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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통령후보 토론..트럼프 약점 파고든 케인, 선방한 펜스 본문

Guide Ear&Bird's Eye/미국의 소리[VOA]

美부통령후보 토론..트럼프 약점 파고든 케인, 선방한 펜스

CIA bear 허관(許灌) 2016. 10. 5. 18:03

 

                                      팀 케인 버지니아 상원의원[58세] 민주당 부통령후보와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57세]공화당 부통령후보

올해 대선(11월8일 개최) 공화·민주당의 부통령 후보로 나선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57세]와 팀 케인 상원의원(버지니아)[58세]간 TV토론회가 4일(현지시간) 개최됐다.

도널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펜스와 클린턴의 러닝메이트인 케인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버지니아주 팜빌에 위치한 롱우드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민, 치안, 세제, 낙태, 러시아, 시리아, 대북 정책 등 다양한 현안에 걸쳐 의견을 주고받았다.

두 후보는 3차례에 걸쳐 열리는 트럼프와 클린턴의 TV토론회와는 달리 한 차례에 모든 승부를 걸어야 했다.

이날 토론회는 펜스와 케인이 대통령의 부재시 대통령 직위를 맡을 수 있는지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인 동시에 자신들의 동반 출마자가 지닌 정책과 공약을 옹호하는 '대리전'이기도 했다.

민주 케인 후보는 클린턴을 대변하면서 시종일관 트럼프에 대한 집중 공세를 펼치는 '창' 역할을 수행하고 공화 펜스는 이를 능숙하게 막아내는 '방패 역할을 했다.

토론에 참여한 두 후보의 태도에 대해서도 상반된 평가가 나왔다.

클린턴의 선거 유세 현장에서 줄곧 온화하고 겸손한 성품을 자랑했던 케인은 이날 토론회에서 그간의 모습과 달리 공격적 태도를 취하며 펜스 후보를 향해 연타를 날렸고 변호사 출신이자 라디오쇼를 진행했던 펜스 후보는 침착한 태도를 유지했다.

케인은 토론회에서 "나는 클린턴의 오른손이자 강력한 지지자"라며 "대통령이자 최고사령관으로서의 클린턴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사령관이 된 도널드 트럼프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두려워 죽을 지경"이라며 "(상대에 대한) 모욕을 동력으로 삼는 이기적이고 '내가 먼저' 스타일의 도널드 트럼프를 어떻게 변호할지 상상이 안간다"고 공격했다.

펜스 후보는 동요하지 않은 채 "당신과 힐러리 클린턴이야말로 모욕을 동력으로 한 선거전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지 않느냐"며 "클린턴-케인 캠프는 모욕으로 넘쳐난다"고 받아쳤다.

이민자 문제가 거론되자 케인 후보는 트럼프의 "멕시칸들은 강간범",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 의혹" 발언 등을 거론하며 맹공을 펼쳤다.

케인 후보는 히스패닉 유권자들을 의식한 듯 계속해서 멕시코 출신 불법이민자들을 "강간범", "범죄자"라고 부른 트럼프의 전력을 거론했다. 펜스는 이에 "트럼프는 당신이나 힐러리 클린턴처럼 숙련된 정치인이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곧 케인 후보가 또다시 트럼프의 멕시코 이민자 발언을 끄집어내자 펜스는 "멕시칸 이야기를 또다시 갑자기 꺼내고 있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펜스는 그러면서 "이 나라에 범죄자 외국인들이 있는건 맞다"며 "트럼프는 (멕시코 이민자중) 대다수는 좋은 사람들이라고도 말했는데 그 부분은 계속 빼놓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낙태 문제와 관련, 케인 후보는 과거 트럼프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정부가 가장 해선 안될 일은 스스로의 출산권을 결정하는 여성을 처벌하는 것"이라고 일갈했고 펜스는 "그런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법안을 트럼프와 내가 지지할 일은 절대로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클린턴 후보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클린턴 자선재단도 화두로 떠올랐다.

