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주일대사에 해거티 씨 지명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주재 미국대사에 정권 인수위원회 간부를 지낸 윌리엄 해거티 씨를 지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올해 57세인 해거티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인수위에서는 각료 및 정권 간부의 인사를 책임졌습니다.

해거티 지명자는 부시 정권 아래 1991년부터 백악관 참모로 활동하며 통상 정책 등을 담당했고, 2012년 대선에서는 공화당 후보였던 롬니 씨의 캠프에 합류한 만큼 이른바 공화당 주류파에도 인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거티 지명자는 과거 민간 컨설팅 기업에 근무하면서 약 3년간 도쿄에서 머물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를 대체할 양자 무역협정의 체결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선 기간 중에는 주일대사에 대해 "통상 정책에서 큰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협상에 능한 사업가를 기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거티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창하는 미국 우선주의 아래 통상 정책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대일 협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