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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납치문제 이미 해결됐다'며 일본 견제 본문
1977년 북한에 납치 된 요코타 메구미 3살때 사진[어머니 사키에와 딸 메구미]
북한의 국영 언론은 "일본이 이미 해결된 '납치문제'를 거론해 한반도의 평화의 흐름을 저지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일본 정부를 견제했습니다.
북한의 국영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논평에서 "전 세계가 조만간 실시되는 미조 정상회담을 환영하고 있는 시기에 일본만이 왜곡된 움직임을 보이며 '납치문제'를 다시금 거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가운데서 "일본이 이미 해결된 '납치 문제'를 다시금 거론하는 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의 흐름을 저지하려는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아베 수상의 이름을 대면서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국제사회로부터 '동정'을 얻어 과거 청산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말해 일본에 대해 과거 청산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일본과 북한 관계는 지난 달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언제든지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한국 정부가 밝혔으나, 북한은 이번에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기존 주장을 거듭하며 일본 정부를 견제했습니다
요코타 메구미 씨 납북 40년
1977년에 북한에 납치 된 직후에 촬영 된 것으로 보인 요코타 메구미(사진)
요코타 메구미 씨가 북한에 납치된 지 40년이 지났습니다. 메구미 씨의 부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지원회를 만들어 2005년부터 일본 각지에서 메구미 씨의 사진전을 열고 있습니다.
이 사진전은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았던 메구미 씨가 가족 여행에서 어머니가 손수 만든 옷을 입고 웃고 있는 사진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나팔꽃 모임' 사무국의 모리 사토미 씨가 메구미 씨의 무사 귀국을 바라는 마음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사진전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보다 시각적인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코타 씨 부부와 메구미 씨를 "TV에서 보는" 먼 존재로 인식하면서 납치 문제가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 "우리와 다를 바 없는 가족이다", "어쩌면 우리 아이가 납치됐을 수도 있다", 또는 "내가 납치됐을 수도 있다"며 용납할 수 없고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런 기대를 걸고 열었던 사진전에는 지금까지 모두 33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습니다.
지난주 신주쿠 역 지하통로에서 개최한 사진전에서는 행인들이 쉽게 주목할 수 있게 대형 사진도 전시했습니다. 당시 관련 이벤트에 참가한 외국인 부부는 납치 사실을 처음 알게 된 눈치였고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직도 세상에는 납치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에서 납치 문제를 언급했고,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납치 피해자의 가족과 피해자 본인을 만났습니다. 이런 계기를 통해 납치 문제가 세계에 알려지고 인권 문제로 인식되면 문제 해결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말은 쉽지만, 40년은 굉장히 오랜 시간입니다. 피해자 본인도 나이가 들고 있지만, 남아 있는 피해자의 부모들은 요코타 씨 부부를 포함한 두 가족이 전부입니다. 게다가 80세와 90세를 넘는 고령으로 자식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사는 것은 정말 잔혹한 일입니다. 지쳤다는 말은 꺼내지도 않았던 두 사람이 최근 지쳤다, 더는 못하겠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쪼록 이 두 사람이 메구미 씨의 귀국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40년 전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씨의 귀국을 호소하며 가족을 지원하고 있는 '나팔꽃 모임'의 모리 사토미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정말 좋아했던 삼륜차에 걸쳐 미소 짓는 메구미 씨 = 1968년 도쿄
메구미 씨 납치 40년, 모친이 기자회견