펜스 후보는 클린턴 후보가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던 시절 재단을 통해 외국 정부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사실을 문제삼았고 케인은 클린턴 재단을 운영하는 동안 "범법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하며 오히려 트럼프 재단이 2013년 팸 본디 플로리다 주 검찰총장에 2만5000달러에 달하는 정치 후원금을 지원했던 사실을 거론했다.

케인과 펜스는 토론회에서 시리아와 한반도 등 대통령 후보들의 대외 정책 거론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해 칭찬일색이었던 트럼프와 달리 펜스 후보는 이날 푸틴을 작지만 (상대를) 괴롭히는 지도자라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케인이 "러시아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 블라디미르 푸틴이 훌륭한 지도자라고 칭찬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꼬집자 "(칭찬하지) 않았다"고 받아쳤다. 펜스는 지난달 CNN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도 강한 지도자"라고 말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이날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름도 한 차례 거론됐다.

케인 후보는 "트럼프는 독재자들을 사랑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김정은, 사담 후세인(으로 만들어진) 자기만의 러슈모어산이라도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사우스다코타주에 있는 러슈모어산에는 역대 미 대통령 4명의 두상이 조각되어 있다.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 케인 후보는 "북한의 핵무기 정책을 막기 위해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선제 조치를 취할 것이냐"고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보고받은 첩보와 그 첩보가 얼마나 확실한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통령이라면 반드시 행동을 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중국은행에 6억5000만달러(약 7239억7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 정당하게 맞서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케인 의원은 또 트럼프의 과거 한일 핵무장 용인 발언을 끄집어내면서 "트럼프는 더 많은 나라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세계가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일본의 핵무장을 용인하겠다고 말했었다"고 비판했다.

펜스는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 대북 압박을 위한 "효과적인 외교"의 중요성을 밝히며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을 허용할 의사를 밝힌 트럼프 후보와는 상반되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5년 이상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문제에 대해 펜스 후보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 타격을 위해 군사력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통령 후보 토론회는 일단 펜스의 승으로 결론이 났다.

CNN방송이 토론회 종료 직후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펜스 후보가 승리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8%로 케인 후보의 손을 들어준 응답자(42%)에 근소한 차로 앞섰다.

트럼프 역시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펜스가 크게 이겼다. 우리 모두 마이크가 자랑스럽다며 자축했다.

 

美부통령TV토론 '펜스 우세' 평가..'트럼프방어는 실패'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주(州) 팜빌의 롱우드대학에서 열린 미국 민주, 공화당 부통령 후보 간 TV토론 결과에 대해 상당수 미국 언론은 토론 자체에 대해서는 공화당의 마이크 펜스가 민주당의 팀 케인에 비해 우세했다는 평가를 했다.

그러나 케인은 그동안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비난을 샀던 각종 논란성 발언들을 끄집어내며 펜스를 몰아붙였고, 펜스는 완전한 방어에 성공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다시 보도록' 만드는 데는 그다지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미국 언론은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체적인 토론 분위기에 대해 "케인이 여러 번 펜스에게 트럼프의 발언들을 방어하도록 미끼를 던졌지만, 펜스는 절제를 바탕으로 그런 공격들을 막아냈다"고 분석했다.

또 "케인은 더 공격적인 토론자였지만, 펜스는 냉정함을 유지하면서도 방어적인 모습을 보이는 일도 피했다"고 전했다.

토론 양상에 대해 CNN은 "케인은 펜스가 발언하는 동안 이의를 제기하고 그에 따른 응답을 하거나 반박을 하면서 펜스의 발언 시간을 소모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CNN은 "이런 케인의 전술이 그의 논쟁 기술이나 에너지를 잘 보여주는 면이 있었지만, 자신의 지역구에서 일부 시청자들에게 거만하게 보이거나 짜증을 불러일으킬 위험 또한 감수해야 하는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이날 토론은 케인의 상원 지역구인 버지니아 주 팜빌에서 열렸으나 토론의 승자로는 케인보다 펜스가 더 많이 꼽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토론 초반부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펜스를 이날 토론의 승자로 지목했다. 반면 케인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려는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CNN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마이클 스메르코니시는 펜스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국무장관 재직 기간 사설 이메일로 기밀문서를 취급했던 문제를 비롯해 러시아 문제, 클린턴재단 관련 의혹 문제 등에 대해 더 안정적으로 대답했다는 의견을 보였다.

