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대응 WHO에 3천만 달러 기부 표명

중국정부는 WHO, 세계보건기구에 대해 코로나19의 감염확대를 막기 위한 비용으로서 추가로 3000만 달러, 일본엔으로 32억엔을 기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 대변인은 23일 기자회견에서 “기부는 WHO에 대한 중국정부의 지지와 신임을 나타내고 전세계의 감염증 확대방지를 위해 공헌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대책 명목으로서 이미 WHO에 2000만 달러의 기부를 표명한 바 있어, 이번 기부를 더하면 총 5000만 달러, 일본엔으로 약 53억엔을 기부하게 됩니다.

WHO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대응에서 중국 편을 든다고 비판하며, 일시적으로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생각을 나타냈는데 이에 반해 중국은 WHO를 지지하는 자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NHK]

 

 

中 외교부, WHO 지지는 곧 국제사회의 단결과 협력 수호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21일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방역 시기에 세계보건기구(WHO)를 지지하는 것은 유엔의 지위와 역할, 다자주의의 이념과 원칙, 국제사회의 단결과 협력을 수호하는 일로, 글로벌 방역 승리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브리핑 문답 내용이다.

기자: ‘77그룹(G77)+중국’은 19일 성명을 통해 WHO가 보여준 코로나19 방역 선도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미국은 걸핏하면 WHO가 형편없다고 비난하며 지원금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했다. 중국은 이를 어떻게 보는지?

겅솽: ‘G77+중국’은 수많은 개도국가의 자기발전을 위해 연합한 중요한 국제협력 시스템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G77+중국’은 특별성명을 통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이끄는 WHO의 방역 선도 역할을 인정하고 지지하며, 아울러 국제사회에 개도국가에 대한 지원력 확대를 호소해 개도국가의 공동 입장과 요구를 나타냈다며, 이는 다자협력 확대, 각국의 공동 방역 추진에 긍정적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각국은 이를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실 ‘G77+중국’뿐 아니라 최근 프랑스, 독일, 영국, 캐나다, 일본 등 국가와 유엔, 유럽연합 등 국제기구와 조직에서도 WHO의 코로나19 방역과 글로벌 공중보건 시스템 구축에서의 지속적인 역할 강화를 지지한다고 각각 밝혔다.

최근 미국의 WHO 비난 발언에 중국은 이미 입장을 밝혔다.

미국이 WHO 최대 출자국이라고 교만하게 굴며 WHO가 자기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형적인 패권주의임을 다시금 강조하고 싶다. WHO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견지해 미국 측과 영합하지 않는다고 미국이 지원금을 중단하는 것은 전형적인 공갈과 협박이다. 미국의 WHO 먹칠하기는 아무런 근거도 없는 압박이자 협박이기 때문에 인정받을 수 없다.

지난 주말 WHO와 각국 유명인사들이 공동으로 ‘원 월드: 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이라는 주제의 온라인 자선 콘서트를 열고 각국 의료진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며 전 세계 코로나19 사태 승리를 응원하여 커다란 관심과 호응을 얻었을 뿐 아니라 현 국제사회의 주류 여론을 반영했다. “미국 일각에서 이번 콘서트 영상을 보고 각국의 WHO 응원과 국제협력을 호소하는 바람을 깨달아 국제사회의 반대편에 서 있지 않길 바란다.”

중국은 시종일관 WHO의 글로벌 공중보건 사업 촉진을 위한 선도 역할을 지지하고, 여러 루트를 통해 WHO에 대한 지원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현재 전 세계 방역이 중요한 때 WHO를 지지하는 것은 유엔의 지위와 역할, 다자주의 이념과 원칙, 국제사회의 단결과 협력을 지키는 것으로 글로벌 방역 승리에 매우 중요하다.” [중국 인민일보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