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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골만 주변국 정상회의 시작 본문

벵골만 주변국 정상회의

벵골만 주변국 정상회의 시작

CIA bear 허관(許灌) 2018. 9. 2. 16:07
인도양의 벵골만 주변에 있는 인도와 스리랑카, 태국 등 7개국 경제협력 정상회의가 30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시작됐습니다.

첫날인 30일에는 각국 정상이 연설했는데, 이 가운데 회의를 주도하는 인도의 모디 수상은 "벵골만 지역의 발전과 번영은 불가결하므로 인도는 근린국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책 하에 공헌해 가겠다"고 말해, 인프라 정비 등을 통해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연대를 심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는 동남아시아와의 정치적, 경제적 연대를 강화하는 '액트 이스트' 전략을 주창하고 있으며 태국과 미얀마에서 도로정비와 항만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중국이 거대경제권구상인 '일대일로' 실현을 위해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어 역내 각국과의 연대를 심화해 중국의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탄 왕국의 대법원장이자 국가 자문인 다쇼 체링 왕척(가운데)이 네팔의 카트만두에서 열리는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BIMSTEC)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1997년에 설립된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는 인도, 태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스리랑카, 네팔, 부탄 등 벵골만에 인접한 7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 2018년 8월 29일, 네팔 카트만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BIMSTEC)(BIMST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 2018년 8월 30일, 네팔 카트만두

중국이 남아시아 영향력 확대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인도가 이 지역 국가들과 결속 다지기에 나선다.

 

27(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오는 3031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열리는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BIMSTEC)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1997년 설립된 BIMSTEC는 인도, 태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스리랑카, 네팔, 부탄 등 벵골만에 인접한 7개국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도가 조직 운영비의 30% 이상을 담당하는 등 핵심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원국 전체 인구가 15억명을 넘을 정도로 조직체의 규모도 크다. 하지만 인도, 태국과 나머지 나라 간의 경제력 격차가 커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등 단단하게 결속이 유지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이 2004, 2008, 2014년에 이어 4번째 열리는 정상회담이다. 그나마 이번 회담은 애초 2016년에 개최되려다 연기된 끝에 열리게 됐다.

 

인도는 최근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앞세워 스리랑카, 파키스탄, 네팔, 부탄 등 남아시아 국가와 정치·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맞서 지역 구심력을 다지는 데 힘쓰고 있다.

 

실제로 이번 BIMSTEC 회담에서는 지역 국가 간 연결성 강화가 주요 의제가 될 예정이다.

 

프리티 사란 인도 외교부 동아시아 차관은 "연결성은 회원사 간 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여기에는 물리적 연결, (전기·가스) 망 연결, 인적 교류 확대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이와 관련한 회원국 간 물류, 교통망 연결에 대한 여러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무역, 환경, 테러리즘 대응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회의를 마치면서 공동 선언문도 발표된다.

 

특히 인도는 네팔과 새 철도 연결 사업. 항만 물류 협력 등에 대해 MOU를 맺으며 양국 간 관계 회복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네팔은 본래 교역량의 3분의 2를 인도가 차지할 정도로 인도와 관계가 두터웠다.

 

하지만 2015년 연방 공화제를 규정한 네팔의 새 헌법이 통과한 후 이에 반발한 네팔 남부 마데시족의 항의시위로 네팔과 인도 국경이 수개월 봉쇄됐을 때 시위 배후에 인도가 있다는 주장이 네팔에 확산하면서 양국 관계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 사이 네팔 정부는 중국과 철도 연결을 위한 협정을 체결하고 중국 국유기업과 25억 달러(27900억원) 규모의 수력발전 댐 건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과 급격히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모디 총리는 2014년 취임 후 지난 5월까지 3차례나 네팔을 방문하는 등 '네팔 마음 돌리기'에 힘쓰고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 순)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 다쇼 체링 왕척 부탄 왕국의 대법원장이자 국가 자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윈 민 미얀마 대통령, 카드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타이 총리가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벵골만기술경제협력체(BIMSTEC)(BIMST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 2018년 8월 30일, 네팔 카트만두



벵골 만(-)은 인도양 북동부에 위치한 큰 만으로 북쪽으로는 인도의 큰 주 중 하나인 서벵골 주와 방글라데시, 남쪽으로는 스리랑카가 있는 해역이다. 평균수심이 870m이고, 가장깊은곳이 4500미터 정도이다.

[인도양 동북부에 있는 큰 만. 인도 동부와 미얀마 및 말레이 반도 사이에 있다. 연안의 주요 항구로는 인도의 첸나이콜카타, 방글라데시의 치타공, 미얀마의 시트웨(sittwe) 따위가 있으며, 고대부터 해상 무역이 발달하였다. 면적은 217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