미국에서 진보 성향으로 구분되는 MSNBC의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크리스 매튜스 역시 "케인을 좋아하지만, 오늘 그는 안절부절못하는 듯했고 펜스는 안정적이었다"며 전체 토론의 승자가 펜스라는 의견을 냈다.

LA타임스는 90분간 진행된 이날 토론을 30분씩 나눴을 때 처음 30분 동안에는 펜스가 우세했지만, 그 이후에는 이렇다 할 승자를 꼽기 어려웠다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번 토론은 "비겼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날 토론이 선거에 미칠 영향 측면에서는 케인이 클린턴을 대신해 트럼프를 몰아붙이는 '공격수' 역할을 비교적 충실히 수행한 반면, 펜스는 트럼프와 관련된 여러 사안에 대해 방어적인 모습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CNN 등이 전했다.

미국 언론은 이날 토론이 끝난 뒤 불과 닷새 뒤면 클린턴과 트럼프의 두 번째 토론이 벌어지기 때문에, 이날 토론에서 우열이 있다 하더라도 전체 선거 분위기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1976년부터 2008년 사이에 이뤄진 8차례의 부통령후보 토론 이후 민주·공화 양당의 대통령 후보 지지율 변화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보면 공화당은 평균 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고 민주당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4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팜빌 소재 롱우드대학에서 부통령후보 TV토론회를 개최한 팀 케인 민주당 부통령 후보(왼쪽)와 마이크 펜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

 

副大統領候補討論会も激しい攻防 ケーン氏「トランプ氏約束破っている」、ペンス氏「IS台頭、クリントン氏失敗」

11月8日の米大統領選に向けた副大統領候補討論会が4日、ファームビルで開かれ、民主党のティム・ケーン上院議員(58)と、共和党のマイク・ペンス・インディアナ州知事(57)が互いの大統領候補を激しく攻撃した。

 ケーン氏は、共和党大統領候補の不動産王、ドナルド・トランプ氏(70)が長年、所得税の支払いを免れていたことを批判。同氏が納税申告書を公開していないことを「約束を破っている」とし、大統領の資格がないと強調した。

 また、トランプ氏が日韓の核武装容認した発言を取り上げ、「トランプ氏は多くの国が核兵器を持てば世界はより安全になると信じ、サウジアラビアや日韓などが保有すべきだと言っている」と批判した。

 ペンス氏は民主党大統領候補のヒラリー・クリントン前国務長官(68)の私用メール問題や、慈善団体「クリントン財団」が外国から多額の献金を受けていた問題を追及した。

 また、イスラム教スンニ派過激組織「イスラム国」(IS)の台頭をクリントン氏の「国務長官としての失敗だ」と非難。トランプ政権ならロシアのウクライナ南部クリミア半島併合、北朝鮮の核実験、中国の南シナ海での人工島建設もないと主張した。

 副大統領候補討論会は今回だけ。大統領が死亡した場合などに後継になる副大統領候補も大統領候補と同様に資質が問われる。

 

 

美부통령후보 TV토론서도 북핵 주요 이슈로..선제공격 질문까지

4일(현지시간) 밤 미국 버지니아 주(州) 팜빌의 롱우드대학에서 열린 처음이자 마지막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도 북핵 문제가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특히 토론 진행자인 CBS 방송의 여성 앵커 일레인 퀴하노가 북한 선제공격 가능성에 관한 깜짝 질문을 던져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 미국인들이 느끼는 심각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케인은 '만약 정보분석 결과 북한이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발사하려 한다는 판단이 들면 '선제 행동'(preemptive action·선제공격)을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 임박한 위협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선제 행동은 사실상 선제공격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임박' 상황을 가정한 답변이긴 하지만, 불가피할 경우 선제공격도 검토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보인다.