중학교 1학년 당시 요코타 메구미 씨가 북한에 납치된지 15일로 40년이 지난데 맞춰 모친인 사키에 씨는 기자회견에서 "건강하고 의식이 있는 동안에 메구미의 이름을 불러보고 싶다"며 정부에 전력을 기울여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요코타 메구미 씨는 1977년 11월 15일, 중학교 1학년 당시 니가타 시에 있는 학교에서 귀가 중에 북한에 납치됐습니다.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15일, 모친인 사키에 씨가 기자회견한 자리에는 지난 14일 85세 생일을 맞은 메구미 씨의 부친 시게루 씨도 참석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사키에 씨는 40년이 지난데 대해 "가까운 나라에 있는데도 이렇게 오랜 세월 구할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내일은 돌아올 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힘을 내왔지만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열심히 지혜를 짜내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40년 동안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과연 믿었던 것이 옳았던 것일까라는 마음이 가족들에게는 있다"고 말하고 "진정으로 피해자를 구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시간이 걸리면 몸도 약해지니, 건강하고 의식이 있는 동안에 메구미의 이름을 불러보고 싶다"며 "메구미에게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있어달라', '아빠 엄마는 몸이 약해졌지만 끝까지 기운을 내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2002년 일조정상회담 때 북한의 김정일 총비서가 처음으로 납치 사실을 인정한 뒤 5명이 귀국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12명의 납치피해자에 대해 북한은 '사망'했거나 '입국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요코타 메구미 씨의 유골'이라고 한 유골에서 다른 사람의 DNA가 검출되는 등 북한 측 설명에 모순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 측의 설명은 신빙성이 없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조사와 모든 피해자들의 조기 귀국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메구미 씨 남편은 한국인
일본 정부는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 씨의 남편으로 알려진 남성에 대해, DNA감정 결과, 한국에서 납치된 한국인 김 영남 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아베 관방장관이 오늘 오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입니다.
아베 관방장관은 '지금까지 2개 기관에 DNA감정을 의뢰했는데 모든 기관에서 요코타 메구미 씨의 딸 김 혜경 씨와 한국인 납치피해자 김 영남 씨 가족의 혈연관계를 인정할 수 있는 수치가 나와 혈연관계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관방장관은 또, '이번 결과로 납치문제는 일본 뿐만아니라 국제적인 문제임이 확실해 졌다'고 강조하고, '한국에도 납치피해자가 있고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사실도 확인되었다'며,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일한 양국이 연대해 가겠다는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김 영남 씨는 1977년부터 78년 사이에 북한에 납치된 5명의 한국인 고등학생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요코타 메구미 씨의 남편과 관련해서는, 같은 납치 피해자 하스이케 카오루 씨가 복수의 관계자에게 '한국에서 납치된 사람이라'고 증언함에따라 요코타 메구미 씨의 가족 등이 일본정부에 조사를 요구했었습니다.
이에따라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중순 담당자를 한국에 파견해 한국에 거주하는 납치피해자 5명의 가족으로부터 필요한 혈액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DNA감정했습니다.
일본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2개 검사기관의 감정결과는 혈연관계가 존재할 확율이 모두 90% 후반대로 나타났습니다.
또, 일본 정부는 북한에 오늘 오후 열린 일조협의 서두에서 이 감정결과를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메구미 씨의 남편에 대한 지금까지의 설명과 모순된 점에 대해 거듭 설명을 요구하는 등, 북한에 대해 성의있는 대응을 강하게 요구할 방침입니다.(NHk. 2006. 4.11)
한국 정부도 DNA 자체 감정 나서
한국 정부는 일본 측으로부터 요코타 메구미 씨의 딸인 김혜경 양의 DNA 정보를 제공 받아 독자적으로 감정한 뒤,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 검토해 갈 방침입니다.
한국 외교통상부의 추규호 대변인은 오늘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로부터 DNA감정 결과에 대해 연락을 받은 사실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요코타 메구미 씨의 남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발표된 김영남 씨에 대해, 일본 정부로부터 조사 결과를 제공받아 자체적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와 피해자 가족의 의사를 고려해 대응책을 검토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북조선 간에는 대화와 교류가 활발해져, 연기돼 왔던 남북 장관급 회담을 오는 21일부터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 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정부 내에서는 북조선이 계속 부정하고 있는 한국인 납치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과 한국이 함께 압력을 강화하면 화해 분위기에 찬 물을 끼얹게 된다며,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인 납치 피해자 김영남
김영남 씨는 1961년, 한국 남서부 전라북도 군산에서 5형제의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김영남 씨는 16살 때인 1978년 8월5일, 고등학교 1학년 여름 방학을 이용해 친구와 함께 군산 앞바다에 있는 배로 약 1시간 반 걸리는 선유도라는 섬의 해수욕장에 놀러 가, 거기에서 행방불명 됐습니다.
