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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인도·호주 외교장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조성" 본문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외무장관들은 오늘(6일) 역내 증가하는 중국의 영향력에 대한 대응으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건설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4개국 '쿼드'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 마르즈 페인 호주 외무장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칙에 입각한 국제질서 강화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인도태평양 민주주의 국가들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요시히데 총리는 회의에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이 국제사회에서 역내 평화와 번영의 비전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며 "우리 회원국들을 계속 전진시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4각 관계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제사회는 여러 가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이 바로 우리가 비전을 공유하는 가능한 많은 나라와의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야 할 때"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스가 총리와 폼페오 장관이 별도 회담에서 1970년대와 1980년대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다루는데 긴밀한 공조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폼페오 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과 일본이 주도적으로 인도태평양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시행과 실현에 나서기를 기대한다"며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한 강경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폼페오 장관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이 역내 평화와 안정의 토대라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일미, 인도태평양 연대에 의견 일치
코로나19 감염확대 이후 일본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각료급 국제회의인 쿼드, 4개국 외상회의를 앞두고 모테기 외상과 미국의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회담해 일미동맹 강화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더욱 연대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모테기 외상은 일본을 방문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6일 오전 11시 경부터 한시간 정도 외무성의 이쿠라 공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회담했습니다.
회담 서두에 모테기 외상은 “스가 정권에서도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의 초석인 일미동맹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계속해서 양국이 국제사회를 견인해 가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스가 수상으로부터 취임 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은 지역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는 일미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해, 일미동맹의 강화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양국이 더욱 연대하기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또 모테기 외상과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진출을 강화하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문제와 납치문제를 포함한 북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문제해결을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히 연대한다는 방침에 일치했습니다.
또 사이버 보안과 코로나19 대응에서도 관계국과 연대하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일본 NHK]
폼페이오 “미일동맹, 역내 평화·안전보장의 초석”
앵커: 일본을 방문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미일 동맹이 지역 내 평화와 안전보장의 초석이라며 그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일본 방문길에 오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일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6일 오전 도쿄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을 만나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의 주춧돌은 바로 미일동맹과 그것이 국민들에게 제공해온 번영과 안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일관계는 지역의 안전보장과 평화의 초석”이라며 최근 지병을 이유로 물러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미일동맹 강화에 공헌했다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반드시 미일 관계에 있어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모테기 외무상은 “스가 정권에서도 지역·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의 초석인 미일 동맹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호응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회복을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나 미일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고, 스가 총리는 15분 간 이뤄진 회담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비전으로서 국제사회에 널리 통하게 됐다며 일본의 현 정부는 이러한 방침을 확실히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을 비롯한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외교장관들은 같은 날 열린 ‘쿼드’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첫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4개국이 함께 추진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 실현을 위한 협력 강화 방침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4~6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방일 후 이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측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방한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방한 연기 결정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신형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여파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순을 목표로 방한을 추진해온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한국 방문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지난 5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중 외교당국이 왕 국무위원의 방한을 다음주쯤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해왔지만 중국 측 사정에 따라 이를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 판공실은 한중 양측이 고위급 교류와 관련해 소통하고 있다며 만약 일정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있으면 즉시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 측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 측 인사의 방한과 관련해 현재는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자유아시아방송]
폼페오 장관 “쿼드 4개국 중국 위협 대응”
일본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쿼드(Quad)’ 회의에 참여하는 4개국이 중국의 위협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6일 일본 공영방송 NHK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일본, 호주, 그리고 인도 4개국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보장을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또 중국 공산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은폐하고 세계를 기만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4개국이 중국에 맞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제는 미국과 동맹국이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에 대처할 진지한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며, 이는 미국 대 중국의 대결이 아닌 자유와 독재의 대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폼페오 장관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양측은 미-일 동맹 강화와 함께 남동중국해에서 증가하는 중국의 활동과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속에서 국제사회가 다양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일본이 공동의 비전을 가진 많은 국가들과 관계를 심화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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