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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국 1분기 성장률 -6.8%... 통계 집계 후 첫 마이너스 성장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코로나19: 중국 1분기 성장률 -6.8%... 통계 집계 후 첫 마이너스 성장

CIA Bear 허관(許灌) 2020. 4. 18. 19:5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28년 만에 중국 경제가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8%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이 타격을 받으면서, 다른 나라들도 경제 여파가 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GDP 그래프

이코노미스트 정보팀의 분석가 유 수는 "이번 마이너스 성장률은 소득 손실로 이어질 것이며, 중국 내 소상공인들의 파산과 실업 사태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분석했다.

2019년 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6.4%로 나타났다. 당시 중국은 미국과 무역 전쟁 중이었다.

중국은 지난 20년 동안, 평균 연 9%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의 정확성에 의문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올해 초,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도시인 우한을 봉쇄하고, 중국 곳곳에서 이동 제한 조처를 하는 등, 전국적인 규모의 봉쇄 조치를 감행했다. 이로 인해 1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중국의 경제 활동은 사실상 마비됐다.

이에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급락을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하향 조정했다.

2020년 1분기 중국 주요 경제 통계:

  • 3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보다 1.1% 감소했다
  • 사람들이 자택에 머물면서 소비가 줄자, 3월 소매 판매는 -15.8%로 폭락했다
  • 3월 실업률은 5.9%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월의 6.2%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Presentational grey line

분석, 사라져버린 중국 경제성장률 6%

로빈 브란트, BBC 뉴스 상하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중국이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발발과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엄격한 대응이 국가 경제에 줄 수 있는 막대한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제 안정화를 위해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을 준비 중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계 경제 둔화로 아직 수출에 의존도가 높은 중국 경제에 추가적인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Presentational grey line

중국은 경제 성장 둔화를 완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크고 작은 지원책을 집행했다. 아직 미국이나 캐나다 등 몇 주요 국가처럼 즉각적인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내놓지 않았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분석가 루이스 쿠지스는 베이징에서 큰 규모의 전방위 경기부양책은 나오지 않으리라 전망했다.

그는 "대신 정책 결정자들이 내년에는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면서, 올해 부진한 성장률을 수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3월부터 단계적으로 공장을 재가동하고 기업도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BBC 뉴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