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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거리두기 2.5단계' 연장할까…내일 결정
CIA Bear 허관(許灌) 2020. 9. 4. 00:07
정부가 내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3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7일 만에 100명대로 줄어들며 애초 예정된 6일까지 거리두기 2.5단계를 진행한 후 종료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지만, 확산세를 아예 꺾기 위해 이를 연장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회의를 열고 수도권을 대상으로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이어갈지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는 서울과 경기, 인천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6일까지 8일간 발동 중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95명으로 지역 발생 확진자는 188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중심 재확산이 시작된 지 17일 만에 확진자가 100명대로 감소한 수치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무려 3번에 걸쳐 조정하며 강화해온 과정 중 두 번째인 ‘완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효과가 이제야 나타났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되자 처음에는 PC방이나 노래방 등 고위험시설에 대해 운영금지 대신 방역수칙 의무만 부여하는 ‘완화된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했다가 확산세가 심화하자 이후 고위험시설의 운영을 금지하는 ‘완전한 거리두기 2단계’를 발령했다. 그럼에도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음식점과 카페 등을 대상으로 밤 9시 취식을 금지하고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을 금지하는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거리두기 2.5단계’를 발동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빠른 감소세는 아니지만 분명하게 2단계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말 이후에는 강화된 2단계 거리두기 효과도 추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3일 오전까지만 해도 이번 주말의 신규 확진자 등 상황을 보고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이 월요일부터 영업 등을 준비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요일인 4일 거리두기 연장 또는 종료 여부를 결정해 미리 알려주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6일이 거리두기 2.5단계 종료 시한인데 일요일 오후에 이를 논의하기에는 너무 늦다”라며 “그날 단계 조정을 하게 되면 영업 등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굉장한 혼란이 있을 수 있어 월요일부터 어떻게 할지를 금요일에 사전 결정을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한다고 해도 그 기간이 1주일을 넘지는 않을 전망이다. 특히 거리두기 2.5단계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경제적인 타격이 크고, 국민들의 불편함 역시 가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정부로서는 장기간 연장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또한 100명대로 확진자가 감소한 것이 완전한 거리두기 2단계 효과라면, 거리두기 2.5단계 효과가 추가로 나타나게 되면 확진자는 100명 이하로까지 감소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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