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워너크라이' 공격은 북한 김정은 정권의 지시

지난 5월 일본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 피해를 불러일으킨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대해, 미 백악관 고위 관리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지시로 실행됐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민간 기업과 함께 대책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5월 일본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컴퓨터 바이러스 '워너크라이'의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의 보서트 대통령 보좌관은 19일 회견에서 "북한 정부의 지시를 받은 정부의 대리인들이 사이버 공격을 실행했다'며 김정은 정권의 지시로 사이버 공격이 이루어졌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아울러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그리고 뉴질랜드의 정부에 이번 분석 결과를 설명했고, 각국이 북한의 범행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서트 보좌관은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등 미국의 주요 IT 기업이, 북한의 해커가 사이버 공격에 이용했던 계정을 폐쇄하고 시스템을 수정해 사이버 공격을 차단했다"고 민간 기업의 대응을 높게 평가하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민간 기업과 함께 대책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