이에 펜스는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에 맞서 핵전력 현대화를 포함해 미군을 재건해야 한다"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 등의 국가들과 협력해 북한의 김정은이 핵 야욕을 포기하도록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후보는 북핵 문제에 더해 트럼프의 연방소득세 회피 의혹,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클린턴재단과 트럼프재단 논란을 비롯해 외교정책, 이민정책, 연방정부 재정적자,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경제문제 등 대선판에서 쟁점이 되는 거의 모든 사안을 놓고 불꽃 튀는 공방을 벌였다.

두 사람은 상대 당 대선후보인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의 '강점'을 홍보하고 '약점'을 방어하면서 치열한 논리대결을 펼쳤다.

다만 90분간의 열띤 토론 분위기에도 노련하고 점잖은 정통 베테랑 정치인들답게 두 사람은 목소리를 크게 높이거나 상대에 대한 거친 언사를 쏟아내기보다는 다소 절제된 분위기에서 공방을 주고받았다.

두 사람은 대통령 자질에 관한 첫 번째 공통 질문에 이어 나온 클린턴의 부정직한 이미지와 트럼프의 불안정한 이미지에 대한 두 번째 질문부터 충돌했다.

케인은 클린턴을 신뢰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클린턴은 시카고 교외에 살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항상 타인에게 봉사하는데, 특히 가정과 자녀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바로 트럼프와 확연히 대조되는 점이다. 트럼프는 항상 자신이 우선이고, 대선 캠페인도 멕시코 이민자들을 성폭행범이나 범죄자로 모는 것으로 시작했다"면서 "어떻게 펜스 주지사가 모욕이 가득하고 이기적 기질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를 방어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펜스는 "당신과 클린턴이 모욕에 가득 찬 선거운동에 대해 더 잘 알 것"이라고 받아치면서 "클린턴은 국무장관으로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외교정책의 설계자인데 이때 중동은 말 그대로 통제권에서 벗어났다. 오늘날 시리아 사태는 클린턴의 실패하고 유약한 외교정책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펜스가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등지에서 러시아의 공격적 행보를 거론하자 케인은 곧바로 끼어들면서 "당신들은 러시아를 사랑한다. 둘 다 (그렇게) 말했다"고 꼬집었다.

케인은 "클린턴이 국무장관이 됐을 때 (9·11테러범) 오사마 빈 라덴이 살아있었던 것을 아느냐? 또 이라크와 아프간 전장에 17만5천 명의 미군이 파병돼있었고 이란은 핵무기 개발로 나아가고 있었으며 러시아는 핵무기를 확장하고 있었던 것을 아느냐?"고 반문한 뒤 이런 것이 클린턴 리더십 아래에 해결됐다는 점을 역설했다.

클린턴재단, 트럼프재단을 놓고도 가시 돋친 설전이 오갔다.

펜스는 "클린턴재단은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 외국 지도자들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았으며 이 재단은 클린턴 부부의 해외여행 시 승강장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고, 케인은 "문어발 같은 트럼프재단은 전 세계에서 촉수를 갖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납세자료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연계가 있는지 아는 게 불가능하다"고 받아쳤다.

케인은 이 밖에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 펜스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도 각각 신랄하게 공격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 버지니아 주(州) 주도 리치먼드 시장과 부지사, 주지사를 거쳐 상원의원에 오른 케인은 '속사포 공격형'의 모습을, 라디오·TV 토크쇼 진행자와 6선의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인디애나 주지사에 당선된 펜스는 '차분한 방어형'의 자세를 각각 보였다.

케인은 펜스의 발언 도중 여러 차례 끼어드는 모습을 연출했고, 펜스는 케인의 발언이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대목에서는 고개를 좌우로 절레절레 흔들어 보였다.

두 후보는 이날 상대방의 정당을 대표하는 색의 '의상 코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검은색 양복에 케인은 빨간색 넥타이를, 펜스는 파란색 넥타이를 각각 매고 나왔다.

앞서 지난달 26일 뉴욕 주 헴프스테드 호프스트라대학에서 열린 첫 대선후보 TV토론 때도 클린턴은 빨간색 바지정장을 입고 나온 반면, 트럼프는 검은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나왔다.

