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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이란 새 비밀 핵시설 발견" 본문

Guide Ear&Bird's Eye/이스라엘과 모사드(Mossad)

이스라엘 총리 "이란 새 비밀 핵시설 발견"

CIA bear 허관(許灌) 2018. 9. 30. 17:11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7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의 비밀 핵 시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비밀 핵 시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어제(27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핵무기 프로그램을 저장한 비밀 시설을 발견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시설에 약 3백 t 규모의 핵 관련 장비와 물질이 보관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핵무기 개발 야욕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란이 증거를 은폐하기 전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해당 시설에 대해 사찰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4월에도 이스라엘 정보 당국이 이란 핵 프로그램과 연관된 대규모 핵 물질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의 의혹 제기는 "술책과 꾸며낸 쇼"에 불과하다며, IAEA는 이란이 2015년 핵 협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있다고 공인했다며 반박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또 이스라엘이 불법 핵무기 프로그램을 자백하고, 이를 국제 조사관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진행자) 이란의 비밀 핵 시설을 발견했다고 이스라엘 측이 주장했군요?

기자) 네. 이란 수도 테헤란 시내에 비밀 핵물자 창고가 있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말했습니다. 어제(27일) 유엔총회 연설에 항공사진을 들고 나왔는데요. 이란 특산품인 양탄자를 세탁하는 공장 주변에서 이런 비밀 시설들이 운영중이라며,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곳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테헤란 거리에서 15kg에 달하는 방사성 물질 처분 시도가 있었다”면서, 양탄자 세탁공장의 방사능 수치를 측정해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유엔 총회에서 그렇게 폭로한 이유가 있겠죠?

기자) 이란이 ‘핵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미국을 비롯한 주요6개국과 합의에 따라,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제재를 해제 받았는데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들은 그 동안 이란이 합의를 잘 지켜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네탄냐후 총리는 다른 주장을 하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네탄야후 총리는 폭로한 시설들에 대해 즉각 현장 조사에 나서라고 아마노 유키야 IAEA사무총장에게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에 대해 제재 부활 절차를 밟고 있는 미국에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진행자) 어떤 반응이 나오나요?

기자)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근거 없는 폭로”라며,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이 불법 핵무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역공에 나섰는데요. “이스라엘은 미신고 비밀 핵프로그램을 가진 중동의 유일한 정권”이라고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트위터’에 적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주장은, 그런 사실을 호도하기 위한 “기교와 술책”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스라엘이야말로, 국제사찰단에 불법 핵프로그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이 비밀 핵 프로그램을 가졌다는 건 무슨 말인가요?

기자)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에서 ‘비공식 핵보유국’으로 용인받고 있습니다. 핵무기를 가진 것을 세계가 알지만,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돼 있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런 현실을 이란 측이 지적한 겁니다.

진행자) 이란이 이렇게 반발하는데, 국제사회는 어떻게 봅니까?

기자)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는, 네타냐후 총리가 공개한 곳이 “이미 미국 정부가 파악하고 있던 시설”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밝혔습니다. 핵 물질이 아닌, 파일 캐비닛과 서류로 가득 찬 곳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란이 핵 합의를 위반한 근거는 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대다수 전문가들도,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주장에 큰 무게를 두진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스라엘 총리가 이전에도 비슷한 주장을 한 적이 있죠?

기자) 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4월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이 2015년 핵 합의에 서명한 뒤 비밀 핵무기 자료를 숨겼고, 2017년에는 수도 테헤란에 있는 비밀장소에 이 자료들을 축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들이 올 1월, 이곳을 습격해 자료를 확보했다고 했는데요. 관련 문서와 사진, 동영상 일부를 회견 현장에서 공개했습니다. 미국은 이 발표에 적극적으로 호응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어떻게 호응했나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가 100% 옳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네타냐후 총리 발표를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이란 핵 합의’가 잘못된 협상이라고 비판해왔는데요. 미국은 이어서, 지난 5월 ‘이란 핵 합의’에서 전격 탈퇴하고 이란을 다시 제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