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등에서 대규모 해킹 공격 당해

 

러시아 언론 등에 따르면 24일 러시아의 대형 통신사인 인테르팍스 통신의 사이트가 해킹 공격을 받아 일부 기사 게재가 중단됐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에서도 수도 키예프의 지하철과 남부 오데사 국제공항이 해킹 공격을 받아 승객의 탑승 수속에 지장이 생겨 항공편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불가리아와 독일, 터키에서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해킹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의 정보보안업체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뒤 이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돈을 지불하는 이른바 '금전 요구형 바이러스'가 사용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바이러스는 '나쁜 토끼'를 의미하는 '배드래빗'이라 불리는 랜섬웨어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릴 수 있는 방법으로 금전을 받아내는 특별한 사이트 '다크네트'로 유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 5월에는 이같은 금전 요구형 바이러스 '워너크라이'가 일본을 포함해 세계 각지에서 피해를 입힌 바 있는데 전문가는 바이러스 대책 소프트웨어를 최신형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주의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