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추가 금융 완화책 결정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에 따라 금융 시장이 동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이 오는 18일과 19일에 열 예정이었던 금융 정책 결정 회의를 16일에 개최하고 추가 금융 완화책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2016년 9월 이후 3년 반 만에 추가 금융 완화에 나서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금융 시장에 대량의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많은 주식을 모아 설계하는 상장 투자 신탁, ETF 매입액을 당분간 연간 6조 엔에서 2배로 늘려 연간 12조 엔으로 확대합니다.

아울러 부동산 투자 신탁, REIT 역시 당분간 연간 900억 엔에서 2배 규모인 1,800억 엔으로 매입을 확대합니다.

그리고 기업의 자금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이 발행하는 기업 어음, CP와 회사채도 오는 9월 말까지 매입 규모를 2조 엔 늘리기로 하고, 잔고를 기준으로 회사채는 4조 2,000억 엔, CP는 3조 2,000억 엔이 될 때까지 매입합니다.

그리고 감염 확산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한 기업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민간 금융 기관이 대출을 확대하도록 자금 공급 제도를 신설해 오는 9월 말까지 0% 금리로 대출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대출 규모는 약 8조 엔입니다.

일본은행은 당분간 코로나19 감염증의 영향을 주시하면서 필요할 때는 즉시 추가 금융 완화를 단행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