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 인대 대표 454명 부정선거로 자격정지

중국 랴오닝(遼寧省) 인민대표대회(인대)는 18일 454명의 대표에 대해 선거 때 금품 수수 등 부정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자격을 정지했다.

관영 매체에 따르면 랴오닝성 인대는 이날 600여명 대표 가운데 70% 넘은 이들에 대해 이 같은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전국인인대표대회(전인대)는 지난 13일 2013년 대표선거 당시 랴오닝성에서 뽑은 45명의 전인대 대표가 부정 행위를 했다며 당선 무효를 선언했다.

이번에 자격정지를 당한 454명은 랴오닝성 선출 전인대 대표 45명에게서 뇌물을 받고 편의를 제공했으며 부성장급 간부 6명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유럽과 미국, 일본의 자유선거를 '금전 선거'로 비판해왔는데 국내에서 이처럼 대규모 매표 사건이 일어남에 따라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