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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리, 인도에 ‘핵전쟁 조심하라’...서방·중국까지 개입? 본문

Guide Ear&Bird's Eye/파키스탄

파키스탄 총리, 인도에 ‘핵전쟁 조심하라’...서방·중국까지 개입?

CIA bear 허관(許灌) 2019. 3. 10. 19:53


                                       파키스탄 전략 핵무기 탄도 미사일(사진)

카슈미르를 둘러싸고 두 핵보유국 인도와 파키스탄 간 긴장이 고조되며 드디어 핵전쟁발언까지 나온 가운데, 미국을 위시한 서방국들은 유엔을 통한 파키스탄 압박에 나서고 파키스탄은 중국에 중재를 요청하면서 양상이 복잡해지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각각 보복대응을 주장하며 처음으로 카슈미르 지역 통제선(LoC)을 넘어 공습을 펼친 가운데,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27(현지시간) 전국 방송 TV연설에서 오해가 자칫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우리는 앉아서 얘기해야 한다며 인도에 대화를 촉구했다.

 

파키스탄은 인도에 이처럼 강력한 경고를 보내면서 중국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중국 외교부가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 따르면,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28(현지시간) 저녁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상황을 설명하고 중국이 인도와의 갈등에 중재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왕 부장은 파키스탄과 인도 모두 자제력을 발휘해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중국 정부는 재차 인도와 파키스탄에 지역 평화 유지와 분쟁 악화 방지를 위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해 왔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왕 부장은 27일 오전 중국·인도·러시아 3차 외교수장 회의에서 스시마 스와라즈 인도 외무장관에게 중국은 남아시아가 직면한 긴장된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공통 우방국으로서 중국은 양국이 자제심을 발휘해 긴장을 고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영국·프랑스는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파키스탄 주둔 무장단체 자이쉬-무함마드’(Jaish-e-Mohammad) 수장을 테러리스트 블랙리스트에 추가할 것을 요청했다.

 

유엔 안보리 15개 회원 구성국인 3국은 안보리 제재위원회에 자이쉬-무함마드 조직 수장인 마수드 아즈하르에 대한 무기 금수와 여행 금지, 자산 동결을 요청했다.

 

그러나 해당 요청은 중국에 의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만장일치로 의사가 결정되는 안보리에서 또 다른 회원국인 중국이 반기를 들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016~2017년에 이미 한 차례 유엔 안보리 이슬람국가(IS) 및 알카에다 제재위원회에 아즈하르 수장 제재 부과를 막았다. 인도는 중국이 파키스탄과의 밀착 관계 때문에 아즈하르의 블랙리스트 추가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수년 동안 비판해 왔다.

 

미국이 적극 중재에 나서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파키스탄과 인도 외무부에 각각 전화해 어떤 비용을 치르더라도 갈등 고조를 피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4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촉발됐다. 이 공격으로 약 40명의 인도 군인이 사망하자 인도는 26일 카슈미르 지역 통제선(LoC)을 넘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 위치한 테러캠프에 공습을 가했다. 그러자 파키스탄은 27일 인도령 파키스탄에 공습을 가하고 인도 공군기 두 대를 격추한 뒤 조종사 한 명을 생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에게 생포한 조종사 송환을 요청했다. 앞서 파키스탄 정보부는 눈이 가려진 채 피흘리는 조종사의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면서 양국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인도 외교부는 뉴델리 주재 파키스탄 공사를 초치해 해당 영상에 대해 제네바 협약을 위반하는 저속한 전시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인도는 국경 간 테러 및 공격 행위에 대응해 국가 안보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단호한 행동을 취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