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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경주 여진 300회 육박…강도는 약해져" 본문

Guide Ear&Bird's Eye2/기후변화와 지진 연구자료(許灌)

기상청 "경주 여진 300회 육박…강도는 약해져"

CIA Bear 허관(許灌) 2016. 9. 14. 12:22

 

  "지진은 기후변화(수온변화, 땅의 온도변화)에서 발생하고 있다. 여름에서 가을,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변화 시기에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상 수온(땅의 이상수온)이 북한 핵실험도 주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지진을 극복 할수 있는 방법은 이상 수온변화 대처와 환경보호(자연보호)이다 "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강력한 지진 영향으로 여진이 무려 297회 발생했다.

이는 관측이 시작된 이후 지진이 가장 자주 일어난 2013년(93회)의 3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12일 밤 경주의 규모 5.8 본진은 남한 전역에서 감지됐으며, 1978년 계기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다.

이전에 위력이 가장 셌던 지진은 1980년 1월 8일 평북 서부 의주-삭주-귀성 지역의 규모 5.3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 현재 여진을 규모별로 보면 2.0∼3.0이 282회로 가장 많고, 3.0∼4.0 14회, 4.0∼5.0 규모 1회 등이다.

진도 5도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며, 그릇이나 물건이 깨지기도 한다. 진도 4도가 발생하면 건물 실내에 서 있는 많은 사람이 감지한다. 진도 3도는 실내의 일부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규모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주 지진 탓에 여진이 계속 발생해 불안감을 키우고 있기는 하지만 그 강도가 약해지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며 "앞으로 일어날 여진 규모는 3.0 이하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렇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8시 32분 54초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규모 5.8의 본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영향으로 주차장에 떨어진 기와를 치우고 있는 모습

규모 5.8 최강 지진 전국 흔들려

 

                                                    9월 13일 오후 경주 한옥마을 지진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황교안(왼쪽 두번째) 국무총리

진행자) 어제 밤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진도 5.8의 지진 소식부터 듣겠습니다. 한국이 계기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의 지진이라고 하는데, 많이 놀란 분위기이군요?

기자) 지진 경험이 처음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동일본 대지진과 피해가 없었던 작은 규모였지만 한국 동해안과 서해, 충청도 내륙에서 발생했던 지진으로 한반도도 지진안전지대는 아니라는 경각심은 있었습니다만 어제 저녁 7시 44분 경북 경주시 남서쪽 9km 내륙에서 발생한 규모 5.1의 지진과 48분 뒤인 8시32분쯤 인근에서 일어난 규모 5.8의 본진은 지진은 한국 전역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진도 5.8은 1978년 계기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남북한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이구요. 오늘 오후까지 여진이 240여차례, 규모 3이상의 지진은 모두 4차례 이어졌습니다.

진행자) 지진으로 인한 충격을 진앙지인 경주 지역뿐 아니라 한국 전역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고요?

기자) 경주 인근의 도시 대구와 울산뿐 아니라 부산, 순천, 광주 전남도 흔들렸고,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진동에 놀라 혼비백산 밖으로 뛰쳐나오다가 다친 사람도 있었습니다. 방안에 걸어둔 TV셋탑박스와 시계가 떨어지고, 신발장이 넘어져 부상을 입은 피해자도 있었는데요. 한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인 부산 해운대 80층짜리 아파트는 건물이 덜덜덜 떨리며 흔들거리는 등 진도 5.8이 만들어낸 크고 작은 충격이 서울 지역까지도 전해졌는데요. 신라 역사도시인 경주에 산재한 문화유산 중에는 불국사 대웅전의 기왓장이 떨어져 나갔고, 다보탑의 옥개석 일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행자) 충격은 컸습니다만 그래도 큰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아 다행입니다.

