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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Ear&Bird's Eye/북한[PRK]

북한을 알고 싶다면 꼭 봐야 할 통계

CIA Bear 허관(許灌) 2019. 10. 10. 18:53


                                                                                     평양 기차역 밖에 시민들이 앉아 있다.

북한과 미국 간 설전의 수위가 높다. 과연 북한 주민들은 현재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북한은 여전히 주민들의 외부 접촉을 철저히 통제한다. 현존하는 국가 중에서 외부세계와 단절된 국가는 북한이 유일할 것이다.

북한은 통계수치를 공표하지 않는다. 따라서 북한과 관련된 수치는 어디까지나 추산한 자료이다. 비록 추산된 자료지만 우리는 이를 통해 북한에 대한 몇 가지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1948년 김일성 수상이 북한 정권 수립을 선포한 이후, 북한의 권력은 3대째 김씨 일가에 의해 세습됐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은 여섯 번의 헌법 개헌과 군사정권을 거쳐 민주 정부로 전환했다. 이 기간 12명의 대통령이 집권했다.

북한의 휴대폰 사용자 수는 3백만 명이 조금 넘는다. 전체 인구가 2천5백만 명인 것을 고려하면 10명 중 1명은 휴대폰을 가진 셈이다. 휴대폰 사용자는 주로 평양에 거주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휴대폰 가입자 수는 인구인 5천1백만 명보다 많다. 북한의 유일한 이동통신망은 '고려링크'다. 북한의 이동통신 시장은 제한적이지만 성장하는 추세다.

고려링크는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이 독점 운영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5년 북한이 새로운 국영 통신사 '별'을 설립한 직후 고려링크의 경영 사정이 악화됐다.

북한의 휴대폰 가입자 통계에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한·미 연구소가 펴낸 자료에 따르면, 북한에선 이동 통신에 새로 가입하는 비용이 통화료보다 저렴하다.

그 때문에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실제 사용자 수와 차이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에선 인터넷 사용도 제한된다. 북한은 그동안 중국의 '차이나유니콤'사가 제공하는 단일 인터넷 연결망을 사용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 국영 통신업체 '트랜스텔레콤'이 북한에 진출했다는 보도가 있다.

참고로 지난해 북한에 등록된 인터넷 도메인 수는 28개에 불과하다


북한 남성은 한국 남성보다 키가 작다는 통계도 있다.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의 다니엘 스베켄디크 교수는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의 신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북한 남성이 한국 남성보다 평균 약 3~8cm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베켄디크 교수는 북한과 한국은 같은 민족이므로 유전자가 신장 차이의 요인이 될 수 없다고 한다.

그는 난민들은 대체로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 신장이 작다는 의견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북한의 오래된 식량난이 신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사진을 통해 평양의 넓고 잘 닦인 도로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평양을 벗어나면 사정은 달라진다. 2006년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총 2만5554km에 달하는 도로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중 3%인 724km가 포장도로고 나머지는 비포장도로다.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1천 명 중 11명 정도만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다. 평양에선 버스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버스는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 수단이다.



석탄 수출은 북한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북한의 석탄 수출량에 대한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다. 기존 통계가 수입국의 자료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석탄은 북한이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는 품목이다. 지난 2월 유엔이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은 북한산 광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결의안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eter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conomics)의 켄트 보이드스톤 연구원은 "중국과 북한의 석탄 거래량이 타격을 받은 것은 맞지만 완전히 차단된 것은 아니다"라며 "대북 제재안 이후 북한의 선박들이 중국의 석탄 부두에 정박해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1973년 까지만 해도 북한은 한국과 비슷한 경제 규모를 가졌다. 이후 한국은 고속 성장을 해 세계적 경제 대국 반열에 올랐다.

반면 북한의 경제는 국가주도 전략의 실패로 1980년대부터 하락세를 맞았다



북한의 인구는 전 세계에서 52번째 규모이지만 군사력은 세계 4위 수준의 군사 강대국이다.

북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많은 비율을 국방비로 지출한다. 북한은 GDP의 25%를 군사력을 늘리는 데 쓰고 있다. 북한 남성은 모두 군사교육을 받는다.

북한은 1990년대 대홍수와 기근으로 심각한 식량난을 겪었다. 이는 북한의 평균수명에도 영향을 미쳤다.

북한의 평균 기대 수명은 한국보다 10년 이상 짧으며, 계속된 식량난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한국은 출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7년 발표된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1.17명으로 전년보다 0.07명 감소했다.

한국 정부는 약 7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책정해 출산 장려정책을 펴고 있다. [BBC 뉴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