은 코로나 사태 초기, 이른바 ‘집단면역’ 정책을 시행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스웨덴 상황은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스웨덴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4일로 스웨덴 내 누적 확진자는 약 27만2천 명, 사망자는 7천 명을 넘었습니다. 현재 스웨덴 정부는 일부 업소의 영업시간 제한 등 부분 봉쇄령을 도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