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정상, 북한 문제 협력하기로 의견 모아

 

트럼프 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로 회담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에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7월에 독일에서 열리는 G20, 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맞춰 정상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조정해 가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일 전화회담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 하는 북한과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 대한 대응을 놓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러시아 대통령부에 따르면, 북한 정세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주변 긴장을 높이는 행동을 자제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고, 양 정상은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면에서 협력해 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백악관에 따르면, 시리아 정세와 관련해서는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일치하고 테러 대책 협력에 대해서도 협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에 대해 백악관은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밝혔고 러시아 대통령부도 '실무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밝혀 쌍방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양 정상은 오는 7월에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맞춰 정상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조정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냉전 후 최악이라고도 일컬어지는 미러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