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정상회담, 무역과 투자 확대하기로

인도를 방문한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12일 남부 첸나이에서 모디 총리와 회담하고, 미국과의 무역마찰이 점점 격화되는 가운데, 상호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회담 모두에서 시진핑 주석이 "오늘의 논의가 양국 관계를 더욱 진전시킬 거라 확신한다"고 말하자, 모디 총리는 "오늘은 양국 협력의 새 시대의 시작"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인도 외무부에 따르면, 회담에서 양국은 무역과 투자 확대를 위해 고위급이 논의하는 체제를 마련하기로 합의하고, 방위협력과 테러대책, 기후변화대책 등에 대해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인도 측이 문제시하고 있는 거액의 대중국 무역적자에 대해, 시진핑 주석은 시정하기 위한 행동을 취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과 인도는 카슈미르 지방 일부의 영유권은 놓고 다투고 있는데, 인도가 지난 8월 카슈미르 지방의 자치권을 철폐해 대립이 깊어졌지만, 이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