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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지지율 트럼프에 6%p 앞서 본문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하이오 주 털리도 선거유세에서 경제 정책을 연설하고 있다.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던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사실상 승기를 굳히고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인 모닝컨설트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이 지지율 42%를 기록해 36%를 얻은 트럼프를 6%p로 앞섰다. 자유당 게리 존슨 후보는 9%,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는 2%를 각각 획득했다.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남녀 유권자 199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는 클린턴이 46%, 트럼프가 39%의 지지율을 확보해 격차가 7%p로 조금 더 벌어졌다.
앞서 클린턴은 TV토론 직전 진행된 조사에서 트럼프에 1%p 차로 근소하게 뒤처졌다. 하지만 토론 판정승 분위기를 등에 업고 일주일 만에 역전을 이뤄냈다.
미국 CNN과 ORC이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이 트럼프를 5%p 차로 따돌렸다. 클린턴의 지지율은 47%, 트럼프는 42%를 각각 기록했다. 게리 존슨은 7%, 질 스타인은 2%를 얻었다.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남녀 유권자 13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실상 클린턴으로 쏠린 분위기에 대해 트럼프 자신이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히스패닉계 미스 유니버스 출신 마샤도에 대한 비하 논란과 연방 소득세 납부 의혹이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클린턴은 지난달 26일 열린 1차 대선 TV토론에서 "미인대회를 좋아하는 트럼프가 마샤도를 '미스 돼지', '미스 가정부'라고 불렀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는 사과가 아닌 비난으로 응수해 논란을 키웠다. 트럼프는 다음날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해 "마샤도는 역대 최악이었다. 진짜 최악이었다. 마샤도는 급격하게 체중을 늘렸고 그것은 정말 큰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그간 줄기차게 제기된 납세 의혹도 악재였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지난 1일 트럼프의 1995년도 소득 신고서를 입수해 트럼프가 90년대 초반 대규모 손실을 신고하면서 대규모 세금 혜택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트럼프가 신고한 손실액은 9억1600만달러(약 1조113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손실액에 해당하는 과세소득 공제 혜택을 활용해 18년 동안 소득세 납부를 피해왔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즈는 "손실에 대한 과세소득 면제 혜택을 누리는 것 자체는 합법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손실을 과대 신고해 현재 연방국세청(IRS)의 특별조사를 받고 있다"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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