김영남 씨는 당초, 익사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1997년에 한국의 당시 정보 기관인 국가안전기획부는 한국 내에서 구속된 북한 공작원의 진술을 통해, 당시 조선 노동당의 요직에 있었던 김정일 총비서의 지시를 받은 3명의 공작원에 의해 납치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영남 씨는 공작원 양성 기관에서 한국의 실정과 말씨 등을 가르치는 교관으로 일하고, 결혼해 가정을 꾸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 납치 피해자 가족회 최성룡 대표는 1977년부터 78년에 걸쳐 북한에 납치된 김영남 씨 등 한국인 고등학생 5명이 요코타 메구미 씨와 함께 교육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북한 고위급 관리로부터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요코타 메구미(일본어: 横田 めぐみ よこた めぐみ, 1964년 10월 5일 ~ 몰년 미상)는 1977년 11월 15일 만 13세의 나이에, 일본 니가타 현 니가타 시에서 귀가길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납치된 일본 여성이다. 현재까지 납북당한 일본인 중에 가장 어린 나이에 납북 당한 일본인이다. 김정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장은 2002년 북일정상회담에서 그녀의 납치 사실을 시인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그녀가 1986년 8월에 김철준과 결혼해 1987년 9월에 딸 김은경(또는 김혜경)을 낳았으며, 이후 심각한 산후 우울증을 겪다가 1993년부터 별거에 들어가면서 2차례 병원에 입원하였고, 1994년 4월 13일에 자살했다고 발표했다. 2004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요코타의 유골을 일본에 넘겨주었으나, 일본 측은 DNA 감정 결과 다른 사람의 유골이라고 주장하였다. 이후 일본 외무성은 김은경의 DNA를 입수해 조사하고, 결국 유골은 요코타 메구미가 아닌 것이 밝혀졌다.
아이의 아버지 김철준이 1978년 대한민국 전라북도 선유도에서 납치된 김영남(납북 당시 나이 16세)이라고 주장했다.
Family: Megumi, centre, with her parents Shigeru and Sakie, and younger brother Tetsuya and Takuya
小学6年で引っ越してきた新潟で、家族と一緒に自宅そばに広がる日本海をながめる横田めぐみさん(左から2人目)。翌年、北朝鮮に拉致された=昭和51年
Gone: Megumi Yokota disappeared from her hometown in Japan in 1977 at the age of 13
Home: Megumi was kidnapped from the Japanese coast in Niigata prefecture
Alive: Megumi is pictured in North Korea as a young adult; the authorities claim that she has since died
Mystery: The Yokota family is fighting to find out Megumi's fate, and they say they are confident she will return
Husband: Megumi married Kim Young-nam, second right, and the pair had a daughter, Kim Hye-kyong, right; Mr Kim's second wife and their son are also pictured
4歳の横田めぐみさんや生後間もない双子の弟と撮影した家族写真を背に救出への思いを語る父の滋さんと母の早紀江さん。拉致被害者と家族の境遇を各地で訴え続けてきた
Testimony: The couple today gave evidence to a UN Commission of Inquiry into North Korea's kidnapping
Intervention: Figures such as George W. Bush, pictured with Sakie and Takuya, have tried to persuade the North Korean regime to reveal the fate of the 13 Japanese citizens it kidnapped
지난 6일 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앞줄 오른쪽 네 번째)이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요코타 메구미 씨의 부모와 남동생 테츠야 씨 등이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일본 방문 당시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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