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한 정상회의 열려

아베 일본 수상과 리커창 중국 총리, 그리고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정상회의가 일본 시간으로 24일 오전 11시쯤부터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렸습니다.

일중한 정상회의는 지난해 5월 도쿄에서 개최된 이래 약 1년 7개월 만에 통산 8번째로 열렸습니다.

아베 수상은 회의 모두에서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지고 있는 일중한 3국에 대한 세계의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언급한 뒤 "북한 정세를 비롯한 지역의 중요 과제,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 경제 정세를 감안한 국제 경제 질서의 강화, 국제 사회의 공동 문제인 지구적 규모 과제에 대한 대응 등을 두고 3국의 연대를 보다 심화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이번 회의를 통해 일중한 3국이 정치적인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역내 안전과 안정, 세계 평화를 수호하는 동시에 경제의 하방 압력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중한 3국이 국제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핵심 협력체가 됐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3국의 관계가 강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3국은 경제적으로 '운명공동체'라고 덧붙이면서 분업과 협업체계 속에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3국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