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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성-12형 운반에 일본제 크레인 사용 본문
북한이 14일 신형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미사일 '화성-12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은 화성-12 미사일 조립현장을 지도하고 있는 김정은의 모습
일본의 건설기계 업체가 북한의 미사일 관련 시설에서 자사의 크레인 차가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NHK가 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토(加藤)제작소는 북한의 미사일 관련 시설에서 일본산 크레인 차가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관련 사진을 확인한 결과, 자사가 생산한 크레인 차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크레인 차는 2001년까지 이바라키(茨城) 현에 있는 공장에서 제작돼 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출됐던 기종으로 추정됐다.
가토 제작소는 "북한이 어떤 경위로 해당 크레인 차를 입수했는지 알 수 없지만, 군사무기에 관련된 작업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 업체는 "자사의 크레인 차라고 해도 제품은 모두 '외환 및 외국무역관리법' 등에 근거해 의해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미국의 싱크탱크인 핵위협방지기구(NTI)가 지난 5월 발사된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 12'형과 관련해 북한 매체가 보도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가토제작소의 크레인일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크레인으로 이동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북한은 작년 5월 발사한 중거리 탄도 미사일 '화성-12형'을 일본제 크레인으로 운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북한제재위의 전문가 패널이 공표한 연례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일본의 민생용 기계가 북한으로 넘어가 미사일 개발에 전용됐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크레인 등 수송차량의 대북 수출은 안보리가 작년 12월 채택한 제재 결의로 금지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가 패널은 화성-12형 발사 장면을 방영한 북한 중앙TV의 영상을 분석한 결과 운반 크레인이 일본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크레인을 제작한 일본기업은 전문가 패널에 크레인 2대를 1992년 북한에 수출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보고서는 크레인이 중고시장을 통해 북한으로 반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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