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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3월 22일은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

CIA Bear 허관(許灌) 2017. 3. 20. 17:45

 

지구촌 인구 중 약 9억명이 식수를 해결하지 못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지금 전 세계 곳곳에서는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UN에서는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해 수자원 문제에 힘을 쏟고 있고, 코이카 역시 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다양한 물 분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지구촌이 처한 수자원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코이카와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해 알아본다.

물 때문에 국가 비상사태 부른 볼리비아

지난해 11월,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서 단수 현상이 일어났다. 이 지역 단수 현상은 급격한 인구 증가와 현저히 줄어든 강수량으로 인한 가뭄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결합하여 발생한 것이었다. 3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물 부족 문제는 라파스시 상수원이 모두 고갈되어 일어난 일이기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고 판단한 볼리비아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라파스 전역에 부분단수를 시행했다. 하지만 부분단수의 대안으로 정해진 시간에 물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정부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서 많은 볼리비아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여러 차례 시위를 벌였다. 또한 이 문제가 중국 자본에 의한 무차별적인 개발로 야기되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일부 과격한 시위대의 동양인에 대한 위해도 염려되었다. 이번 단수 현상으로 드러난 물 부족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라파스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의 불편을 넘어 생존의 문제까지도 겪고 있다

 

                                                정해진 시간에만 제공하는 물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라파스 시민들의 모습. (출처: Los Tiempos)

 

                                          'SIN AGUA NO HAY VIDA(물이 없으면 삶도 없다)'는 문구를 들고 시위 중인 볼리비아 시민. (출처: Notivias MVS)

‘세계 물의 날’ 제정과 국제사회의 노력들

이처럼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물 부족 현상을 방지하고, 머지않아 고갈될지도 모르는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1992년 UN에서는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선포했다. 이날은 리우 회의(환경 및 개발에 관한 UN 회의)에서 권고한 의제 21 중 '수자원의 질과 공급 보호'를 위해 제정되었고, 1993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기념해오고 있다. UN 가입국들과 깨끗한 물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들은 세계적인 물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고 국제사회의 협력 도모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예로, 국제 물 정책 기구로 설립된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는 3년마다 세계 물의 날 주간에 세계물포럼(World Water Forum)을 개최한다. 그리고 UN에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단위로 세계물개발보고서를 발간했으며 2014년부터는 매년 발간하여 지속가능한 물 이용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전 세계 수자원 현황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물의 날 로고

글 : 이재경(인턴기자[지구촌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