 

"군통수권자 트럼프 상상하면 무섭다" vs "힐러리 외교 나약"

미국 대선 레이스 '빅 이벤트'의 하나로 꼽히는 부통령 러닝메이트 간의 TV토론 맞대결이 4일(현지시간) 오후 버지니아 주 팜빌의 롱우드대학에서 열렸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러닝메이트인 팀 케인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초반부터 '이메일 스캔들'과 납세 회피 논란, 북핵을 비롯한 핵무기 문제, 대통령 자격, 자선재단 의혹 등을 놓고 격돌했다.

케인은 클린턴의 신뢰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내가 왜 힐러리 클린턴을 신뢰하는가"라며 "그녀는 (정치 경력을) 타인들에게 봉사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특히 가정과 자녀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초점을 맞춰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도널드 트럼프가 군 통수권자라고 생각하면 정말 무서워 죽겠다"며 "그는 항상 자신이 우선이다. 어떻게 펜스 주지사가 모욕에 가득 차고 이기적 기질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를 방어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또 그는 트럼프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최고의 지도자라고 칭찬한 것을 비판했다.

이에 펜스는 "힐러리 클린턴과 팀 케인의 선거운동은 모욕으로 가득 찼다"며 최근 트럼프를 성차별·인종차별주의자로 비난해온 클린턴 캠프를 겨냥했다.

그는 "'클린턴재단'은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 외국 지도자들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았으며 이 재단은 클린턴 부부의 해외여행시 승강장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클린턴은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를 사용했다'며 '이메일 스캔들'도 제기했다.

펜스는 "전 세계를 보면, 특히 오늘날 우리의 통제를 벗어난 시리아에서 시시각각 보게 되는 상황은 이 정부에서 이끌고 만든 나약한 외교정책의 결과"라고 클린턴이 국무장관을 지낸 버락 오바마 정권의 외교정책을 비판했다.

그러자 케인은 "문어발 같은 트럼프재단은 전 세계에서 촉수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트럼프가 납세자료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연계가 있는지 아는 게 불가능하다"고 되받았다.

이어 펜스는 트럼프가 1995년 9억1천500만 달러(1조100억 원)의 손실을 신고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납세를 회피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는 그가 20년 전 매우 어려운 시기에 직면했음을 보여준다"며 "트럼프는 세법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활용했다. 그것을 매우 훌륭하게 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케인은 "우리 군대를 위한 세금을 안 낸 것이 영리하다는 건가? 우리의 제대군인과 교사들을 위한 세금을 안 낸 것이 영리하다는 건가? 세금을 계속 내는 우리는 모두 어리석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또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준비가 됐다면 납세자료를 미국인에게 공개해야 한다"며 "그는 약속을 깨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펜스가 "트럼프는 수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십억 달러의 비즈니스를 만들었다"고 하자, 케인은 "트럼프의 납세자료를 보지 않고 그것을 어떻게 알겠는가"라고 되받았다.

이와 함께 두 후보는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이슈와 핵확산 문제를 놓고도 충돌했다.

케인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0년대 트럼프 같은 사람을 걱정했다"며 "레이건 전 대통령은 '어떤 바보나 광인은 핵무기로 재앙적 사건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주장은 일본과 사우디, 한국 등 더욱 많은 나라에 핵무장을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 많은 핵무기가 우리를 안전하게 하는가"라고 펜스에게 반문하면서다.

그러나 펜스는 이 질문에 답하지 않으면서 케인의 '바보·광인' 운운을 "저질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다만 펜스는 "트럼프가 미국을 더욱 강하게 할 것이며, 민주당 정권의 나약함 때문에 대담해진 북한과 러시아, 중국 등 국가를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펜스는 북한의 도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군을 재건하고 현대화해야 하며 효율적인 외교정책을 펴야 한다"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과 협력해 김정은 정권이 핵을 포기하도록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는 미국의 정책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인 역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역설하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과의 협력 방침을 밝혔다.

케인은 또 북한의 장거리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도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삼간 채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 대통령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