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외교부 장관 후보에 유엔 특별보좌관인 강경화(康京和) 씨 지명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오늘,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에 여성인 강경화(康京和) 씨를 지명했습니다.

62살의 강경화(康京和)  씨는 한국 외교통상부 국장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사무차장보 등을 거쳐 현재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정책특별보좌관을 맡고 있습니다.

강경화 씨의 후보 지명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인맥을 바탕으로 외교적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면서 "내각 구성의 남녀평등이라는 관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장관 인사는 국회의 인준이 필요 없어, 이후 청문회를 거쳐 한국의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이 취임할 전망입니다.

일본과 한국 정부는 정상회담의 조기개최와 양국 정상이 번갈아 상대국을 방문하는 셔틀외교 재개를 위해 조정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한일합의에 대해 일본은 성실한 합의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강경화 씨의 외교 수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