기자) 건물 벽에 금이 가고 물건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로 건물이 휘청였고 물건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로 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5만 여건의 119 신고가 들어왔고, 건물과 재산피해 등의 신고접수가 25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진의 규모에 비해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은 진앙이 깊었고, 주파수 대역이 높아 고층 건물에 피해를 거의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인데요. 진앙지와 가까운 곳에 KTX고속열차의 선로가 지나고 있었는데 안전을 위해 지진 직후 고속열차를 멈춰 세웠고, 경주 인근 월성 원전도 수동으로 정지 시켜 점검에 들어갔는데요. 한국 정부는 어제 밤 10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비상상황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녹취: 이승우 국민안전처 대변인 ] “ 정부는 지진발생 원인, 추가 피해상황, 지원대책, 지진발생시 행동요령과 같은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피해수습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지진은 이어지는 여진에 대한 불안도 만만치가 않는데요. 오늘 오후까지도 여진이 이어졌다구요?

기자)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여진이 이어질지, 어제 밤의 지진공포를 떨쳐내지 못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 2시까지 이어진 여진이 247차례였다고 한국 기상청이 밝혔는데요. 앞으로 3~4일간 여진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또 한가지 한국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지진의 영향으로 보이는 통신두절 상태였는데요. 첫번째 지진 이후 일부 통신사의 전화가 불통되고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이 안 되는 등 폭주하는 안부 연락에 통신망이 멈춰서 더욱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지금은 모두 정상 가동되고 있는 거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지진의 여파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걱정을 하면서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지진의 원인과 파장, 내진설계가 충분하지 못한 한국 대도시의 건물 안전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도 일고 있는데요. 한국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번 경주 지진을 북한의 5차 핵실험의 영향이 아닌가 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었는데, 전문가들은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단순 비교는 어렵겠지만 이번 경주지진은 북한 5차 핵실험보다 강도 50배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언론기사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경주 300여차례 여진 이어져

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5.8의 지진을 겪은 경북 경주에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서해 바다에서도 지진 소식이 있었네요.

기자) 오늘 오전 12시경에 전남 완도군 남남서쪽 44km 해역에서 규모 2.4이 지진이 있었습니다. 경주 지진과는 연관이 없는 통상적인 수준의 지진이었구요. 경주지역에서는12일 밤의 규모5.8의 지진 이후 오늘 오전까지 30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280여 차례의 여진은 지진계에만 잡히는 규모 2정도였구요. 규모 3 정도의 여진이 10여차례, 4정도의 지진도 관측됐습니다. 300여 차례의 지진은 한국이 지진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지진이 기록됐던2013년의 3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진행자) 경주와 인근 지역 주민들은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겠군요?

기자) 요즘 경주에서는 ‘별일 없능교’라는 인사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다고 합니다. 강도가 약해지고 있지만 완전히 사그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안함 마음을 안부로 나누고 있는 것인데요. 추석을 맞아 음식도 하고 도시로 나갔던 가족도 맞으며 들뜬 분위기여야 하는 지금인데, 계속 되는 여진에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민안전처는 오늘 경주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 22명 건물과 도로균열, 지붕과 담장 파손 등 1천35건의 재산신고 피해가 접수됐고, 원전이나 댐, 가스와 전기 등 국가기반 시설 산업은 지진의 영향이 없었고 도로, 항만, 철도 모두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걱정의 소리도 많은 것 같더군요.

기자) 여러 가지 설이 있기 때문입니다. 200년, 400년마다 한반도에 큰 지진이 온다는 설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영향으로 한반도 안의 단층대가 충격을 받아 또 다른 큰 지진의 가능성이 있다는 설 등인데요. 한반도가 지진이 잦은 환태평양조산대, 이른바 ‘불의고리’에 포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경주 지진의 원인을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지난 4월의 규슈 지진의 영향으로 보는 서로 다른 분석도 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이번 경주 지진으로 확인이 됐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만약의 대도시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면 엄청난 규모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구요?

