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신임 수상에 임란 칸 씨 선출

파키스탄의 신임 수상으로 17일 크리켓 전 스타선수인 임란 칸 씨가 선출됐습니다.

파키스탄의 의회 하원은 지난달 총선 결과에 따라 17일 수상 선출이 실시돼 제1당의 자리를 획득한 정당 정의운동의 당수 임란 칸씨가 찬성다수로 새 수상에 선출됐습니다.

65세인 칸 수상은 파키스탄의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의 전 스타선수로 2002년 의회 하원의원에 첫당선했으며 지난달 의회 하원 선거에서 샤리프 전 수상이 이끄는 여당의 부패 체질을 강력히 비판하며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칸 씨는 젊은이들이 자기 나라에 긍지를 갖고 다른 나라에 돈벌러 나가지 않아도 되도록 그들의 장래를 개선해 가겠다고 말해 젊은층의 고용 확보와 경제 기반 강화에 힘쓸 생각을 강조했습니다.

칸 씨는 파키스탄의 정치에 강한 영향력을 갖는 군부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외교와 안전보장면에서는 군의 의지를 반영해 강경한 자세를 취하지 않겠냐는 지적도 있어, 인접국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는 미국과의 관계에도 영향이 나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