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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수 강경파 의회 선거에서 압승

CIA bear 허관(許灌) 2020. 2. 24. 20:09


이란에서 열린 의회 선거에서 미국을 적대시하는 보수 강경파가 70% 의석을 획득해 압승했습니다.

국제협조노선을 취해 오던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구심력이 저하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서방 각국과의 대립이 치열해질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21일 투표가 실시됐던 이란의 의회 선거는 23일 개표작업이 끝났습니다.

이란 내무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을 적대시하는 보수 강경파가 290의석 중, 210의석 이상을 획득했으나, 로하니 대통령을 지지하는 '개혁파'와 '온건파'는 약 20의석에 머물렀습니다.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미국의 트럼프 정권에 의한 제재로 국내 경제가 악화되는 가운데, 로하니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은 선거전에서 역풍을 맞았습니다.

이에 국제협조노선을 취해 오던 로하니 대통령의 구심력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서방각국과의 대립이 치열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한편, 이번 의회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42% 정도에 달해, 1979년 이슬람혁명이래 가장 낮아,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는 외국 언론이 코로나19의 위협을 강조하며 국민의 투표를 방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유권자들로부터는 체제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투표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많아, 정치불신이 선명히 드러났습니다.



이란 총선, 강경보수파 압승…선거율은 최저

2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투표하고 있는 시민들.


지난 21일 열린 이란 총선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강경 보수파가 총 290석 가운데 과반 이상을 획득해 예상대로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수도 테헤란의 의석 30개 모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추종하는 강경 보수파 후보가 차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총선은 내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심의 향방을 가능할 중요한 잣대로 간주돼왔습니다. 

한편 이번 총선 투표율은 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드러나면서 42%로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선거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투표소 마감 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이란은 개혁파 후보들의 피선거권을 제한한 정부 조치와  미국의 경제제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국민들의 공포가 커지면서 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