기자) 이번 경주 지진을 직접적으로 느낀 인근 대도시 대구를 진앙으로 한 규모 6.5정도의 지진이 난다면 대구에서만2천419명 사망하고 2만2천627명 부상을 입고 건물 773동이 붕괴될 것이라는 예측결과가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내진설계가 충분치 못한 건축물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만만치 않아 지진대비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는데요. 만약 규모6.5의 서울 인근 남한산성에서 발생한다면 15km거리의 서울 강남은 쑥대밭이 될 것이라는 대학공동연구진의 논문이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지역은 서울에서도 고층건물과 아파트가 밀집한 한국 최대 부촌지역인데요. 749명의 사망자와 1만50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건축물 손상에 따른 직접적인 손실은 19조4000억원 (172억3700만달러 상당) 한국의 2015년 국내총생산 (GDP)의 약 1.2% 수준입니다.

안전처 "경주지진 부상자 23명 중 16명 입원, 재산피해 1118건"

국민안전처는 경주 지진으로 발생한 부상자는 23명, 재산피해는 1118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부상자는 23명이며 이중 16명은 입원중이고 나머지 7명은 귀가조치됐다.

이들은 TV, 신발장 등이 떨어져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계단에서 넘어지거나 2층에서 뛰어내리다 다치기도 했다. 지역별 부상자는 경북이 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울산(4명)과 대구(2명)가 뒤를 이었다.

지진은 지난 12일 경북 경주 남남서쪽 8km 지점에서 규모 5.1과 5.8 지진이 연달아 발생했으며 그 이후에도 여진이 잇따르고 있어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재산피해는 건물균열 362건, 지붕파손 355건, 담장파손 124건, 도로균열 10건, 차량파손 35건, 수도배관 파열 33건, 유리파손 등 기타 199건 등 총1118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울산 울주군에서는 주택 7동이 균열돼 주민 8명이 경로당과 친척집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통신장애도 잇따랐다. 지진 발생 이후 순간 접속 증가로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연결이 지연됐으며 카카오톡은 접속 폭주로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접속폭주로 인한 접속 장애로 12일 오후 7시52분부터 10시35분까지 3시간 가량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재난문자발송도 통신망 폭주로 KT와 SKT 일부 가입자가 문자를 받지 못했다.

경주 불국사 다보탑 난간부재과 첨성대 기울기 변이 등 문화재 피해도 23건이 확인됨에 따라 긴급보수비 23억원이 지원되기도 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1차 지진은 규모 5.1로 12일 오후 7시 44분경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발생했다.

곧이어 8시 32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후 규모 3의 지진이 두 차례 더 발생했다.

3차 지진은 규모 3.1로 13일 오전 12시 37분경 경주시 남쪽 6km지역에서, 4차 지역은 규모 3.2로 13일 오전 8시 24분 경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km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여진은 총 307회 발생했다.

한편 안전처는 제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가 오는 17~18일경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지난 12일 오후 10시15분부터 가동하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2단계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동일본 대지진 후 진앙지 점차 서쪽으로 이동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규모 5.0대의 지진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예측해 왔다. 하지만 기상청이 지진 계기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 9번 중 3번이 올해 발생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지난 4월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과거 조선왕조실록 등에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여러 차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한반도 역시 대규모 지진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규모 5.0 지진만 올 들어 세 번째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은 두 차례 모두 규모 5.0을 넘겼다. 두 번째 발생한 지진은 규모 5.8로 직전까지 최대 규모였던 1980년 평안북도 삭주 지역의 규모(5.3)를 넘어섰다. 이로써 올해 발생한 규모 5.0 지진은 지난 7월 5일 울산 동구 동쪽 52㎞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까지 포함할 경우 세 차례 발생했다.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후 5.0 이상 지진 9회 중 3분의 1이 올해 발생한 것이다.

