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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민권자 북한인들 "국민 한 사람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미 지도자 모습, 북한과 큰 차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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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민권자 북한인들 "국민 한 사람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미 지도자 모습, 북한과 큰 차이"

CIA Bear 허관(許灌) 2018. 5. 11. 09: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10일 새벽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의 귀국을 직접 환영했다.


미 대통령과 부통령 부부가 꼭두새벽에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인들을 공항까지 마중 나가는 모습에 미국에 정착한 탈북 난민들은 “매우 감동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정책을 홍보하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국민 한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미국 지도자의 모습이 북한과 큰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김영권 기자가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아 사는 북한 출신 미국인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을 지도자가 소중히 여기는 미국 민주주의 제도의 강점을 다시 느꼈습니다.”

미국에 정착한 탈북 난민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북한에서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공항에서 직접 맞이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미국에 가장 먼저 입국한 6명 가운데 한 명인 데보라 씨입니다.

[녹취: 데보라 씨] “정말 멋있는 모습이죠. 물론 그런 기회를 타서 자신을 알리고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이유도 있겠지만, 그래도 거기에 앞서서 시민을 대하는 자세, 시민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그런 행동은 멋있죠.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죠. 그만큼 자기 미국 시민들을 중요시하고 운명을 책임진다는 그런 책임감이잖아요.”

미 서부에서 자영업을 하는 폴 씨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미국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미국 시민이 된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폴 씨] “비행기까지 올라가 데리고 내려왔잖아요. 대통령을 떠나서 인간적인 면에서 참 많은 게 보이잖아요. 트럼프란 사람의 어떤 강경한 모습을 봤을 때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자기 국민을 위해 대통령이란 직책을 갖고 자기 국민을 위해서는 정말 멋있는 모습이고 참 자랑스러워요. 제가 미국 국민이란 게 정말 자랑스럽고 그런 것을 볼 때면 아메리칸이 됐다는 게 정말 자랑스러워요. 그러니까 미국에 왔다는 게 정말 좋은 거죠.”

서부에서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현주씨는 지도자의 겸손과 권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현주 씨] “국민 하나가 잡혀있어도 다 이슈가 되고 언론에서도 엄청 떠들잖아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큰 나라니까 국민들도 정말 잘 보호해주는구나! 이런 기분이 많이 들어요. 북한은 그런 일이 있을 수 없으니까.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이 이름도 함부로 부르면 안 되고. 제일 밑바닥에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죽는지도 그 사람들은 관심이 없거든요”

북한도 최고지도자가 인민을 소중하게 보살핀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생각이 깨인 사람들은 그런 선전이 진실이 아니란 것을 잘 알고 있다는 겁니다.

미 남부에 사는 아브라함 씨는 적어도 평양 시민들은 미국 대통령이 자국민을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부러움으로 바라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아브라함 씨] “평양 사람들은 정말 부러워해요. 앞에서는 구호를 외쳐도 뒤에서는 부러워해요. 솔직히 말해서 저런 대통령과 나라가 어디 있나. 일반 국민이 뭐라고 무슨 큰 장관도 아닌데 대통령이 비행장까지 마중 나가고. 그래서 북한에 있을 때 저와 친한 친구들은 그랬어요. 인간 중심의 사회는 미국이다. 실제로 인간을 귀중히 여기는 곳은 미국이란 것을 북한에서 알았어요. 왜? 미국은 자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알았지. 북한에서도 지금 알 사람들은 다 알아요”

아브라함 씨는 그러면서 과거 미얀마 아웅산 테러 공격을 한 뒤 체포돼 북한 정권에 버림받고 옥사한 강민철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아브라함 씨] “(미얀마 경찰에) 체포된 것도, 또 마지막에 발표된 것도 북한은 자기네 사람 아니라고 마지막까지 우기다가 (강민철은) 고국에도 못 돌아오고 죽지 않았어요? 거기 감옥에서. 다 수령에게 충성 다한 사람인데. 잡혔으니까 변절자가 되고. 그것을 보면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을 볼 수 있죠. 외국에 가서 피랍된 자기 국민들을 꼭 데려오는 것!”

데보라 씨는 이런 이유 때문에 국민의 권리를 강조하는 미국과 의무만을 강요하는 북한의 지도자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북한 주민들이 여전히 정권에 철저하게 세뇌돼 외부세계와 자신들의 처지를 비교할 수 없다는 게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데보라 씨] “살아봐야 그런 걸 느끼는 거죠. 아 인간이 제대로 존중을 받고 인권이 제대로 있는 사회! 이런 것을 느껴봐야 우리처럼 비교가 되는데요. 거기 사람들은 평생을 태어나서부터 숨이 끝날 때까지 정권의 방식대로 살잖아요. 또 볼 수도 없잖아요. 지금은 비밀리에 한국 드라마 이런 한류가 들어가서 볼 수는 있지만, 보는 것과 실제로 살아가며 느끼는 것은 또 다르거든요.”

미 시민권자로 사는 여러 탈북 난민들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정권을 믿어서는 안 된다면서도 북한 주민들의 삶이 최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조금이나마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