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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입법회 점거’ 첫 기소

CIA bear 허관(許灌) 2019. 7. 9. 19:47


지난 1일 홍콩 입법회 점거 사태가 발생한 후 본회의장 내벽에 낙서가 새겨져 있다.


홍콩 정부가 지난 1일 발생한 입법회 점거 관련 인물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홍콩 사법당국은 지난 3일 체포해 ‘경찰 공격’, ‘기물 파손’ 등 행위를 조사해온 31세 남성 푼호츄 씨를 동구 법원에 기소했다고 오늘(5일)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푼 씨는 입법회 점거 외에, 지난달 21일 경찰본부를 포위한 집회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나타나, ‘질서 교란’ 등 혐의를 적용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현지 신문 ‘명보’는 푼 씨 기소와 관련, “홍콩 역사상 최초로 입법기관을 점거한 것으로 ‘우산혁명’ 때의 도로 농성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범죄인인도조례’ 개정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은, 홍콩 반환 22주년 기념일이었던 지난 1일 홍콩의 의회격인 입법회를 점거했습니다.

이후, 경내의 중국 국기를 내리고 ‘홍콩은 중국이 아니다’라는 구호를 본회의장 내벽에 적는 한편, 홍콩 특별행정자치구 상징 문장을 훼손하고 민주화 구호 등을 새겼습니다.

행위예술가로 활동해온 푼 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처음 붙잡힌 인물로, 홍콩 경찰은 대대적인 후속 검거를 예고했습니다.

입법회 경내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 화면, 현장에서 수집한 지문과 DNA 정보 등 증거물을 바탕으로 최소 수백 명이 검거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정부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점거 사태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시위대의 폭력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법률 파괴 행위를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람 장관은 ‘범죄인인도조례’ 개정 반대 시위를 주도하는 주요 학생단체들에 대화도 제의했습니다.

람 장관 대변인은 어제(4일) 성명을 통해 "최근 시위에 참가한 대학생들을 포함해 다양한 청년층을 행정장관이 초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람 장관이 이들과의 비공개 면담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주요 대학 학생회는 "대화는 시위에 참여한 모든 홍콩 시민에게 열려있어야 하고 (공개적인) 발언권이 주어져야 한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VOA 뉴스


홍콩, ‘범죄인 인도’반대 과격 시위 52명 체포

홍콩 당국은 중국으로 범죄인 송환을 가능하게 하는 '도망범(逃犯) 조례' 개정안에 반대하는 과격 시위에 참여한 12명을 체포했다고 성도일보(星島日報)와 공영방송 RTHK 둥이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전날 지난 1일 발생한 시위사태와 관련해 이들을 공무집행 방해죄 등으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1일 오후 입법회에 밀고들어가 기물 등을 파손한 시위자들인지 확실하지 않다.

당국은 검거한 12명의 나이가 14~36세이며 11명이 남성이라며 "무기 소지, 불법 집회, 경찰 공격' 등 혐의로 붙잡혔다고 전했다.

체포당한 사람들은 1일 오전 중에 있는 사태와 연관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입법회에 시위대가 난입한 것은 당일 오후였다.

또한 당국은 입법원 점거와 관련해 31세 남성을 기물파손 등 용의로 연행했다.

이와는 별도로 그 전날 일어난 시위와 연루해 6명을 체포했고 경찰관의 개인정보를 인터넷에 불법으로 유포한 행위로 8명을 검거했다.

이로써 지난달 9일 이래 당국에 끌려간 시위자 수는 52명으로 늘어났다.

'도망범 조례' 개정에 반발한 시위에 참가자 다수는 신원특정을 피하기 위해 마스크와 헬멧에 더해 우산 등으로 얼굴을 가렸는데 경찰 조사가 진행함에 따라 앞으로 체포자가 더 증가할 전망이다.

경찰은 항의 시위를 주도하는 젊은층에 대한 여론이 입법회 난입사태를 계기로 악화하자 대규모 검거작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에 반발하는 젊은층 시위대가 구속자 석방을 요구하며 재차 과격행동에 나설 계획이어서 충돌이 격화할 우려를 낳고 있다.

시위대는 일단 7일 홍콩과 중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주변에서 대규모 가두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콩 시위대 검거 개시

지난 1일 홍콩에서 입법회 점검 사태가 있은 후 입법부 내부 모습.


홍콩 경찰이 이번 주 ‘범죄인인도조례’ 개정 반대 시위를 주도한 13명을 체포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지난 1일 입법회 점거 사태 관련 인물 1명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입법회 점거에 참가한 인물의 성이 ‘푼’ 씨라고 밝히고, ‘경찰 공격’, ‘기물 파손’ 등 혐의로 몽콕 지역 구금시설에서 조사 중이라고 어제(3일) 발표했습니다.

푼 씨는 이전에도 반정부 시위로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거된 나머지 12명 가운데는 여성도 1명 포함돼 있으며, 각각 다른 곳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검거된 인원은 모두 홍콩 반환 22주년 기념일이었던 지난 1일 주요 지역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입니다.

경찰은 푼 씨 외에 입법회 점거 참가자 수십 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대규모 검거 작전을 벌이기 위해 법무부의 조언을 받고 있다고 현지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점거 사태 다음 날(2일)부터 현장에서 가담자 색출을 위한 증거 수집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입법회 청사에서 헬멧과 마스크, 쇠파이프를 비롯한 증거물 수천 개가 확보됐다”고 밝히고 “지문을 수집하고 마스크 등에서 채취한 DNA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언론에 설명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시위 대응 과정에서 홍콩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주요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103만 명이 시위에 참가한 지난 9일 이후, 홍콩에 인접한 선전에 ‘특별대응팀’을 파견해 동향을 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공안부와 홍콩·마카오 판공실 등 관련 부처들은 홍콩 현지에 직접 관계자들을 보내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홍콩 시위대 입법회 점거

7월 1일 홍콩에서 시위대가 의회 격인 ‘입법회’를 점거하고 있다.


홍콩 반환 22주년 기념일인 오늘(1일) 시위대가 의회 격인 ‘입법회’를 점거했습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신문을 비롯한 현지 언론은 시민 수십만 명이 도심에서 ‘범죄인인도조례’ 개정안, 일명 ‘송환법’ 반대 행진을 벌인 데 이어, 수백 명이 입법회 청사에 진입해 경찰과 대치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유리문을 부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주요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는 입법회 구역 안에 게양된 홍콩 깃발 옆의 중국 국기(오성홍기)를 내리고 검은색 홍콩기를 내걸기도 했습니다.

입법회 점거는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성명을 통해 “시위대가 ‘미확인 액체’를 뿌려 경찰관 13명이 입원했다”고 밝히고 “일부 병력은 호흡곤란을 겪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국은 시위대가 새벽 4시부터 도로 점거에 나섰고, 건설 현장에서 쇠파이프와 철제 카트 등을 무단 절취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홍콩 당국이 주관하는 ‘주권 반환 22주년 기념식’은 소규모 실내 행사로 전환됐습니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사건(송환법 반대 시위)으로 향후 정부 업무가 공동체의 의견과 감정에 더욱 가까워져야 한다는 교훈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가 요구하는 범죄인인도조례 개정안 완전 철회와 행정장관직 사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홍콩에선 범죄인 인도 조례 개정 추진으로 촉발된 민주화 시위가 3주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당국이 추진하는 개정 ‘범죄인인도조례’ 가 중국 정부 비판자들을 본토로 보내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항의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위 현장에 나온 시민들은 조례 개정안 철회와 캐리 람 행정장관 사퇴 외에,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 실시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