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북 압력 유지 비난

북한은 미국이 압력을 계속 추구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일본에도 대북 압박 유지 입장을 전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6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국영 언론을 통해 지금까지 미국 정부가 북한에 비핵화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압력을 완화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 등에 대해 "대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정세를 원점으로 되돌려 세우려는 위험한 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압박과 군사적 위협을 계속 추구한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를 통해 미국의 제재 완화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 노동당기관지인 '노동신문'은 6일자 기사를 통해 일본이 미국과 한국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비난하는 논평을 전했습니다.

논평에서는 일본에 대해 "한반도에서 평화의 훈풍이 불자 평양길에 무임승차하겠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에 대해 "고약한 속통과 못된 버릇을 버리지 않는 한 억년 가도 우리의 신성한 땅을 밟아보지 못할 것"이라며 견제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기 전까지 압력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