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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권 교체... 본문

Guide Ear&Bird's Eye/파키스탄

파키스탄 정권 교체...

CIA bear 허관(許灌) 2018. 7. 28. 20:54


파키스탄 총리를 맡게 된 임란 칸 ‘파키스탄정의운동(PTI)’ 대표가 27일 파키스탄 이슬람바드에서 총선에서 '정의운동'이 승리를 선언하고 있다.


파키스탄 제2 야당 ‘정의운동’이 총선에서 승리했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27일) 확인했습니다. 총리를 맡을 임란 칸 대표는 미국· 인도와 관계를 재설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파키스탄 총선 결과가 확정됐군요?

기자) 네. 제2 야당이었던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이 압승했습니다. 제1 야당 ‘파키스탄인민당(PPP)’과, 여당이었던 ‘파키스탄무슬림연맹(PML-N)’까지 누르고, 일약 다수당으로 도약했는데요.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27일), 정의운동이 연방하원 투표대상 269석 가운데 109석으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수요일(25일) 파키스탄 전역에서 진행된 총선에서 아직 20석 개표가 끝나지 않았지만, 무슬림연맹이 60여 석, 인민당은 30여 석에 그쳐 승부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진행자) 정의운동 대표가 선관위 발표에 앞서 승리를 선언했다고요?

기자) 네. 임란 칸 대표는 어제(26일) TV 연설을 통해 총선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임란 칸 ‘파키스탄정의운동(PTI)’ 대표 TV연설]

기자) 굳게 약속 드린다, 국민 혈세를 소중히 여기겠다, 그리고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고 말했는데요. 정치권의 부패 때문에 피폐해진 서민 생활과 국가 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이어서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집권당이었던 ‘파키스탄무슬림연맹(PML-N)’은 이제 정권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 패배를 인정했습니까?

기자) 네, 당초 무슬림연맹 측은 부정 선거가 자행됐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오늘(27일) 파키스탄의 민주주의를 위해 패배를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행자) 정의운동이 다수당이 됐으니까, 앞으로 임란 칸 대표가 총리로 정부를 이끄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의운동이 의석을 가장 많이 얻긴 했지만, 과반수는 안되기 때문에, 작은 정당들이나 무소속 의원들과 연립정부를 꾸리게 되는데요. 칸 대표는 이미 연정 구성 협상에 돌입했고, 새 정부를 5년동안 이끌 총리로서 국정 운영 방향의 얼개를 정리하고 있다고 BBC와 ‘인디아 투데이’ 등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진행자) 파키스탄 새 총리가 될 임란 칸 대표,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크리켓 선수 출신입니다. 1992년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파키스탄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는데요. 스포츠에서 얻은 인기, 그리고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공부한 지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정계에 진출해, 1996년 정의운동을 창당했습니다. 정의운동은 초창기 별로 주목 받지 못하다가, 지난 2013년 총선에서 ‘반 부패’ 기치를 내세워 제2 야당으로 떠올랐는데요. 이번 총선에서는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부족을 해결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젊은 사람들과 서민· 중산층에서 지지를 넓혔습니다. 어제(26일) 총선 승리 연설에서, 칸 대표는 앞으로 “모든 정책의 목표는 우리 사회의 가장 약자들을 돕는데 맞춰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국가의 “지배 구조를 고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파키스탄에서 정권교체가 되면서, 대외 관계가 어떻게 될지 주목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칸 대표는 우선, ‘인도· 미국과 관계를 재설정하겠다’고 연설했습니다. 특히 옆 나라 인도와 오랜 갈등 요소였던,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 분쟁을 최종 해결할 고위급 회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들(인도)이 우리에게 한 걸음 다가온다면, 우리는 두 걸음 다가서겠다”며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뭐라고 했나요?

기자) “새롭고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미국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지금까지는 관계가 일방적이었다”고 진단했는데요. “미국은 자신들의 전쟁에 참여하는 대가를 파키스탄에 지불하고, 이것이 파키스탄을 손상시켜왔다”고 칸 대표는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인접한 아프가니스탄 대 테러 전쟁에 파키스탄이 협조한 걸 가리킨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파키스탄은 지난 2001년 이래, 아프가니스탄으로 이어지는 미군 보급로와 기지 등을 제공하면서 대 테러 작전에 협력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으면서도, 오히려 테러분자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미국 정부가 파키스탄 지원 예산을 삭감하면서 협력 관계는 틀어졌습니다.

진행자) 그럼, 칸 대표는 대 테러 전쟁에 부정적인 생각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칸 대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사적 해법은 없기 때문에, 모든 미군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정의운동’ 측은, 미국이 아프간 탈레반과 직접 대화로 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파키스탄 새 정부가 이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아프간에 일정 수준 병력을 계속 주둔시킬 계획이고요, 지난해 추가 파병까지 한 상태입니다.

진행자) 파키스탄 총선 결과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은 뭡니까?

기자) 파키스탄 새 정부와 일할 기회를 환영한다고 국무부 관계자가 언론에 밝혔습니다. 그리고, “남아시아 일대의 안보와 안정, 번영을 위한 목표에 다가서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혼란에 대해서는 우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폭탄 테러와 총격 등으로, 이번 파키스탄 총선 기간에 인명피해가 속출했는데요. 무슬림연맹을 비롯한 여타 정당들은 선거 부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선거에서 칸 씨 승리 선언

7월 25일 투표가 실시된 파키스탄 의회 하원선거에 대해 현지 언론은 크리켓 스타 선수였던 임란 칸 씨가 이끄는 야당 파키스탄 정의운동이 제1당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칸 씨는 26일 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텔레비전 연설에서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연설에서 칸 씨는 국내 및 인접국 아프가니스탄의 과격파 대책에 대해 미국이 파키스탄에 대해 압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염두에 두고 "일방적이 아니라 서로 유익한 관계가 돼야 한다"면서 "파키스탄은 많은 희생을 치렀다"며 앞으로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대등한 관계를 요구할 자세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카슈미르 지방의 영유권 등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인도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을 촉구하는 한편 양보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칸 씨는 국내에서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파키스탄 군부로부터 어느 정도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번 연설에서도 이러한 실정을 반영한 강경한 자세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Supporters of Imran Khan are already celebrating vi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