전체 지진 발생 숫자 역시 심상치 않다. 13일 기준으로 올해 발생한 지진은 모두 54회로 2014년과 2015년 전체 지진 발생 숫자를 이미 넘어섰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지진을 기록한 2014년에는 못 미치지만 규모 3.0 이상의 지진도 직전 두 해 동안 발생한 숫자보다 많다. 기상청에서 디지털 관측을 시작한 1999년 이후 한 해 동안 발생한 지진 평균은 47.6회지만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이후 2015년까지 발생한 한 해 평균 지진은 58.8회나 된다.

한국은 그간 대규모 지진이 다수 발생하는 ‘불의 고리(환태평양 조산대)’에서 벗어나 상대적으로 지진에 안전한 것으로 생각됐다. 실제 2011년 발생한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은 한반도가 속한 유라시아판과 거리가 있는 태평양판 경계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지난 4월 대지진이 발생한 일본 규슈 구마모토 지역은 한반도와 같은 유라시아판이었다. 일본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큰 규모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던 규슈 지역에 지진이 발생한 이후 지난 7월 울산 해역에 이어 12일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지가 점차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학과 교수는 “동일본 대지진은 기본적으로 태평양판이 일본 열도하고 충돌하는 곳에서 발생했다”며 “당시 지진 영향으로 국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큰 규모 지진의 발생 주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확인되지 않은 활성단층 추가 가능성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추가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재 한반도에서 확인된 활성단층은 10여개로 최대 길이는 1.5㎞이다. 대부분 1㎞ 이하여서 지진이 발생해도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왔다. 하지만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센터장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향후 수㎞ 이상의 단층 발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양산단층 인근처럼 이전에 확인하지 못한 활성단층에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이야기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13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이번 지진원은 양산단층 서쪽에서 발생했다. 이전까지 지진이 주로 양산단층의 동쪽에서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연구원은 “그동안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던 만큼 응력(應力·지각에 가해지는 압력)이 쌓여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지진의 추가 발생 가능성은 역사 기록으로도 뒷받침된다. 이기화 서울대 명예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삼국시대 이후 최근까지 역사에 기록되거나 보고된 한반도 내 지진 발생횟수는 2600여회로 집계된다. 삼국사기나 조선왕조실록 등에 기록된 대규모 지진을 현대의 측정 방법으로 추정할 경우 규모 6.5나 7.0에 육박하는 지진이 다수 있는 것으로 발표되기도 했다. 기상청의 ‘한반도 역사지진 기록’에 따르면 역사상 기록된 지진 중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지진은 20%로 추정된다. 또 성첩(城堞·성 위에 낮게 쌓은 담)이 무너지거나 지면이 갈라지는 등의 피해를 발생시킬 지진도 1% 정도 됐다.

 

 

                                                                                        <규모 5.8 지진> 지진에 무너진 담벼락

                                                9월 12일 오후 규모 5.8 지진이 연이어 발생해 경북 경주 내남면 부지리 한 주택의 담벼락이 무너졌다

 

                                                        9월 12일 오후 규모 5.8의 지진으로 경북 경주 첨성대 인근 편의점에서 기와가 떨어졌다

 

9월 12일 저녁 경주 지역에서 강력한 규모의 지진이 2차례 발생하며 약 50km 떨어진 대구시 수성구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 이날 저녁 대구시 수성구 사월동 한 아파트에서 지진에 놀란 주민들이 쉽사리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대피하고 있다.

 

9월 12일 저녁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으로 경남 김해대로 한 주상복합건물 내 대형 식당 천장 일부가 폭탄을 맞은 듯 맥없이 무너져 내렸다.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포항시 남구의 한 마트 진열장에 쌓여 있던 상품들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

 

                                                 9월 12일 오후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부산 영도구의 한 유리업체에 유리 60장이 넘어져 파손돼 있다.

 

                                            9월 13일 오후 경북 경주시 성건동의 한 아파트에 주차된 차량 위에 전날 지진의 영향으로 떨어진 기와가 쌓여 있다

 

                                                        극동지역 기후변화(수온변화, 땅의 온도변화)에 대하여 연구해야 할 시기이다