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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대 5월 중하순 개최...회기 8일 정도로 단축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전인대 5월 중하순 개최...회기 8일 정도로 단축

CIA Bear 허관(許灌) 2020. 4. 19. 19:05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연기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를 내달 중하순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홍콩 유력지 성도일보(星島日報)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전인대 상무위원 탄야오쭝(譚耀宗)을 인용해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이달 26~29일 회의를 소집해 전인대와 정협의 양회(兩會) 회기 일정을 정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애초 전인대와 정협은 관례대로 3월5일과 3월3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짐에 따라 지난달 24일 늦추기로 했다. 다만 새로운 일정에 관해선 아직 정식 발표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성도일보는 시진핑 지도부가 양회를 상반기에는 반드시 열어 중국이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공장과 기업의 가동과 조업을 재개하는 등 정상 회복을 가속화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회가 통상 2주일 열리지만 올해는 정협이 5월21일 시작해 27일 끝나고 전인대도 5월23일 개막해 30일을 전후해 폐막한다고 한다. 모두 회기가 10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신문은 관측했다.

성도일보는 양회가 일정을 단축하는 외에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모이는 전인대와 정협 대표가 상경 전에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철저히 받으며 회기 동안 연회와 행사 등도 전면 취소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총리와 전인대 상무위원장, 정협주석의 정치공작 보고를 제외하고 각 부처와 부문의 공작보고 경우 직접 배포 문건으로 대체한다고 한다.

아울러 양회 취재기자 수도 크게 줄이도록 했으며 특히 지방 수행기자단 수와 기자회견 회수를 대폭 축소했다.

전인대에서 가장 중요한 총리 정치공작 보고의 기초작업은 연초에 이미 끝났지만 코로나19 발발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따라 경제목표, 실업률, 경제정책, 재정예산 등에 대한 개정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매년 전인대 전체회의는 통상적으로 적어도 10일간 열면서 법안을 가결하고 경제 관련 목표를 설정하는가 하면 군사비 등 예산을 확정하며 여타 중요한 정책을 책정한다.

앞서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는 15일 양회가 5월 전후에 열릴 것으로 관측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코로나19 확산이 기본적으로 통제되고 있는 지방에서는 인대와 정협이 이달 하순부터 속속 열린다면서 4월 말이나 5월 초에 양회 개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