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집트의 엘시시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오바마 전 정권이 인권침해 등을 비판했던 엘시시 정권과 테러대책 등에서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생각을 강조했습니다.

3일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엘시시 정권에 군사원조를 실시하고 이슬람과격파 테러대책 등에서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사실상의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이집트의 엘시시 정권에 대해 오바마 전 정권은 한 때 군사원조를 동결하고 인권침해와 언론통제를 비판해 양국 관계가 냉각된 바 있으나, 이번 정상회담에 관해 미 정부 고위관리는 "양국 관계가 새로 출발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 인권문제 등은 언급하지 않고 관계개선을 지향하겠다는 자세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엘시시 대통령에 이어 5일에는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과 회담하고 조만간 팔레스타인잠정자치정부의 압바스 의장과도 회담할 전망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중동평화협상 재개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역으로 나서 아랍 각국의 정상 등과 활발히 협의하고 있어 평화협상 재개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