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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금융위기 이래 최악의 주가 폭락
CIA Bear 허관(許灌) 2020. 3. 10. 16:129일 세계 증시가 '블랙 먼데이'를 기록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이다.
이날 뉴욕 증시는 7% 넘게 하락했고,런던 증시도 8% 가까이 떨어졌다. 한국의 코스피는 4% 하락했다.
비슷한 급락이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벌어졌다.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유가 전쟁'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리란 예상은 이미 있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초토화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주요 증시가 개장 직후부터 급격히 하락,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1997년 이후 처음 발동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000포인트 이상 떨어져 7.8% 폭락을 기록했다.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락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6% 하락했고, 나스닥도 약 7.3%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런던 주가 하락으로 영국의 주요 기업 가치는 약1250억 파운드(약 195조원)가량 감소했다.
유럽 전역에서도 비슷한 하락세가 이어졌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의 주요 증시는 모두 7% 이상 하락했다.
MIT슬론 경영대학원 앤드류 로 재무학과 교수는 "현재 시장이 공황상태로 가고 있다"면서 "상황이 호전되기 전까지 시장은 계속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 분쟁
석유 생산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되자 유가가 급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 가격을 인하하고 더 많은 석유를 생산, 가격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코로나19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에 대응하며 생산을 줄이자는 원유 수출국들의 제안을 거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힘 자랑을 하고 있다(flexing the muscles)"고 말했다.
9일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한때 30%의 폭락을 보였다. 1991년 걸프전 이후 가장 큰 하락이다. 이후 약간의 회복세를 보여 20%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유가는 이미 급격히 떨어졌다.
'놀라운'결정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을 늘리겠다고 결정하자 전문가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다.
미국 투자리서치 기업 CFRA의 스튜어트 글릭만 에너지형평성 애널리스트는 "원유시장이 충격을 준 것은 처음이 아니지만, 공급과 수요 충격을 동시에 받은 것은 내 기억에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금 유가 이상은 전례가 없던 지금의 현상을 반영한 겁니다."
대표적인 석유회사인 쉘과BP,쉐브론의 주식이 15% 이상 떨어져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프리미어 오일은 그 가치가 절반 이상 떨어졌다.
프랑크푸르트와 파리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은행이다. 러시아 루블은 통화 가치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8%가까이 떨어져 201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온스당 1700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7년동안 최고가를 기록했다
브라질에서도 개장부터 주가가 급락하면서 한때 거래가 중단됐고, 12%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5% 하락했고, 호주 대표지수인 ASX200도 7.3% 하락해 2008년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3%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4.2% 떨어졌다.
시장의 다른 분야도 요동치고 있다.
금값은 온스당 1700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 7년동안 최고가를 기록했다. 금은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안전자산으로 여겨진다.
주가 하락을 왜 걱정해야 하나
증시가 떨어질 때 투자를 하지 않은 사람들의 초기 반응은 나와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설이든 아니든 연금 저축으로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은 수백 만명에 이른다. 그 가치는 투자 성과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큰 폭의 상승 혹은 하락은 연금에 영향을 준다.
'경제 파급 어마어마할 것'
과거에는 원유 가격이 내리면 여행을 가거나 다른 소비를 늘렸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지금 시장 반응은 아주 다르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베스 앤 보비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또 경제학자들은 유가 하락이 계속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잠재적으로 부채 시장의 위험이 커지고, 에너지 부문 투자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부문은 특히 미국 여러 지역에서 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앤드류 로 MIT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국가 지도자들이"공황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선택지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진전이 없다면 진정 자신감이 회복되지는 않을 겁니다."
미 뉴욕 증시 다우 지수, 사상 최대 낙폭 기록
9일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인해 다우 평균 주가가 2,013달러 가까운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9일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 평균 주가 종가는 지난 주말보다 2,013달러 76센트 하락한 2만 3,851달러 2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27일에 기록한 1,190달러를 크게 웃도는 사상 최대 낙폭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코로나19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데 따라 9일 뉴욕 증시에서는 거래 개시 직후부터 매도 주문이 몰려 주가가 급락한 결과 자동으로 매매가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3년 2월 현행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이며, 뉴욕 증시에서는 9일 하루 동안 매우 불안한 장세가 이어졌습니다.
9일 뉴욕 증시는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 속에 유가 급락까지 겹치면서 급락했으며, 특히 에너지 관련 기업과 금융 관련주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일 닛케이평균주가 10일 오전장, 1만 9,000엔 붕괴
9일 크게 하락한 도쿄 주식시장은 10일에도 거래 개시 직후부터 매도 주문이 몰려 전면 약세를 보이면서 한때 약 1년 3개월 만에 1만 9,000엔을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되사는 움직임이 나오면서 닛케이평균주가의 오전 종가는 9일 종가보다 293엔 19센 하락한 1만 9,405엔 57센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도쇼주가지수, 토픽스는 17.15 하락한 1,371.82를 기록했고, 오전 거래량은 13억 3,034만 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감염 확산과 더불어 유가 급락을 계기로 위험을 회피하려는 투자자가 늘어나 시장의 동요가 이어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뿌리 깊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감세 조치를 포함한 대규모 경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히자 투자자 사이에서는 일단 기대감이 고조돼 되사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이 얼마나 확대될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경계감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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