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배치된 THAAD 운용 가능 상태 돼

 

미국 정부 당국자는 미군이 한국에 배치를 추진 중인 최신 요격 미사일 시스템 'THAAD'가 운용 가능 상태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북조선의 탄도 미사일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 남부의 성주에 'THAAD' 배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달 26일에는 탄도 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는 X-밴드 레이더 등을 도입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 당국자는 1일 NHK의 취재를 통해 "초기 작전 능력이 갖춰졌다"고 말해, 중요 장비의 배치가 완료돼 한정적이지만 운용이 가능한 상태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THAAD 배치와 관련해 중국은 중국군의 감시에도 사용될 것을 경계하며 "지역의 전략 균형을 무너뜨린다"는 등의 주장을 하고 있어 더욱 반발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 당국자는 항공모함 칼 빈슨 호가 아직 한반도 주변의 동해에서 한국 해군과 함께 행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 태평양 공군에 따르면 1일 미군 괌 기지에서 출발한 B1폭격기 2기 가운데 1기가 항공모함이 전개 중인 일본해와 한국의 상공 등 한반도 주변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은 군사적인 압력을 계속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연구팀, 북한의 SLBM발사대 추가로 확인

 

북한 동향을 분석 중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의 발사실험에 사용되는 2대째의 발사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1일, 지난달 19일에 북한 서부 남포의 해군 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SLBM 발사실험에 사용되는 잠수함식 발사대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발사대는 직사각형으로, 긴 쪽이 약 22미터, 짧은 쪽이 9미터 정도로, 동부 신포에서 3년 전인 2014년에 확인돼 지금까지 적어도 4번의 발사실험이 실시된 첫 번째 발사대와 크기나 모양이 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발사대는 2대 모두 러시아제와 비슷하며, 북한이 만든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팀은 2대째의 발사대가 존재한다는 점은 북한이 SLBM을 중시한다는 것을 나타내며, 향후 미사일 종류를 늘리는 등 개발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군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 도쿄 요코타 기지에 도착해

 

미군이 괌에 배치 중인 대형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가, 10월까지 도쿄의 미군 요코타 기지를 거점으로 운용될 것으로 결정돼 1일 밤 10시 경 첫 번째 글로벌 호크 1기가 도착했습니다.

미군에 따르면 이 글로벌 호크는 보통 괌에 배치돼 있지만 앞으로 10월까지 태풍을 피하기 위해 요코타 기지를 거점으로 운용되며 앞으로 4기가 추가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호크가 아오모리 현에 있는 미군 미사와 기지를 거점으로 운용된 적은 있지만, 올해에는 미사와 기지에서 활주로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처음으로 주일 미군 사령부가 있는 요코타 기지를 거점으로 운용하기로 결정됐습니다.

글로벌 호크는 모두 미국 본토에서 원격조작으로 정찰임무를 수행하며, 앞으로는 탄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반복하고 있는 북한의 경계 감시와 정보 수집 등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미한 방위 당국자, 화상 회의 통해 협력 강화 확인

 

일미한 3개국 방위당국은 북한 정세와 관련된 각국의 대응 등에 관한 정보 공유와 조정을 위해, 오늘 오전 과장급 화상 회의를 가졌습니다.

회의에서 3개국 당국자는 한반도와 동북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조선의 모든 행위를 강하게 비난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해서 일미한 3개국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또, 일본과 한국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안전보장상의 관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