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최초로 달의 뒷면 착륙 성공

중국 국영언론은 무인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3일 오전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달의 뒷면에 탐사선이 착륙한 예가 없어, 향후 미국과 러시아 등과의 우주 개발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지난달 8일 무인 달 탐사선 '창어 4호'를 발사했는데,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에 따르면 '창어 4호'는 3일 달의 뒷면에 착륙을 시도해 일본시간으로 오전 11시26분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달 탐사와 관련해 2017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우주정거장과는 별도로 달 궤도 상에 우주개발 거점이 되는 시설을 새로 만들라고 지시하는 등 새삼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달은 항상 같은 면이 지구를 향하고 있어,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뒷면은 전파가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지구와의 통신이 어려워, 지금까지 탐사선 착륙을 성공시킨 예가 없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별도로 쏘아올린 중계위성을 사용해 지구와 탐사선 간의 통신을 하고 있는데, '창어 4호'에 탑재돼 있는 탐사차를 주행시켜 달 표면의 지질과 자원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중국 달 탐사선, 탐사차 분리해 조사 시작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한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3일 밤, 탑재했던 탐사차를 분리해 달 표면에 착륙시켜, 지질구조와 자원 등의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무인 달 탐사선 '창어 4호'는 3일 오전,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에 따르면, '창어 4호'는 3일 밤, 탑재했던 탐사차를 분리해 달 표면에 착륙시켰습니다.

현지 사진에서는 '위투 2호'란 이름의 탐사차가 달 표면에 바퀴 자국을 남기고 주행하는 모습이 찍혀 있으며, 탐사차는 달 표면의 지질 구조와 자원 등의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달은 항상 같은 방향을 지구로 향하고 있어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뒷면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달 뒷면에는 약 46억년 전 달이 탄생했을 당시의 상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돼, 탐사를 통해 달의 생성 과정 규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태양 광선이 전혀 비추지 않는 곳도 있어, 인류가 우주 공간에서 장기간 체재하기 위해 필요한 물이 얼음 상태로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얼음의 존재 등이 확인될지도 주목됩니다.

세계의 우주개발을 선도하는 '우주강국' 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은, 장기적으로는 달의 유인탐사와 달표면 기지의 건설에도 의욕을 보이며, 달에서의 탐사를 가속화하겠다는 자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중국 탐사로봇 ‘옥토끼’ 달 뒷면 조사 시작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한 중국 무인탐사기 창어(嫦娥) 4호에서 '옥토끼(玉兎)'라는 이름을 붙인 무인 로봇 탐사차 '위투-2'가 탐사 활동에 들어갔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위투-2가 3일 밤 10시22분(베이징 시간)께 창어 4호 착륙기에서 분리되면서 역사적인 첫 '발자국'을 달 뒷표면에 남겼다고 밝혔다.

국가항천국은 위투-2가 움직이는 모습이 착륙기에 탑재한 카메라에 찍혀 통신 중계위성 '췌차오(鵲橋ㆍ오작교)'를 거쳐 지구로 송신됐다고 전했다.

착륙기와 탐사차로 이뤄진 창어 4호는 지난달 8일 달을 향해 쏘아올려졌으며 3일 오전 10시26분께 달 뒷면에 성공리에 안착했다.

베이징 항천(우주)통제센터는 오후 3시7분께 췌차오를 통해 창어4호 상단에 있는 위투-2에 분리를 지시했다.

지상 통제센터의 지령을 받은 위투-2는 태양 전지판을 열고 돛대(마스트)를 펼친 다음 천천히 구동을 시작했다. 경사로를 내려온 위투-2는 달 표면을 밟았다.

위투-2는 진공압력, 강력한 방사선과 극단 온도에도 견딜 수 있는 성능을 갖췄으며 파노라마(전경) 카메라와 적외선 영상 분광계, 레이더 측정장치 등을 장착하고 있다.

이들 장치로 달 표면을 촬영하고 토양과 구조를 탐지할 수 있다.

위투-2는 달 표면의 토양과 지형, 광물 등을 탐사하면서 각종 자료를 수집해 지구로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